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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서로를 지탱해 주는 가족의 힘을 기록합니다. 피를 나눈 인연과 삶을 나누며 가족이 된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순간들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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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화 뜨거운 가지 호호 불어가며 조물조물 무치면, 슴슴한 건강의 맛

    간장 2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마늘과 참기름으로 완성한 '가지무침'

    남편이 연이틀 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집에 점심을 먹으러 오지 못했다. 오전 근무를 하고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출근을 했다. 그러다 보니 며칠간 따로 반찬을 하지 않았다. 오늘 마침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
    26.07.19 14:49 ㅣ 황윤옥(hyok2175)
  • 50화 가스 불 켜기 무서운 여름, 이 냉국 하나면 끝납니다

    비트와 청양고추가 들어간 해초오이냉국

    지난 유월이었다. 미역국을 끓이려고 자른 미역을 양푼에 덜어내고 물에 불렸다. 요리조리 살펴보아도 한 움큼밖에 안 되었다. 국을 끓이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마트에 나가기가 성가셔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장고 서랍 칸을 뒤적거렸다. 언...
    26.07.12 17:29 ㅣ 황윤옥(hyok2175)
  • 49화 자동차키 분실로 멘붕... '열쇠특공대'를 아시나요?

    보험사 고객센터 AI 챗봇에 속 터진 날, ARS의 벽을 넘는 방법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린 필자가 보험사 챗봇의 벽에 막혀 허둥대다 카센터 사장님의 도움으로 상담원 연결 비법과 '열쇠특공대' 출장 서비스를 알게 된 경험을 담았다. 26년 경력의 70대 열쇠공이 봉고차 가득 장비를 싣고 출장 와 15만 원에 열쇠를 새로 제작해줬고, 이 소동을 통해 덜렁거리는 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26.07.03 10:05 ㅣ 황윤옥(hyok2175)
  • 48화 3년 운동 공백, '남카' 들고 필라테스 센터로 향한 까닭

    재활운동도 하고 근력도 키우고... 60대의 필라테스 도전기

    오십견, 관절염, 협착증으로 3년간 운동을 쉬었던 60대 여성이 필라테스를 시작한 이야기. 양쪽 어깨와 무릎, 허리 통증으로 8개월씩 치료를 받으며 운동 공백이 길어졌다. 병원 치료 후 아파트 게시판에서 본 필라테스 광고를 계기로 용기를 냈다. 대출금을 갚느라 경제적으로 빠듯한 상황이었지만 남편의 신용카드를 빌려 60회 이용권을 등록했다. 처음엔 뻣뻣한 몸으로 힘들었지만 재활운동과 근력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만족하며 꾸준히 다니고 있다....
    26.06.30 16:46 ㅣ 황윤옥(hyok2175)
  • 47화 20년 된 에어컨 내부를 뜯어본 기사의 말 "역대급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20년을 좌우했다, 우리 집 '스무 살' 에어컨

    20년 된 에어컨을 처음으로 내부 청소했다가 E4 에러로 작동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청소비를 미리 이체한 상태라 당황했지만, 청소업체 사장은 "PCB에 물이 들어간 것"이라며 재방문을 약속했다. 이틀 후 다시 찾아온 사장은 선 연결을 재정비해 에어컨을 정상 작동시켰다. 16년 된 세탁기와 TV 등 오래된 가전제품을 아껴 쓰는 필자는 책임감 있는 사후처리에 감사하며, 에어컨이 30년까지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26.06.24 17:55 ㅣ 황윤옥(hyok2175)
  • 46화 열무김치 담글 때 찹쌀풀 대신 이걸로... 간단한데 깊은 맛이

    엄마표 열무 짜박김치 담그는 법

    유월이 되면 엄마가 열무김치 담그며 부르던 맹꽁이 타령이 떠오른다. 냉장고 없던 시절 펌프물로 대야를 채우며 반찬을 보관하던 엄마는 찬밥을 갈아 열무짜박이를 만들었다. 찹쌀풀 대신 찬밥을 쓰면 불 앞에 서지 않고도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다. 작년엔 게으름에 사 먹었지만 올해는 직접 담갔다. 1시간 20분이면 한 달 반찬이 완성된다. 베란다 김치통에서 매콤하고 아릿한 엄마의 손맛 냄새가 올라온다. 열무짜박이를 밥상에 올리는 계절이 되면 땀 훔치던 엄마의 거친 손과 깊은 손맛이 그리워진다....
    26.06.23 11:23 ㅣ 황윤옥(hyok2175)
  • 45화 댓글 하나로 시작된 '글벗' 인연, 이렇게 이어갑니다

    글을 마중물로 사람의 마음을 신기한 경험... 가슴 가득 온기가 번졌습니다

    브런치와 오마이뉴스에서 '손주 육아' 글로 인연을 맺은 두 작가가 대구에서 첫 대면했다. 경기도에 사는 최 작가가 대구 달서구청 강연을 위해 방문하자, 대구 거주 시민기자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도 서대구역 픽업을 자처했다. 댓글로 시작된 온라인 우정이 강연장에서의 따뜻한 만남으로 이어졌고, 작가는 "글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엮어주는 매개체"라며 감동을 전했다. 낯선 도시를 찾은 글벗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하루는 두 사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26.06.17 09:32 ㅣ 황윤옥(hyok2175)
  • 44화 "어디 가서 푹 쉬고 싶어" 남편의 한마디에 떠난 곳

    하루 하고도 반나절의 시간... 문경에서 마주한 초록산, 그 속에서 쉬어갑니다

    결혼 37주년을 맞은 60대 부부가 문경새재로 여행을 떠났다. 십수 년간 빚을 갚느라 쉬지 못했던 남편이 처음으로 휴식을 제안했다. 결혼 전 비둘기호를 타고 처음 찾았던 문경은 부부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평일의 한적한 문경새재에서 맨발로 3시간을 걸으며 시름을 내려놓았다. 용추 계곡에서 돌탑을 쌓고, 스머프 마을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자연이 준 위로를 받았다.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젊은 날을 지나 이제는 천천히 머무는 법을 배우는 60대 부부의 느린 여행이었다....
    26.06.05 09:22 ㅣ 황윤옥(hyok2175)
  • 43화 일요일 평화를 깬 경고음, 자나깨나 '조심'해야 하는 것

    일요일 아침, 소파에서 TV를 보다 잠든 사이 집 안에 날카로운 가스누출 경보음이 울렸다. 놀라서 확인했지만 실제 누출은 아니었고, 관리실 직원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6년 사용한 경보기의 센서 수명이 다해 오작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보기 분리에만 40분이 걸렸고, 새 경보기 설치는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 과거 남편이 가스불을 제대로 끄지 않아 집 안에 가스가 가득 찼던 아찔한 경험을 떠올리며, 가스 안전 점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26.05.31 17:39 ㅣ 황윤옥(hyok2175)
  • 42화 집에서 뚝딱 만든 곤드레밥,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열흘에 한 번 장을 보는 부부의 일상. 식재료마트에서 목록에 없던 곤드레나물을 충동구매했다. 남편이 "오늘 꼭 먹고 싶다"며 간절히 원해 바로 요리에 나섰다. 백미에 조선간장과 들기름으로 무친 곤드레나물을 얹어 25분 만에 완성했다. 양념장은 조선간장, 진간장, 식초에 양파, 대파, 청양고추를 썰고 참기름과 들기름을 섞어 만들었다. 몇 달 전 유명 식당을 찾아갔다가 휴무일이라 아쉬워했던 부부. 남편은 "집밥이 최고"라며 별점 만점을 줬다....
    26.05.27 10:08 ㅣ 황윤옥(hyok2175)
  • 41화 기적이 비켜간 자리, '배그부부' 보며 떠올린 올케

    MBC '오은영 리포트'에 출연한 '배그부부'의 사연을 보며 과거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올케를 떠올린 필자의 이야기.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를 위해 육아휴직을 내고 두 아이 육아와 병간호를 병행한 남편의 고군분투가 방송됐다. 게임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던 부부는 114일간의 투병 끝에 영원한 이별을 맞았다. 필자는 서른아홉에 세상을 떠난 올케의 기억을 떠올리며, 남겨진 가족들이 잘 살아내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26.05.22 10:15 ㅣ 황윤옥(hyok2175)
  • 40화 단돈 5000원에 밥상이 달라졌습니다

    우연히 구입한 나무 도마가 가져온 변화, 살림의 즐거움은 소박한 곳에 있지 않을까

    물건 욕심 없이 살아온 필자가 다이소에서 5천 원짜리 나무 도마를 구입한 후 겪은 변화를 담은 이야기다. 20년 가까이 사용한 그릇으로 밥상을 차리던 필자는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본 플레이팅 보드를 우연히 구입했다. 같은 음식이지만 나무 도마에 담아내자 식탁이 고급스러워 보였고, 남편도 "먹음직스럽다"며 놀라워했다. 설거지거리도 줄고 밥상을 대하는 마음도 달라졌다. 거창하고 비싼 그릇이 아니어도 일상을 귀하게 여기는 살림의 즐거움을 작은 도마 하나가 알려주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26.05.21 17:40 ㅣ 황윤옥(hyok2175)
  • 39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남편의 화물차가 멈춰버렸다

    5월의 밤거리는 싱그럽지만, 야간 운행을 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도로는 늘 긴장의 연속이다. 남편이 22년이나 타고 다니던 정든 화물차를 보내고 큰맘 먹고 새 차를 산 것은 오직 하나, 안전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대출을 내고 아들...
    26.05.21 09:33 ㅣ 황윤옥(hyok2175)
  • 38화 시어머니가 맺어준 우리, 상견례 보름 만에 결혼한 사연

    부부의날을 앞두고 떠올려 본 추억... 어느새 결혼 3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한 부부의 37년 결혼 생활을 돌아본다. 1995년 한 어린이의 "엄마·아빠가 함께 사는 게 소원"이라는 인터뷰에서 시작된 부부의 날. 필자는 40여 년 전 시어머니의 적극적인 중매로 상견례 보름 만에 결혼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며느리만큼은 좋은 사람으로 보내주겠다"는 유언을 남긴 것이 계기였다. 큰 다툼 없이 37년을 함께한 부부는 "어머니 덕분에 결혼 잘했다"며 서로에게 감사를 전한다. 부부의 날에 소고기를 준비하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부부 관계를 건강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6.05.20 17:05 ㅣ 황윤옥(hyok2175)
  • 37화 시어머니 돌아가신 뒤 10년 만에 연 항아리, 그 속에 담긴 것

    보이차를 좋아하시던 시어머니와의 추억... 그리운 향기를 떠올려봅니다

    필자는 10년 만에 보이차 항아리를 열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 20년 전 동화사에서 처음 보이차를 접한 후,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께 차를 끓여드리며 깊은 유대를 나눴다. 항암 치료로 지친 어머니는 보이차를 마시며 평온을 찾으셨고, 완치 후에도 이웃과 나눠 드셨다. 하지만 암 재발로 중환자실에 계실 때 인공호흡기를 달아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어머니를 보내야 했다. 그 후회와 죄책감으로 10년간 차를 마시지 못했던 필자는 이제야 항아리를 열며 어머니의 향기를 다시 맡는다....
    26.05.18 13:40 ㅣ 황윤옥(hyok2175)
  • 36화 30대 시절의 혼잣말, 60대에 선물로 돌아오다

    글쓰기로 찾은 인생 2막의 행복, 남편은 든든한 조력자

    30대 시절 "예순에 글만 쓰며 살겠다"던 약속을 지킨 60대 여성의 이야기. 은퇴 후 글쓰기 교실에서 시작해 대학에 재입학하고 공모전에 도전하며 인생 2막의 행복을 찾았다. MBC 라디오 '여성시대'에 사연이 채택되어 선물 세 가지를 받았고, 45년 지기 친구와 나누며 기쁨을 배가시켰다. 남편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글쓰기를 통해 '살맛 나는'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
    26.05.15 14:14 ㅣ 황윤옥(hyok2175)
  • 35화 60대 '할미'에게 예쁘다는 '콩깍지' 남편과 찜질방 나들이

    부부란 사리사욕 따지지 않고 서로의 평안을 위해 보폭 맞춰가는 존재 아닐까

    공모전 원고를 마친 필자는 두 달 반 만에 휴무를 맞은 남편과 찜질방 데이트를 떠난다. 아내의 AI 공부와 글쓰기에 동참하려 애쓰는 남편의 모습에서 서툰 사랑을 발견한다. 찜질방에서 "오늘 엄청 예쁘다"며 60 넘은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 마사지 비용을 챙겨온 투박한 손길. 40년 가까이 함께한 부부가 서로의 보폭을 맞추며 찾은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담았다....
    26.05.13 14:42 ㅣ 황윤옥(hyok2175)
  • 34화 아이 위해 이사 다니던 친구가 예순 넘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만나는 여섯 명 친구들,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사람이 바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45년 전 교실을 뛰어다니던 여고 동창 6명이 수원에서 만났다. 아들 교육을 위해 대구, 부산, 수원을 옮겨 다닌 현대판 맹모 친구, 성당 식복사로 일하며 매번 산나물을 보따리에 담아오는 친구, 체질 전문가를 초청해 건강을 챙기는 친구. 새벽까지 이어지던 수다와 술자리는 저녁 드라마 시청으로, 수원 화성 관광은 체질 상담으로 바뀌었다. 예순이 넘은 이들은 이제 깨달았다. 가장 먼저 살펴야 할 환경은 바로 자신의 몸이라는 것을.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함께 익어가는 우정이 남은 생을 버틸 힘이 된다....
    26.05.13 13:59 ㅣ 황윤옥(hyok2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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