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7017.
서울시 제공.
"기분에 따라 형이라 부를 때도 있다"
- 박민(KBS 사장 후보자)이 이동관(방통위원장)과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 인사청문회에서 문화일보 시절 오보를 지적하자 "KBS 보도는 선거나 국정 현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보"라며 "
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문화일보 보도는) 상대적으로 사회적 반향이 적었다"고 해명했다. KBS의 정파성을 비난하면서 본인의 정파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태도였다.
- "충분한 경험이 없는 젊은 기자들이 소신이나 양심이라는 주장하에 보도하면서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다.
20대 수도권 유입, 10년 동안 2.6배
- 2013년부터 2022년까지 59만 명이 수도권으로 옮겨왔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31만 명이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
- 20대 고용률 전국 평균은 60.4%인데 서울은 63.0%다. 인천이 66.5%로 1위, 경기도가 64.9%로 2위다.
- 수도권 근로자는 월평균 394만 원을 버는데 비수도권은 344만 원을 번다.
[밑줄 쳐 가며 읽은 칼럼]
모든 자살은 타살이다
- 한국은 1년에 1만3000명이 목숨을 끊는 나라다. 박주영(판사)은
"이 정도면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한 국가적 재난 아니냐"고 묻는다.
- 어떤 이가 취약할까. "돈, 질병 등 여러 요소가 있지만, 사랑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가장 약했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사랑, 사적 사랑(가정)과 공적 사랑(복지)의 영토로부터 멀어질수록 죽음에 쉽게 무너졌다"는 이야기다.
- "1월(인천, 40대 남성과 10대 형제), 3월(부산, 50대 부부/인천, 40대 부부와 자녀 셋/부천, 30대 엄마와 자녀), 4월(경기 광주, 60대 부부와 20대 딸/진안군, 60대 부부), 5월(노원구, 30대 남편이 아내 살해, 아들과 자살/평택, 30대 엄마와 아들), 7월(전주, 40대 남성이 부모와 형 살해 후 자살), 8월(울산, 40대 부부와 자녀 2명), 9월(송파구, 40대 여성, 초등학생 딸,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대전, 50대 부부와 20대 딸/영암, 50대 남편이 장애인 아들 세 명과 부인 살해 후 자살), 10월(울산, 40대 여성과 10대 두 아들/부산, 부부와 20대 딸). 올 한 해 현재까지 대략 50명이 가족에 의해 살해되거나 함께 생을 마감했다."
30% 대통령의 '무난한' 레임덕
- 강희철(한겨레 논설위원)은 윤석열의 30% 지지율은 실패한 인사 때문이라고 본다.
- 이준석을 몰아내고 '체급' 미달인 김기현을 국민의힘 대표로 앉힌 것도, '보궐선거 유발자' 김태우를 초고속 사면해 같은 자리에 공천하도록 한 것도, 10·11 보선에 참패한 김기현을 굳이 유임시킨 것도 모두 윤석열의 판단이다.
- "'인간 윤석열'을 오래, 가까이서 봐온 검찰 출신들은 "그것 보라"고 했다. "그래도 변화 가능성…"을 물으면 웃고 만다.
30% 대통령의 '하던 대로'는 총선 패배-무난한 레임덕으로 이어지는 탄탄대로다."
합칠 때가 아니라 쪼갤 때다
- 송기호(변호사)가
8+2 광역 경제권으로 가자는 제안을 내놨다. 인구 500만 명 이상의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동남권, 대경권을 5대 광역 경제권으로 묶고 강원권과 제주권을 2대 특별 경제권으로 발전시키는 게 노무현 정부에서 나온 5+2 광역 경제권이다. 여기에 서울과 경기도의 거점 경제권을 4개로 쪼갠다면 8+2 경제권이 된다.
- 1만 명 미만의 읍과 면, 동, 리를 통폐합해서 기초지방 정부를 구성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지역사회가 수평적으로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 핵심은 집중이 아니라 분산, 그리고 다극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