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추이(한국갤럽)한국갤럽이 10월 5주 발표한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동률, 국민의힘은 바닥을 확인하고 미세하게 반등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갤럽
대통령 국정 긍정률은 오차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극히 미세하게 하락하는 흐름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도는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해 미세하게 상승하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조차도 오차범위 내의 변동으로서 정확하게는 횡보한다고 해야 맞긴 하다.
윤 대통령 국정 긍정률, 국민의힘 지지도, 한동훈 대표 선호도 등 세 개의 지표가 동반하락하던 흐름이 바뀐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계기에는 한동훈 대표의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의 변화가 영향 요인이었을 것 같다. 특별감찰관을 제안하는 등 어쨌거나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에 나름 해법을 제시하고 나서 기류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탈동조화가 시작됐다.
그렇지만, 명태균 이슈가 가져온 파장은 조금 더 크게 터질 조짐을 보인다. 지난주 정가를 달궜던 이슈는 윤 대통령 육성이 포함된 녹취 공개다. 이 내용대로라면, 어쩌면 한동훈 대표의 해법인 특별감찰관이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대중적인 관심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한동훈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을 제한하면 어쨌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어느 정도 국민적 평가에서 회복할 것으로 본 것 같은데, 과연 '고쳐쓸 수 있는 정부'인지에 대해 민심의 기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역할 수행 평가는 41%다. 지난 1월 대비 6%포인트 향상됐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 1월 비대위원장 시절 52%였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40%로 거품이 빠졌다. 두 대표는 거의 동률이다. 그렇지만, 한동훈 대표는 총선 전 기대감이 섞였던 52%에서 조정된 40%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재선 관련 우려감을 씻고 41%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과 의혹,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 여론 확산, 윤 대통령 긍정률 하락, 대통령 내외 주변에서의 의혹 제기, 다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 여론 확산이라는 부정적 시너지의 나선형 순환 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평가가 좋아지긴 어려울 것 같다.
오히려 명태균 이슈와 맞물려 '몸통'과 '깃털'을 가리자는 국민 여론, 더 세밀히 본다면 보수 성향자의 목소리가 커질 것 같다.
[인용한 여론조사]
- 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
10월 5주, 한국갤럽 자체적으로 29~31일에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전국지표조사
10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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