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화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만발한 '꽃밭'
[시로 읽는 오늘] 이설야 '벽 속의 또다른 벽돌'
이설야 시인의 '벽 속의 또다른 벽돌'은 경계를 넘어서는 일의 의미를 탐구한다. 한 손에 꽃을, 한 손에 죽은 물고기를 들고 벽을 미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시인은 물리적 이동을 넘어선 진정한 경계 넘기를 이야기한다. 우리 안에 쌓인 반목과 증오의 벽돌들을 발견하고, 납작하게 눌린 그림자의 시간을 수습하며, 각자의 얼굴을 깨는 고통스러운 과정. 김근 시인은 이것이 새로운 평화의 세계로 이행하는 길이며,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만발한 꽃밭을 열어젖히는 일이라고 평한다....
26.04.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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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hanjak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