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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켠에 작은 책방을 열었습니다. 책을 팔기 위해 문을 열었지만, 어쩌면 책방을 통해 조금 다른 것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 일 없는 하루를 견디는 일, 작은 것들을 눈여겨보는 일, 그리고 내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 일 같은 것들말이죠. 「책방에서 보낸 편지」는 반달책방에서 일어난 작고 사소한 일들을 기록하는 편지입니다. 눈록님이 누구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반달책방에 다녀간 손님일 수도 있고, 책을 좋아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오늘 하루가 조금 고단했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만나지 못한 미래의 손님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 이 편지를 읽는 당신이 눈록님이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고, 또 누군가에게는 안부를 듣고 싶은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 잘 지냅시다.
참여기자 :
[책방에서 보낸 편지] 어려운 고전을 읽는 시간
[책방에서 보낸 편지] 무사하다는 안부를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