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있는 푸드뱅크 함. 물건을 계산한 소비자들은 식료품, 생리대, 화장지처럼 필요한 물품을 이곳에 넣는다.
제스혜영
많은 사람들이 여러 방법으로 식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누군가는 줄여 볼 식비조차 없어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기도 할 것이다. 이런 이들을 위해 푸드뱅크가 있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료품을 무료로 제공해 주는 곳이다.
학교에서도 1년에 두세 번씩 학생들에게 식료품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 보통 참치캔, 스파게티 누들, 야채수프캔, 토마토소스, 우유나 주스, 비스킷 등 캔이나 병, 박스에 들어 있는 음식들이 모여진다.
이렇게 모여진 식료품들은 푸드뱅크로 전달된다. 학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에도 푸드뱅크 함이 있다. 물건을 계산하고 나서 그중 한두 가지 식료품, 생리대, 화장지처럼 필요한 물품을 푸드뱅크 함에 넣는다. 다 모여지면 푸드뱅크로 전달되고 푸드뱅크는 지역센터나 교회로 보내져 그곳에서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스코틀랜드에 있는 틸리쿠트리 침례교회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푸드뱅크의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그곳 자원봉사자 데이비드의 말에 의하면 신체적, 정신적인 이유로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나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재정이 어려운 유학생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2023년 299만 명이 푸드뱅크를 이용했는데 219만 명이었던 2022년도에 비해 이용자가 80만 명 더 늘었다.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수록 그들을 도우려는 사람들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물가만큼이나 혹독한 이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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