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7차 공판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정민
임 수녀는 9월이 한국 천주교가 모든 순교 성인들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순교 성월'임을 상기하면서 "이 사회의 정의를 위해 외롭게 온몸으로 의로움과 자비, 진리를 지키며 증언하고 있는 박정훈 대령은 이 시대의 진정한 증거자"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세월호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태원 참사, 화성 아리셀 화재와 군 사망사고 희생자들을 언급하면서 "다시는 이런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모든 것이 한 분의 격노에서부터 시작했다"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에 계신 분의 격노로 이 모든 것이 시작되어 참 슬프다"고 입을 열었다.
허 대표는 전날(2일) 열린 국회 개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또 '대통령이 격노했다', '불같이 화를 냈다'란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 말이 틀리지 않았구나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허 대표는 이날 공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박진희 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들 사이에 어떤 통화가 이루어졌는지, 해병대사령관에게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투명하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한다면서 "개혁신당도 함께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공수처 제출 명령 거부는 위법... 즉시 군사법원 명령 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