▲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 모인 시민들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에서 파면을 결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유성호
5·18민주화운동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4일 "헌법을 짓밟고 역사를 거스른 반역자, 윤석열이 마침내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됐다"고 밝혔다.
5·18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치욕적인 대통령의 몰락이자, 국민이 직접 쓴 심판의 역사"라며 "우리는 오늘, 헌법이 살아 있음을 목격했고, 국민이 주권자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헌법 위에 군림했다.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포와 조작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도발했다"며 "검찰 독재, 언론 탄압, 반민주적 국정 운영은 5·18 정신을 조롱하고 민주공화국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자행한 모든 국정 농단과 헌법 유린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하고 관련자 전원에 대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기만한 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5·18 정신은 결코 권력에 무너지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피로 지켜낸 가치이고 5·18 정신은 오늘도 살아 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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