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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로 시대를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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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로 시대를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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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로 시대를 읽는 법

우리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과 같은 대중문화 콘텐츠 속에서 지금 시대를 이해하는 결정적인 단서를 얻습니다. 대중문화는 단순히 즐길 거리를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집단적 심리와 욕망이 투영된 시대정신의 보고이기 때문입니다. 왜 특정 콘텐츠가 유독 열광적인 반응을 얻을까요? 어떤 유행어는 사라지고 또 어떤 유행어는 트렌드로 자리잡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중문화로 시대를 읽는 법>은 다양한 콘텐츠 속 결정적 장면을 매개로 현 시대의 트렌드와 심리, 더 나아가 우리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탐구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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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화 귀에서 피 나는 이수지 영상, 댓글 속 현실은 더 처참하다

    유튜브 '진짜 극한직업, 유치원 교사' 편 화제... '집단고발서'가 된 을의 목소리들

    코미디언 이수지의 유치원 교사 풍자 영상이 화제다. "하준이 똥꼬 미안해"라며 아이 신체에 사죄하는 장면 등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 '하이퍼 리얼리즘' 연출로 웃음 대신 공감을 자아낸다. 새벽 4시 출근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고된 근무, 황당한 민원, 귀에서 피가 흐를 정도의 스트레스 등 현장의 일상을 난도질하듯 보여준다. 댓글창엔 "개그가 아니라 다큐", "현실은 더 심하다"는 고백이 줄을 잇는다. 코미디가 다큐로 읽히는 사회는 뼈아프다. 이제는 진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26.04.16 15:02 ㅣ 이인혜(soseo.voice)
  • 9화 악뮤 뮤직비디오에 왜 이런 댓글이?

    AKMU(악뮤) 4집 <개화>가 피워낸 현실의 위로

    AKMU가 7년 만에 발표한 정규앨범 '개화'의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유튜브 댓글창이 상처받은 이들의 대피소가 되고 있다. 긍정 과잉 시대에 슬픔을 긍정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은둔형 외톨이, 조울증 환자, 가족을 잃은 이들의 진솔한 고백을 이끌어냈다. 소속사를 떠나 깊은 슬럼프를 겪은 이수현과 그를 지킨 이찬혁의 실제 생존기가 담긴 앨범은 허구가 아닌 체험담으로 대중의 마음에 닿았다. 밑바닥을 딛고 일어선 이들의 서사는 개인의 고뇌를 넘어 세상의 상처를 보듬는 연대로 나아가며, 팍팍한 시대를 통과하는 이들에게 확실한 위로가 되고 있다....
    26.04.08 18:03 ㅣ 이인혜(soseo.voice)
  • 8화 사또 대신 변호사 찾은 귀신들... '원귀 서사'의 진화가 씁쓸한 까닭

    드라마 <전설의 고향>부터 <신이랑 법률사무소>까지... 대중매체가 귀신을 활용하는 법

    SBS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귀신이 변호사를 찾는다는 설정으로 화제다. 과거 전설의 고향 속 귀신들이 사또를 찾았다면, 현대의 귀신들은 법률사무소를 찾는다. 이는 정의 구현의 주체가 국가 권력에서 법률 대리인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드라마 속 피해자들은 살아서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죽어서야 변호사의 조력을 얻는다. 가해자의 완벽한 법적 방어막을 뚫기 위해 빙의라는 초자연적 수단이 필요한 설정은 현실 사법 체계의 무력함을 드러낸다. 귀신의 등장이 여전히 대중의 공감을 얻는 이유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홀로 눈물 흘리는 이들이 존재하는 현실 때문이다....
    26.04.02 16:07 ㅣ 이인혜(soseo.voice)
  • 7화 BTS '아리랑'부터 드라마까지, 세계로 흐르는 '한'

    목소리 대신 전하는 대리인의 역할... K콘텐츠가 품은 한의 정서

    BTS의 신보 '아리랑'과 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한국적 정서인 '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BTS는 김구를 소환하고 아리랑 선율을 담아 이별과 기다림의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냈고, 드라마는 귀신 보는 변호사를 통해 망자의 억울함을 법정에서 해소한다. 무당과 광대가 했던 대리인의 역할을 아이돌과 변호사가 계승하며, 이는 아직 풀리지 않은 억울함이 존재한다는 감각을 전 세계에 전한다. K-콘텐츠가 '한'을 소환하는 것은 향수가 아니라, 보편적 정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26.03.24 15:42 ㅣ 이인혜(soseo.voice)
  • 6화 리스크 없는 삶을 살아서, 뭐 해? '월간남친'이 답하다

    [리뷰] 넷플릭스 <월간남친>을 보고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은 가상의 남자친구를 구독하는 세계관을 통해 현대인이 연애를 피하는 방식을 다룬다. 남궁도영 작가는 세 여성 인물을 통해 연애를 회피하거나 대체하거나 소비하는 동시대적 모습을 보여준다. 가상 연애 서비스는 리스크를 제거하지만, 마찰과 불편함 속에서 관계가 깊어지는 사랑의 본질은 담지 못한다. 드라마는 "리스크 없는 삶을 살아서 뭐 해?"라는 질문을 던지며,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 사랑할 용기를 찾는 이야기를 전한다....
    26.03.19 09:43 ㅣ 이인혜(soseo.voice)
  • 5화 여성 캐릭터는 더 이상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지 않는다

    <언더커버 미쓰홍> <아너>로 본 여성 서사의 진화

    최근 흥행하는 <언더커버 미쓰홍>과 <아너>는 여성 서사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여성 캐릭터가 사랑받음으로써 존재를 증명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서로의 삶을 지켜내는 주체로 등장한다. 두 작품은 여성들의 생활형, 증언형 연대를 통해 질투와 견제의 '여적여' 프레임을 벗어나 동료로서의 관계를 보여준다....
    26.03.10 14:20 ㅣ 이인혜(soseo.voice)
  • 4화 '왕과 사는 남자', 우리는 왜 실패한 왕의 서사에 과몰입하고 있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의 이유는?

    경기 불황과 비교 문화로 성공담이 통하지 않는 시대,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을 비극적 인물이 아닌 구조적 한계에 내몰린 현대인의 모습으로 재해석한다. 영화는 권력 투쟁 대신 일상과 관계의 이야기로 채우며, 실패의 시간도 의미 있는 서사임을 보여줌으로써 패배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사회에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26.03.04 15:16 ㅣ 이인혜(soseo.voice)
  • 3화 '파반느' 가짜-진짜가 뒤섞인 세상, 상처 입은 영혼들이 사랑하는 방법

    [리뷰] 영화 <파반느>

    영화 <파반느>는 세상의 시선에 밀려 자신을 지워온 세 사람이 서로의 결핍을 마주하며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다.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짐작과 상상으로 빈칸을 채워가는 과정이 삶을 빛나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6.02.24 13:51 ㅣ 이인혜(soseo.voice)
  • 2화 '레이디 두아'로 본 우리 시대의 욕망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가 던지는 질문, 당신의 믿음은 안녕하십니까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는 명품 위조극의 외피로 현대 자본주의의 허상을 드러낸다. 2006년 빈센트 앤 코 사건과 유사한 수법으로, 희소성과 신용이 신앙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드라마는 진품의 결함도 소탈함으로 둔갑하는 반면, 가짜는 단 한 올의 실밥도 근본 없음의 증거가 되는 불공정한 권력 구조를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26.02.19 13:24 ㅣ 이인혜(soseo.voice)
  • 1화 상처 받은 청춘에게 필요한 '유해진의 밥상'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실패한 정의를 다루되, 엄흥도라는 '진짜 어른'을 통해 따뜻하게 그려낸다. 유배지의 단종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보살피는 엄흥도의 모습은 세대를 뛰어넘는 연대의 드라마다. 영화는 비극을 막을 힘은 없어도 상처 받은 청춘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것의 가치를 묻는다....
    26.02.13 13:40 ㅣ 이인혜(soseo.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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