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 국민의힘 소장파 김상욱(왼쪽부터), 김소희, 김재섭, 김예지, 우재준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을 제안하고 있다.
남소연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했다.
2월 4일, 탄핵 심판 사건 5차 변론기일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 지시 여부 등이) 호수 위에 달 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지금도 본회의장 뒤쪽에 부서진 의자들이 쌓여 있다"고 했다.
"12월 3일 국회에 군이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장애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국회 기물이 파손된 거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건 아니다. 제가 국회 담장 넘어서 들어갔던 때를 기억하면 군이 국회에 들어왔었고, 헬기가 떴었고, 유리창이 부서졌다. 다만 계엄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뿐이다." (2월 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 의원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서도 "옹호해서는 안 된다, 폭력 사태를 용인하거나 내지는 비호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제소해서 징계해야 한다"라며 "이런 것(부정선거 음모론, 계엄 옹호, 서부지법 폭력 등)은 강성지지층의 말을 들어줄 필요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프로필] 국민의힘 내 소장파 된 '서울 노도강' 유일 당선자
1987년 6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태어났다. 홍익대 사범대 부설중, 서울대 사범대 부설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정책학 석사를 지냈다. 유도를 하다 어깨를 다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
IT 기업을 운영하던 그는 2020년 "청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다"며 '같이오름'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그 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합류했고 21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 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24년 4월 총선에서 재차 도봉 갑에 출마했고, 민주당 후보를 1.06%p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해당 지역구에서 16년 만에 보수 정당 소속 의원이 탄생한 것.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22대 총선에서 서울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에서 당선된 유일한 인물이고,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한 지역에서 당선된 유일한 인물이기도 했다. 때문에 김 의원은 계엄 직전까지는 방송에 나올 때마다 스스로를 '도낳스(도봉구가 낳은 스타)'라고 소개한 바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비상계엄 직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을 당시 그가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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