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를 안고 있는 이주항 선생이주항의 딸은 학교에서 크다시피 했다. 지금, 딸은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고 엄마, 아빠를 존경한다.
이주항제공
<못 다한 이야기>
1. 이 글은 개교 30주년 장면을 바탕으로 창작요소를 가미했습니다. 마지막에 '나는 나비' 합창은 EBS다큐 '학교의 고백 -부천실업고편'에서 참고를 하였습니다.
2. 89년에 개교한 부천실업고는 '야간노동자학교'로 운영하다가 2014년 주간으로 전환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농촌에서 올라 온 '어린 노동자'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교육에서 내몰린 아이들, 입시경쟁에서 밀려난 아이들을 품어주는 '작은 학교, 대안학교'로 '직업교육, 대안교육'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http://www.jalani.or.kr)
3. 1989년 학교 설립시 초기 선생님들은 전사와 같은 선구자와 같은 열정으로 뛰었습니다. 그때 기여했던 선생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학교 이름 : 양국선
- 한무릅터·교훈 : 정용선
- 교가 : 안진선
- 잘난아이들 : 강홍구
- 방학캠프 등 : 황덕명, 조형수, 황철우
- 초대 ~3대 교감 : 안진선, 이수완, 김광화, 박말희, 이규
- 30년 근속 : 이주항 박수주
- 20년 이상 근속 : 최선희, 이종원, 박창일, 이원혁, 이효식, 김영순, 김진호
- 15년 이상 근속 : 조두만, 김성조, 장은주
- 5년 이상 근속 : 박정하, 박성숙, 이전주, 이현록, 한도훈, 민태순, 임인묵, 이승호, 양건호, 공영규, 송화원, 배하나, 송다정
- 식당 여러 여사님 : 신현순, 이계연
- 행정실 : 김상곤, 김영순, 이효식
- 현직교사 : 이주항, 박수주, 이종원, 이원혁, 김진호, 임인묵, 김민숙, 배하나, 유형곤, 송다정, 김일숙, 신경호, 최종웅, 김동영, 양윤지, 양국선, 박성숙, 김영순, 이효식, 정태연
4. 이주항 교장의 아내 박수주 선생은 서울대 사범대 수학과 출신으로 신림동의 한 중학교로 발령받았지만 6개월 만에 그만두고 노동 현장으로 들어가 구로동에서 가리봉전자등을 다녔습니다. 80년 겨레터 야학에서 만난 이주항과 뜻을 같이해 학교를 세우고 30년간 부천실업고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5. 졸업생중에서 1회 임인묵은 특별합니다. 그는 밀링노동자로서 20년을 살았습니다. 공주 서북면이 고향인데 중3때 전교조 선생님 안내로 부천실업고에 왔습니다. 기계공장에서만 20년을 보냈고 교사를 증축할 때는 일요일에도 나와 청소하고 용접하며 기술을 발휘했습니다. 23년 동안 학교부근을 떠나지 않았고 인하공전 자동차학과에 다니면서 야간에는 후배들에게 선반,밀링을 가르치다가 2011년부터 정교사가 되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6. 4회 졸업생 김영순 그는 벌써 23년째 학교 행정을 맡아보고 있습니다. 작지 않은 살림을 혼자서 야무지게 틀어쥐고 있습니다. 이주항 선생님에겐 더 없이 든든한 존재입니다. 김영순은 이주항 교장선생님에 대해 "가족처럼 따뜻하게 배려해주고 힘들 때는 많이 아팠니 하면서 위로해주고 아이의 기준으로 아이를 보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7. 야간 노동자 학교 시절. 아이들이 글짓기 수업에서 쓴 시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은 월급날, 벌써부터 기분이 째진다.
삼일 뒤는 월급날 기분이 더 째진다.
내일 모레는 월급날 기분이 완전 업 됐다.
내일은 월급날 정신 줄을 놓기 시작했다.
오늘은 월급날
받은 돈은 구만 육천 백 팔 십 원 기분이 잡친다.
8.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기억과 평을 육성으로 몇 개 소개합니다
-- 26회 졸업생 김민규 : 작지만 커다란 사랑이 존재하는 부천실업고등학교에 입학해서 훌륭한 선생님들의 배려와 가르침으로 생각이 깊고 넓은 사람으로 성장한 것 같다.
-- 29회 임유진 : 제가 여기와서 놀란 점은 학교를 학생들만 청소를 하고 꾸려가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도 학교를 청소하시고 학생을 편하게 대해주시는 점이었습니다.
-- 3회 졸업생이며 동문회장인 강충훈 :학교가 마음의 고향이며 어머니 같다.
<이주항의 프로필>
1961년 서울출생
1985년 한양대 공과대학 졸업
1989년 부천실업고등학교 설립
2019년 현재 부천실업고등학교 설립자 및 교장
<이주항의 B컷>
▲교장실에서 이주항 선생그의 집무실은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장실이다.
민병래
▲실습실에서 이주항 선생밀링과 선반이 있는 실습실, 그가 애착을 갖는 공간이다.
민병래
▲용접실 앞에서 이주항 선생그는 용접지도에 능하다.
민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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