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09 19:21최종 업데이트 25.01.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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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국가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길을 선택한 최악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는 말로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 가능성을 일축합니다. <오마이뉴스>는 12.7탄핵 보이콧에 가담한 105인의 면면을 독자와 함께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편집자말]

2023년 4월 26일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초청 토론회 장면 갈무리.대구MBC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모두 헌법을 지켜야 할 사람들 아닌가. 자신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표결에 참여했어야 하는 사람들 아닌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중)

지난 4일, 그러니까 윤석열씨 등의 내란이 일어났던 다음 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령 해제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한 말이다. 유 전 의원은 "결국 정치권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사람들"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강대식 의원은 친유승민계 의원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 스스로 "내 이마빡에 주홍글씨가 유승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당선 직후 보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에게 눈높이를 맞출 것인가, 아니면 지지 세력의 눈높이만 맞출 것인가"란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지기도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3년 여 후 강 의원은 이런 말을 했다.

"무슨 친윤이 있고 비윤이 있나. 그냥, 그 조직에 몸 담겨 있으면 그 조직의 어떤 그거에 따라 가는 거지." (2023년 4월 26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초청토론회)

강 의원은 7일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그의 지역구는 대구 동구군위군을이다.

2024년 10월 17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답변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프로필]

강 의원은 1959년 11월 2일생이다.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계속 대구에 살았다고 강조할 정도로 대구 토박이다. 대구 송정초등학교, 안심중학교, 경북대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등을 거쳐 영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 7월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몸을 담았다.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의장, 대구광역시 동구 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5월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대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조직부총장에 이어 2023년 3월부터 그 해 10월까지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냈다.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에서는 가장 높은 76.13%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병역]

1980년 7월 28일 육군에 입대했다. 육군 제2훈련소에서 복무했고 1983년 2월 3일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결혼]

미혼으로 알려져 있다.

[재산]

2023년 3월 31일 국회공보 '국회의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강 의원은 5억 4377만 3000원을 신고했다. 대구 지역 국회의원 중 최소 신고액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현황]

강 의원은 21대 국회부터 국방위원회 소속이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열려라 국회'에 따르면 22대 국회 대표 발의법안은 26개다. 상임위원회 출석률 94.74%, 본회의 출석률은 86.96%다.

2023년 4월 26일 강대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초청 토론회 장면 갈무리.대구MBC

[민주주의와 말]

2020년 5월 13일, 21대 총선 당선 확정 직후 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와 보수의 전통적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총선 참패에 빠진 통합당 재건 방안'을 묻는 질문에 다시 이런 질문으로 답을 시작했다.

"이 질문만은 던지고 싶다. 국민에게 눈높이를 맞출 것인가, 아니면 지지 세력의 눈높이만 맞출 것인가. 또한 수권정당으로 변모할 것인가, 지역 정당으로 남을 것인가.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치열한 토론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장기적 프레임을 갖고 가야 한다."

그는 '개혁보수 지향점'에 대해서도 "개혁보수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잘 읽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3월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다 친윤'이란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강 의원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년 4월 26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초청토론회에서 강 의원은 위와 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 이마빡에 주홍글씨가 '유승민'이라고 써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유 의원을 좋아하는 국회의원 지금 몇 명 안 된다"는 말로 이른바 '편 가르기'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대통령 만들기 위해 그만큼 저도 새벽부터 나가 노력했지 않나. 그런데 무슨 친윤이 있고 비윤이 있나. 그냥, 그 조직에 몸 담겨 있으면 그 조직의 어떤 그거에 따라 가는 거지."

※ 105인 위키는 독자와 함께 합니다. 오류나 추가 사실 등 반영하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eum@ohmynews.com

다음은 105인 명단(가나다 순)

강대식(대구 동구군위군을)
강명구(경북 구미시을)
강민국(경남 진주시을)
강선영(비례)
강승규(충남 홍성군예산군)
고동진(서울 강남구병)
곽규택(부산 서구동구)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권성동(강원 강릉시)
권영세(서울 용산구)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김건(비례)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김기현(울산 남구을)
김대식(부산 사상구)
김도읍(부산 강서구)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김민전(비례)
김상훈(대구 서구)
김석기(경북 경주시)
김선교(경기 여주시양평군)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구을)
김소희(비례)
김승수(대구 북구을)
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김위상(비례)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김장겸(비례)
김재섭(서울 도봉구갑)
김정재(경북 포항시북구)
김종양(경남 창원시의창구)
김태호(경남 양산시을)
김형동(경북 안동시예천군)
김희정(부산 연제구)
나경원(서울 동작구을)
박대출(경남 진주시갑)
박덕흠(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박상웅(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박성민(울산 중구)
박성훈(부산 북구을)
박수민(서울 강남구을)
박수영(부산 남구)
박정하(강원 원주시갑)
박정훈(서울 송파구갑)
박준태(비례)
박충권(비례)
박형수(경북 의성군청송군영덕군울진군)
배준영(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백종헌(부산 금정구)
서명옥(서울 강남구갑)
서범수(울산 울주군)
서일준(경남 거제시)
서지영(부산 동래구)
서천호(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송석준(경기 이천시)
송언석(경북 김천시)
신동욱(서울 서초구을)
신성범(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안상훈(비례)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
우재준(대구 북구갑)
유상범(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유용원(비례)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영석(경남 양산시갑)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윤한홍(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이달희(비례)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이상휘(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이양수(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이종배(충북 충주시)
이종욱(경남 창원시진해구)
이철규(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인요한(비례)
임이자(경북 상주시문경시)
임종득(경북 영주시영양군봉화군)
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
정동만(부산 기장군)
정성국(부산 부산진구갑)
정연욱(부산 수영구)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정희용(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조배숙(비례)
조승환(부산 중구영도구)
조은희(서울 서초구갑)
조정훈(서울 마포구갑)
조지연(경북 경산시)
주진우(부산 해운대구갑)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진종오(비례)
최보윤(비례)
최수진(비례)
최은석(대구 동구군위군갑)
최형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추경호(대구 달성군)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한지아(비례)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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