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벽화 10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자, 한글의 세계화!> 이야기
최준화
한글 세계화에 대한 열 번째 이야기에서는 "1997년에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라고 해 놓았는데, 1997년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훈민정음' 문자가 아니라 1446년에 발간된 책이므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영역도 "World Heritage List(세계 유산목록)"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국제 통용 용어인 "Memory of the world"라고 해야 한다.
이밖에도 한글의 로마자 표기인 <Hangeul>과 <Hangul>을 혼용하여 국어로마자 표기법을 위반하여 혼란을 주고 있다.
기자와 함께 영역 문제를 검토한 크리스티안님은 "이제 한글 한류로 국제적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코로나가 풀리면 외국인이 몰려오므로 관광지 영어 번역에 더 많이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오기와 오역이 아니더라도 9년이 흐르다 보니 그림도 낡아서 개선이 시급해 보였다. 한글 가온길을 관리하는 서울시 관광협력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장 현장 확인해서 바로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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