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
권우성
"소설을 소재 중심으로 역사소설, 경제소설로 나누는 것은 잘못입니다. 비(非)인간적인 것을 인간적인 것으로 돌리고자 노력하는 것이 소설이에요. 소설이 단순히 재미있는 얘기, 연애 얘기라고 하는 것은 소설을 모독하는 것이죠. 그래서 내가 책 서문 뒷부분에 톨스토이, 타고르, 노신 등 세계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의 문학·작가론을 붙인 것도 이런 정신 아래서 내가 이런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를 한 거예요."
- 소설 속에서 빌 게이츠를 예로 들었는데, 그건 착한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가 그런 분위기와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 아닌가요.
"당연하죠. 사회가 그런 구조를 만든 거예요. 자본주의는 복지제도가 없는 구조입니다. 경쟁을 통해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보장해주면서 끝없이 생산해나가는 제도예요. 그런데 사회주의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아야 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나갑니다. 자본주의가 그런 사회주의와 싸워서 이겨야 하잖아요. 그래서 (자본주의도) 복지제도를 만들어내고 누진세를 만들어서 많이 번 사람이 세금을 많이 내라고 하고, 그걸 못사는 사람들에게 배풀었어요.
사회주의는 몰락했고 자본주의는 살아남았습니다. 사회주의가 개인의 욕구를 철저히 통제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개성이 다르고 능력이 다른데 정부가 직업까지 다 정해버렸어요. 말이 안 되는 거죠. 사회주의의 가장 큰 업적은 스스로 몰락하면서 자본주의를 강화시켜준 것입니다. 내가 예전에 망해버린 러시아를 다녀와서 내린 결론이 그겁니다."
- 선생님께서 <황홀한 글감옥>(시사인북)에 쓰신 걸 보니까, <태백산맥>의 하대치와 외서댁, <아리랑>의 공허와 필녀, <한강>의 유일표와 강숙자를 마음에 드는 주인공으로 꼽았습니다. <허수아비춤>에서 마음에 드는 주인공은 누구입니까.
"허민 교수와 전인욱 변호사, 두 사람이지 뭐. 그런 지식인·지성인이 비인간적인 사회를 인간적인 사회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이 사회가 제대로 되겠죠."
"시장권력이 정치권력보다 힘이 세다고 말하는 건 자가당착입니다"
- 참여정부 때 나왔던 말 가운데 화제가 됐던 게 '이제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겁니다. 시장권력이 정치권력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요. 옛날에도 그랬지만,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어느 국가나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두 가지가 있어요. 정치권력은 국민이 준 권한을 대리로 행사하는 거예요. 그것을 제대로 지킨다면 절대로 돈에 회유당할 이유가 없어요. 선거 때에는 한 놈도 빼놓지 않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소리쳐요. 그런데 딱 돌아서면 인간의 탐욕 때문에 기회만 있으면 경제권력과 야합해서 이익을 취하려고 해요. 거기서부터 틀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시장권력이 더 큰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정치인들이 (시장권력이 더 힘이 세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자가당착입니다. 기본을 상실했기 때문에 그래요.
입법기관도, 사법기관도, 행정기관도 시장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놨어요. 그대로만 하면 경제권력이 꼼짝을 못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국회의원들은 뒤로 불법 후원금 받고, 법조계도 뒷돈을 받으니까 스폰서 검사들이 나오는 거죠. 국세청이나 금융감독원도 다 매수당해버리니까 (시장권력이 더 세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건데. 시민단체들이 끝없이 고발하고, 고발하면 고칠 수 있습니다. 내가 시민단체 얘기를 하니까 '너무 미약한 것 아니냐'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다 바보들이에요. 지금까지 폭로된 재벌 비리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해낸 일이에요. 그들이 하지 않으면, 삼성이고 현대고 터지지 않아요. 지금까지 터진 것도 빙산의 일각이죠.
국민들이 참 바보이거나 착해서 투표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에요. 선진국에서는 한 사람이 시민단체 5곳, 10곳을 지원하기도 해요. 많은 돈이 아니에요. 한 단체에 1000원씩 주면 만원이면 열 단체를 지원할 수 있어요. 만원씩 내면 10만원이면 됩니다. 골프 치는 사람들도 많은데, (필드에) 한 번 나가는데만 20만원 정도 들어요. 한 달에 네 번 나가면 80만원이에요. 골프를 한 번만 안 치고 시민단체 20곳에 만원씩 줄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산에 있는 나무가 아닙니다. 화분에 심은 화초예요. 화초는 사나흘만 관리하지 않으면 금세 말라 죽어버려요. 민주주의는 그런 화초예요. 끝없이 관리를 해야 하는.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에는 시민단체가 그렇게 많은 겁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인구가 비슷한데, 시민단체가 5만개나 있어요. 우리도 그렇게 안 하면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어요. 어떤 거대한 기업도 소비자가 불매운동을 해버리면 꼼짝 못해요. 그건 자본주의 사회의 공통점이에요."
- <한강> 다음에 이 작품을 써야겠다고 구상했다는데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문제를 지금 시점에 얘기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신 건가요.
"그건 아니고. <한강> 이후에 두 개의 장편소설을 썼잖아요. 사회주의 몰락을 다룬 <인간 연습>(2006)과 약소국이 강대국들에게 어떻게 유린당하는지를 다룬 <오 하느님>(2007, 이후 <사람의 탈>으로 제목이 바뀌었다)을 쓰느라고 <허수아비춤>을 지금 쓰게 된 것뿐입니다. 작가는 쓰고 싶은 소재를 수십 개씩 머릿속에 갖고 있잖아요. 당시 사회주의 몰락을 사회학자들도 제대로 얘기하지 못했어요. 그걸 반드시 정리하고 싶어서 <인간 연습>을 썼어요. 또한 강대국의 횡포는 끝없이 이어져요. 그래서 노르망디 얘기를 끌어내서 쓴 게 <오 하느님>이었어요."
- 태광의 1조원대 비자금 문제 등 최근 터진 대기업 비리는 일반 사람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마치 소설이 현실같고, 현실이 소설같은 느낌이 듭니다.
"인간의 총체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 소설입니다. 이 책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태광 비자금 문제가 터지고, 한화 문제가 터졌어요. 독자들이 (소설과 현실을) 연결시켜서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떻게 보면 시의적절하기도 하고, 소설이 독자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조건이 마련된 셈이죠."
"이성적 분노와 논리적 증오를 계속 가슴에 품어야 돼요"
- <허수아비춤>과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소설은 진작 젊은 작가들에게서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작가의 인식과 의식이 그 작품을 지배하고 생산하게 되는 것이에요. 괴테가 그런 말을 했지요. '작가는 여든에도 소년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깨어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젊은이들이 이런 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사적인 문제나 내부적인 문제, 가족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그게 자기 문학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문제에 접근할 수 없죠.
내가 <태백산맥>을 쓸 때 나와 동년배 작가가 내게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재밌게 잘 쓰냐'고. 나는 소설 연재량이 남들 두 배였거든요. 그러면서 '하긴 전라도에서는 빨치산 투쟁이 치열했지만 우리 충청도에서는 없었어'라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내가 속으로 비웃었어요. 그 사람과 나는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지만, 나는 <아리랑>을 썼고, 그 사람은 못 썼어요. 그도 나도 똑같이 경제발전 시대에 서울에서 살았지만, 나는 <한강>을 썼고, 그는 못 썼어요. 그런 거예요."
- 선생님께선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를 읽고나니 가슴 속에 분노와 증오라는 두 개의 기둥이 솟았다고 했습니다. <허수아비춤>에도 '지식인으로서 현실의 부당함과 역사의 처절함에 대해 이성적 분노와 논리적 증오를 가슴에 품고 있지 않다면 그건 지식인일 수 없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성적 분노'와 '논리적 증오'는 마치 동그란 네모 같은 느낌입니다. '이성'과 '분노', '논리'와 '증오'는 결합시키기 무척 어려운 일인데요.
"그게 지식인의 의무입니다. 항상 정의를 앞세워 놓고 이성적으로 분노하고 논리적으로 증오하지 않으면 안 돼요. 그게 없으면 올바른 길을 갈 수 없어요. 야합하고 타협하게 됩니다. 특히 작가는 시대의 산소예요. 산소 역할을 하려면 이성적 분노와 논리적 증오를 계속 가슴에 품어야 돼요."
- 지난달 말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 나우콤 대표 간에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이마트 피자 등을 둘러싸고 벌어진 트위터 논쟁이 화제가 됐습니다. 논쟁 중에 정 부회장이 "아무리 왼쪽에 서 계셔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말하자, 문 대표가 "사회가 멍드는 건 소시민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재벌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 때문입니다"라고 맞받았습니다. 이 논쟁을 들어보셨나요.
"(인터넷을 하지 않아서) <한겨레> '직설'에 실린 걸 보고 알았어요. 나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돈을 벌어도 대기업답게 벌어라. 치졸하게 벌지 마라.' 이마트나 홈플러스가 왜 그렇게 돈을 벌어야 하죠? 그렇게 돈을 벌어서 뭐하려고요? 돈을 벌어도 IT나 대기업에 어울리는 분야에서 좀 크게 벌라는 거예요. 구멍가게라는 건 물건이 비쌀 수는 있지만 서로 나눠 먹는 구조에요. 그렇게 서로 나눠 갖는 것인데…. 그걸 한 군데에 집중시켜서 10원, 20원 싸게 해서 수십만 명의 생계를 박탈해버리는 것이, 그런 몰염치가 자본주의 논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도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지, 큰돈을 갖고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구멍가게를 박살내면서 사는 건 아니라구요. 그래서 사회적 지탄을 받는 건데 그들은 왜 지탄을 받는지 몰라요. 돈만 벌어보겠다는 건데, 많이 벌어보라고 그러세요. 그래서는 행복할 수 없으니까. 축복받는 부자가 있을 수 있어요. 워런 버핏이나 빌게이츠처럼.
나는 이번에 이번 소설을 내면서 모든 기업인들이 나를 미워할 거라고 증오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소설에 '나는 세금 내란대로 내면 사업 못합니다'라는 말을 써버렸으니까. 그 말은 모든 기업인들이 '나는 탈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거잖아요. 기업인들은 남다르게 상황 판단이 빠르고 추진력이 있습니다. 이성도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탐욕이 그 이성을 덮고 있다는 거지요. 내 소설을 제대로 읽고난 뒤 탐욕을 걷어내고 이성을 회복해서 올바른 기업인의 길을 걷길 희망합니다."

▲소설가 조정래씨.
권우성
-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대하소설을 쓸 때도 취재 노트는 많지만 구성 노트는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잘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그 방대한 인물과 스토리를 머릿속에 두고 소설을 썼다는 것이.
"그걸 체험을 안 해서 그러는데…. 컴퓨터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우리 뇌를 이길 수 없다고 하잖아요. 우리 뇌는 집중을 하면 상상할 수 없는 복합 효과가 일어납니다. 소설 쓰는 사람들의 두뇌 구조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겠어요. 거기다가 집중을 하니까, 구성 노트가 없어도 가능합니다. 세세한 장면까지, 벤허보다 긴 영화가 한순간에 쫙 펼쳐지는 느낌이 와요. 어떤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하면 자료를 읽으면서 벌써 머릿속에 구조가 그려져요. 그리고 현지에 찾아가면 그곳 지형지물을 보면서 저곳에다는 무슨 사건을 어떻게 엮어야겠구나 하는 게 떠올라요.
문학하는 평론가가 나와 함께 연해주로 취재를 갔어요. 그 사람은 돌아와서 별로 얻은 게 없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나에 관한) 글을 썼어요. 별로 자세히 본 것 같지도 않던데 하나의 역을 놓고 그 많은 사건을 엮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나는 같이 가면서 계속 머릿속에 (그런 장면들이) 떠오른 거예요. 서울 거리를 보면서도 우리 동포들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서울 거리라는 거리를 만들었을까를 생각하고. 그건 말로 잘 설명이 안 돼요. 직접 해봐야 돼요.
이런 것들이 반복되면서 머릿속에 치밀한 구성이 이뤄집니다. 물론 작가들도 사람마다 달라요. 도스토옙스키가 러시아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잡혔잖아요. 사형대 위에 섰는데 마지막 할 말을 하라고 했어요. 시간은 5분이에요. 그 5분 동안 (머릿속에서) 평생이 지나간다고 했잖아요. 그게 소설가예요. 감성지수(EQ)가 강한 사람들이죠."
"작가의 눈에 보이는 사실이 정치인 눈에 안 보인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 다음 작품은 중국을 무대로 하는 소설을 구상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중국·미국 젊은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초현대판으로 쓸 예정이라고.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이번 소설에도 중국 얘기가 간혹 나오잖아요. 중국은 이미 세계의 공장이에요. 후진타오가 오바마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떠올랐잖아요. 우리나라도 일본과 미국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출을 중국에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인구 4000만에서 5000만으로 오면서, 1970년대를 끝내면서 3D 기피 현상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300만명의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그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중국은 그게 아닙니다. 전체 인구의 85% 가량이 농민이었는데, 그 가운데 노동자로 옮겨온 게 2억 정도밖에 안 돼요. 1억은 일자리를 못 구해서 떠돌아다니는 부랑 인구예요. 3억~4억 정도를 노동자로 바꿀 수 있는 여력이 있어요. 우리보다 3D 기피 현상이 40년 늦게 오는 거예요. 그러면서도 이 사람들은 핵폭탄을 만들고 우주선을 날렸어요. 그 진폭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IT와 최첨단 산업, 가내수공업과 보세를 다 해먹을 수 있는 나라가 중국입니다.
2030년쯤 돼야 중국이 (영향력 1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는데, 벌서 돼버렸잖아요. 앞으로 보세요. 미국이 지금처럼 달러를 뿌리는 건 멸망하는 길이에요. 저 돈을 누가 다 흡수합니까? 중국이 흡수하고 있어요. 지금 중국이 미국보다 달러를 더 많이 갖고 있잖아요."
- 중국을 과소 평가하고, 미국을 과대 평가하는 현 정부의 외교 정책은 헛다리를 짚고 있는 것 아닌가요.
"최근 시진핑(중국 국가부주석)이 6·25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실상 한국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취했잖아요. 굉장히 무서운 얘기예요.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가 김정일이 중국에 갔을 때 건강이 나쁘다고 해서 장춘까지 와줬잖아요. 이거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에요. 중국은 지금 세계의 공장임과 동시에 세계의 시장이에요. 후진타오가 프랑스에 갔을 때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가 공항까지 나왔어요. 왜 그랬겠어요? 소련 비행기를 싹 없애버리고 프랑스 비행기 100대를 산다는데 그런 고객이 어딨겠어요. 그래서 내가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쓰려고 하는 겁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국 대륙에 맹장처럼 붙어 있잖아요. 5000년 동안 중국과 애증 관계에 있어요. 우리나라 명사의 85%가 중국말이에요. 형용사와 부사 빼놓고는. 5000년 동안 문화 교류하면서 그렇게 된 거죠. 그런 점에서 우리가 중국을 이용하기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 그걸 모르고들 있어요. 작가의 눈에 보이는 사실이 정치인의 눈에는 안 보인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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