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높임말투로 되어 있는 국립경주박물관 안내문
김슬옹
영어 병기는 일관성을 지키지 않아 <절을 세워 나라의 힘을 모으다>(사진)의 경우처럼 영어 제목을 앞세운 경우가 많았다. 문화상품점은 다른 외국어 병기는 없고 영어로만 <MUSEUM SHOP>이라고만 써 놓아 이곳이 전통 문화상품을 파는 곳인지 의심이 들게 했다.
또한 여기저기 <MILLE SILLA>라는 영어 상징 기호를 앞세웠다. 영미권 관람객을 배려해서인지 알 수 없었다. <천년 신라>를 한글로 멋지게 디자인한 후 영어 로고를 함께 적으면 좋을 것이다.
박물관의 전반적인 언어 문제에 대해 학예전시과 담당자와 직접 전화를 해봤다. 안내문 담당 책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반적으로 쉬운 말로 설명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용어 문제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문화재청의 표준 용어를 따라야 하는 문제이고 어떤 용어는 등록 보고서 용어와 학교 용어 등이 다른 경우도 있어 고치는 게 쉽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표준 문제가 아니라면 지적 내용을 알려 주면 전반적인 검토를 고쳐 수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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