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란더스 레드 에일 로덴바흐 그랑크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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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약과는 한국을 대표하는 간식이 됐다. 쫀득하지만 푸석한 식감, 입안 채우는 단맛 그리고 결결이 스며있는 기름까지, 약과는 외면하기 힘든 디저트다. 요즘은 커피, 케이크, 쿠키, 스무디 같은 다양한 간식과 어울리는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달짝지근한 약과에 플란더스 레드 에일은 최고급 페어링을 약속한다. 체리, 라즈베리, 신선한 자두 향뿐만 아니라 섬세한 신맛과 뭉근한 단맛을 모두 갖추고 있는 플란더스 레드 에일은 약과와 천생연분이다.
플란더스 레드 에일의 신맛은 약과의 단맛을 포근히 받쳐준다. 체리와 자두 향이 단맛과 신맛을 감싸줄 때 자잘한 탄산은 혀 위의 지방을 서서히 녹인다. 완벽한 밸런스 그 자체. 약과를 이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찾기 힘들다. 플란더스 레드 에일의 색도 약과와 어울린다. 갈색의 약과와 붉은색의 플란더스 레드 에일이 나란히 있는 모습은 어지간한 고급 디저트 자태 못지않다.
맥주로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맛보는 새해가 되길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있다. 일제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1905년 을사년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120년이 흐른 지금, 그때와 달리 우리는 헌법을 유린한 권력에 맞서 주권을 회복하고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
2025년 을사년부터는 을씨년스럽다는 춥고 으스스한 말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듯하다. 뱀의 재생과 치유 능력이 대한민국을 되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설에는 가족 친지와 둘러앉아 돌아온 일상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설음식 곁에 있는 맥주가 우리 사회가 행복한 방향으로 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가슴 저리게 느끼는 을사년 설이 되길,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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