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5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비상 의원총회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8년 가짜뉴스에 정치자금을 쓴 의원을 살펴보니 여야간 규모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사용 내역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국당은 총 5명이 359만5000원을 썼고, 민주당은 2명이 총 24만2500원을 썼다.
한국당은 주로 간담회에 쓴 식대 비용이 많았다. 원내사령탑으로 드루킹 특검을 주도했던 김성태 한국당 의원(서울 강서구을)이 가짜뉴스 대책·대응 마련을 위한 의원·보좌진 회의를 2018년 3월 13일, 5원 17일 두 차례 열었고(한식집, 총 6만6000원), 같은 당 김성태 의원(비례대표)도 가짜뉴스 관련 간담회 및 의견 수렴 간담회를 4월 13일, 5월 16일 두 차례 한식집에서 열고 약 25만 원을 썼다.
한국당 의원들은 '특별당비'를 정치자금으로 납부해 당내 센터 설립에 힘을 쏟기도 했다. 한국당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이종명(비례대표), 김순례 의원(비례대표) 3명은 2018년 4월 초 각기 '가짜뉴스 신고센터' 명목으로 당에 특별당비 100만 원씩을 납부했다.
이중 김순례 의원은 '가짜뉴스' 관련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사용한 의원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총 127만6000원을 사용했는데, 4월 2일 '한국당 가짜뉴스 신고센터 특별당비'로 100만 원(4월 2일)을 당에 납부했고, 약 2주 뒤인 4월 25일 '가짜뉴스 신고센터 대책 간담회(25인 참석)' 진행으로 한식당에서 27만6000원을 사용했다.
김 의원 블로그 의정활동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4월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동료 의원 50여 명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 실시, 경찰의 네이버 수사 촉구'를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이 쓴 '가짜뉴스 신고센터 대책 간담회(25인)' 27만6000원에 대해 의원실 관계자는 "당시 당내에 가짜뉴스를 감시·대응하는 팀이 있었다. 의원님이 의총 뒤 당직자들이 포함된 그 팀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치자금 수입, 지출 보고서.
권우성
민주당도 주로 '간담회' 식대로 정치자금을 썼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구갑)은 2018년 9월 11일 '인사청문회 및 민주당 소통·교육, 가짜뉴스 내부회의' 명목으로 약 6만2000원을 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에서 지출했다.
김성수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2018년 9월 27일 '가짜뉴스 안건 논의를 위한 여당 의원단 오찬 간담회'를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열고 18만 원을 썼다.
김 의원은 "당시 가짜뉴스를 어떻게 정의할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문제 등 굉장히 복잡하고 논쟁적인 사안이라 정교하게 다뤄야 한다"며 "제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어, 지금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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