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1 06:55최종 업데이트 25.03.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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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미디어 테크 크런치가 빅테크 톱5로 삼성전자를 소개한 기사테크크런치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빅테크 맨 앞자리에 이들이 있다. 그런데 한 회사가 누락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니다.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낄 자격이 없단 걸 안다. 어딜까? 반짝이는 그 회사는, 바로 삼성전자다."

북미 최고의 IT전문 미디어 가운데 하나인 테크 크런치의 기사 내용입니다. 놀라기는 아직 이릅니다. 테크 크런치는 삼성전자를 마이크로소프트도 끼지 못한 빅테크 톱 5 자리에 삼성전자를 포함시킨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2011년 매출이 1550억 달러로 애플의 2012년 매출과 거의 같다. 아마도 삼성의 2012년 매출은 1900억 달러에 가까울 것이다. 애플을 제외한 빅테크(아마존, 페이스북, 구글)를 다 합친 매출이 불과 1000억 달러다. 이윤의 측면에서 봐도 그렇다. 아마존이나 페이스북은 거의 이익을 내지 못한다. 삼성은 2011년 120억 달러, 2012년에 200억 달러를 냈다. 애플만은 못하지만, 구글의 2배다."

이 대목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이 기사는 최근에 나온 게 아니라 2013년 1월에 나온 기사입니다. 그때의 삼성전자는 정말로 "반짝"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같은 달 '애플이 삼성에게 쿨함을 빼앗겼나?'라는 기사를 통해 2012년 4분기에 삼성 매출이 76%나 급증했는데, 기술뿐 아니라 디자인도 우수하다면서 애플의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그해 연말에는 <뉴욕타임스>도 거들었습니다. '삼성의 진화'라는 제목으로 삼성전자가 그 해 3억 50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 1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컨설팅회사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에서 8번째로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었다고 보도한 겁니다.

삼성전자의 영광스러웠던 한때

이런 내용은 KBS 기자인 서영민이 쓴 <삼성전자 시그널>이라는 책에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지난 10년 전 삼성전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반짝"일 수 있었고, 그랬던 회사가 어쩌다가 오늘날 온 국민의 걱정거리가 되었는지를 이 책 <삼성전자 시그널>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시그널> 책 표지. 삼성전자의 위기와 미래에 대한 정밀 분석한 책입니다.한빛비즈

저자 서영민은 2007년 KBS에 입사한 후 경제부, 탐사보도부, 시사 기획 창 등에서 한국의 재정, 금융 산업 정책을 취재한 경제통 기자입니다. 2020년부터는 삼성을 심층 분석하는 기사를 썼고 2024년 3월, KBS 시사 기획 창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삼성, 잃어버린 10년>을 만들었습니다. 해당 방송은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후 방송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와 그 후의 삼성을 추가 취재하여 이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선 삼성전자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회사가 될 수 있었는지부터 보겠습니다. 1982년, 보스턴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받으러 간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과 그의 아들 이건희는 IBM과 GE, HP의 반도체 라인을 둘러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병철이 이건희에게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너무 늦었구나."

미국의 첨단 IT기업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시설은 너무나 낙후했던 겁니다. 이병철은 냉혹한 현실 앞에 탄식했지만,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들은 아버지를 거듭 설득해서 결국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흔한 말로 전 직원의 '뼈를 갈아' 넣었습니다. 팹 건설에 3년은 걸린다고 했지만, 삼성전자는 기흥 반도체 팹 건설을 6개월 만에 해냅니다. 연구직, 생산직 가릴 것 없이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기업이미지 광고로도 사용했던 "새벽 3시의 커피타임 이야기"가 과장이 아닌 시절이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공장을 지을 수 있게 규제를 완화했고, 개발 자금도 지원했습니다. 관세를 유예하고, 절차도 간소화했습니다. 반도체 육성 장기 계획도 발표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해외 IT업체에서 일하던 진대제 전 사장과 황창규 전 사장 등, 인재 영입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외부 환경도 좋았습니다. 개인용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사들은 미국과 맺은 미·일 반도체 협정과 플라자합의 때문에 메모리 가격을 크게 올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더 키워줬습니다. 80년대 50개 가까이 됐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은 모두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패해 사라졌고 이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정도만 남았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세계 최고가 된 게 아닙니다. 애플이 삼성전자에 칩 제조를 맡겼고, 그 후로 퀄컴, 구글 등 세계 최고의 IT업체들이 삼성전자를 찾았습니다. 스마트폰 역시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매년 솟아오르기만 했고, 한 주당 200만 원이 넘어 액면분할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위기의 삼성전자, 첫 번째 사과

이랬던 삼성전자가 지금은 정반대의 이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TSMC에 묻혀 존재감이 없고, 메모리는 HBM의 부진으로 SK하이닉스에도 밀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회사라는 타이틀도 이젠 사라졌습니다.

삼성전자의 2024년 매출은 300조 원 안팎인데,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2200억 달러 정도로 10년 전인 2013년의 2167억 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덩치는 2배, TSMC는 3배, SK하이닉스는 4배, 엔비디아는 6배 이상이 됐습니다. 책에 소개된 삼성전자의 2023년까지 10년간 매출액을 보면 오히려 역성장을 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는 2021년 최고가 대비 40% 이상 떨어져서, 이젠 모두가 삼성전자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저자는 삼성전자의 사과에 주목합니다.

"삼성이 자꾸 사과를 합니다. 잘못했다고 고백을 합니다. 저는 이 사과에 주목합니다. 특히 가장 높은 경영자 레벨에서 나온 2022년 3월과 2024년 10월의 두 사과에 주목합니다. 우선 삼성은 사과를 하는 데 익숙한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 그 사과에 숨은 이야기가 심각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사과는 2022년 3월 16일, 삼성전자의 주주총회에서 나옵니다. 가전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장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게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한 적정 한도까지 CPU, GPU의 성능을 제한하려 했었"다며 주주와 고객을 상대로 GOS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2022년 3월 16일 당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이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하는 모습. 이날 그는 GOS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

당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에는 GOS라는 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Game Optimizing Service, 즉 게임 경험 최적화를 돕는 서비스라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발열이나 급속한 방전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의 두뇌인 AP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일을 하는 앱이었습니다. 스펙상으로는 고성능 주력 스마트폰이었지만 실제로는 GOS 앱 때문에 그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처음에는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고, 벤치마크 전문 매체들은 S22를 성능 테스트 대상에서조차 제외해 버립니다. 버티던 삼성전자는 결국 사과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GOS 사태는 사과로 끝낼 수 있는 단순한 앱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AP의 성능을 일부러 낮춘 건 발열 때문이었습니다. 발열이 발생한 AP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가 제조했습니다.

발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GOS 사태 이후 퀄컴은 차세대 칩 생산을 TSMC에 맡겼습니다. 수율, 즉 생산 제품 가운데 정상 제품의 비율은 삼성전자의 2배로 올랐고, 발열은 낮아졌습니다. 삼성의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이 장면은 기시감을 불러일으킵니다.

2015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애플은 아이폰6s용 A9 프로세서를 삼성전자와 TSMC에 동시에 맡깁니다. 결과는 TSMC의 판정승, TSMC에서 나온 AP가 발열이 적고 배터리는 더 오래갔습니다. 애플과 퀄컴의 사례를 통해 삼성전자의 실력을 확인한 다른 IT업체들도 차례차례 삼성을 떠나 TSMC로 옮겨 갔습니다. 그 결과 한 때 19.1%까지 갔던 삼성 파운드리의 시장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매출 79조 원을 발표하는 날 나온 두 번째 사과

삼성전자의 두 번째 사과. 기대한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내용이지만 핵심은 잃어버린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입니다.삼성전자 뉴스룸

첫 번째 사과가 나온 지 2년이 지난 2024년 10월에 두 번째 사과가 나왔습니다. 매출 79조 원, 영업이익 9조 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던 날,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전영현 부회장의 사과문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사과의 이유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였지만, 사과문의 핵심은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습니다"라는 대목입니다. 사과문에는 기술 경쟁력에 대한 언급이 한 번 더 나옵니다.

"무엇보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겠습니다."

이 말을 역으로 해석해 보면 지금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이 없다는 자백입니다.
HBM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언론들은 2023년부터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AI 가속기 회사인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이어갔지만, 삼성전자는 지금까지도 납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 중인 HBM에 승인했다고 사인까지 남겼던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결국 삼성전자의 HBM은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며 아직도 납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HBM만 문제일까요? HBM은 D램을 위로 쌓아 만드는 겁니다. D램을 잘 만들어야 HBM도 잘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D램에서도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제품인 HBM3E에 5세대 D램인 1b D램을 씁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4세대인 1a D램을 씁니다. 처음부터 경쟁이 안 됩니다.

그럼, 삼성전자는 왜 한 세대 전 D램을 사용하고 있을까요? 1b D램의 수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같은 1b D램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두 팹 가운데 한쪽에서는 정상적인 제품이 나왔지만, 다른 팹은 그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최신 제품인 1b D램의 품질이 이렇게 들쭉날쭉하다 보니 한 세대 전 제품인 1a D램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차세대 제품인 1c D램의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이미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 중인데, 삼성전자는 아직 개발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2024년 12월이었던 개발 완료 목표는 슬그머니 2025년 6월로 미뤄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2024년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은 39.3%로 2017년 4분기의 46%에 비해 7%P 가까이 떨어졌고, 28.7%였던 SK하이닉스는 36.6%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두 자릿수 이상 차이가 나던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이제 2.7%까지 줄었습니다.

세 번째 사과는 과연 없을까?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이정민

첫 번째 사과는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파운드리의 추락을, 두 번째 사과는 메모리 반도체의 추락을 상징하는 결정적 장면입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세 번째 사과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사과할 일이 생겨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럼 세 번째 사과는 없을까요?

저자는 기자의 장기를 발휘해서 <칩워>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 칩 설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등 세계적인 전문가는 물론 속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삼성전자 현직자, 전직자 그리고 학계와 금융 전문가들까지 인터뷰해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책에 담았습니다. 몇 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 지켜보니까 SK하이닉스는 사람 중심, 인재 중심의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게 느껴진단 거예요. 삼성이요? 우리는 몇 년까지 팹을 무인화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저는 이 '무인화, 자동화'가 삼성이 인재를 바라보는 태도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모 임원이 TF 단장이고 정기적으로 얼마나 자동화했는지 보고를 해요. 자동화해서 사람 없는 공장을 운영하겠다는 건데, 어쩌면 그런 식으로 인력을 경시하는 문화가 조성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2024년 12월에는 TSMC의 모리스 창도 이 부분을 지적했죠. 인텔은 전략도 없이 급하게 파운드리 서비스를 추진하다가 AI 사업의 기회를 놓쳤다, 삼성전자는 '관리는 문제가 없고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혔다'고요. 저는 물론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데 동의하지 않지만, 기술 문제에 부딪혔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 요즘 젊은 친구들한테 52시간 초과해서 일하라고 하면 할까요? 나라에 중요한 일이니 희생하라고 하면 할까요? 정말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더 파격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모자랄 판에, 과거에 성공했던 것처럼 근로 환경 수준을 떨어뜨려서 성장하겠다니요.

- 삼성 공장은 제각각입니다. 같은 공장이 없습니다. 한국에 총 7개 건물, 10개 라인이 있는데, 다 제각각입니다. 새로 지을 때마다 세계 최대, 최고라고 말하는데, 그게 좋은 게 아닙니다. '우리는 새 공장을 지을 때마다 이전과는 다른 규격과 설계로 지어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러면 매번 새 설계에 따른 새로운 시행착오를 계속 겪어야 합니다. 다른 팀 사이에 기술 전수도 어렵습니다. 공장마다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니까요.

인터뷰 내용을 읽다 보니 이대로 바뀌는 게 없다면 삼성전자의 세 번째 사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암담한 이야기 끝에도 삼성전자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합니다. 삼성전자가 "어떤 리더십으로 혁신의 동력을 어떻게 회복하고 IT 산업의 흐름에 어떻게 다시 올라" 탈 수 있을지 질문하고 또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은 책을 통해서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용어에 대한 설명부터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까지 다양한 정보가 이 책에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 이렇게 썼습니다.

"심각하지만, 재미있을 겁니다. 때때로 가슴이 뜨거워질 겁니다. 깊이도 있을 겁니다. 삼성을 조연 취급하며 대충 건너뛰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던 깊숙한 이야기를 발굴하겠습니다. (중략) 객관적으로 낙관보다는 비관이 지배합니다. 다만 우리의 시각으로 우리의 문제를 비추겠습니다. '시야를 확장하는 맥락있는 이야기'를 선보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시야가 넓어지고, 주인공의 미래도 밝아지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읽어 본 이후의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저자의 바람은 책에서 대부분 다 구현된 듯 느껴집니다. 특히 재미있을 거라는 것과 때때로 가슴이 뜨거워질 거라는 건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껏 반도체를 주제로 한 어떤 책보다 재미있게 읽었고, 삼성전자에 극히 비판적인 저 역시 순간순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으니까요.

삼성전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특히 두 번의 사과 이후에도 쇄신 대신 여전히 재무 실세를 중용한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가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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