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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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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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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그림책은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 권의 그림책 속에는 시대와 삶,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질문이 담겨 있다. 『그림책, 삶을 읽다』는 매주 한 권의 그림책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사유와 성찰의 길을 열어가는 연재이다. 책과 삶이 만나는 지점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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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화 곰이 잠시 빌려준 초록빛 안식

    [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로이크 프로아사르 의 그림책 <나의 오두막>

    마음속이 복잡해질 때면 가만히 눈을 감고 아주 멀고 조용한 곳을 떠올리곤 한다. 번잡한 소음과 빽빽한 일상에서 벗어나, 초록의 깊은 숨을 쉴 수 있는 곳.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로이크 프루아사르의 그림책 《나의 오두막》은 휴가를 꿈꾸는 현...
    26.10.06 14:28 ㅣ 신혜솔(anna40)
  • 29화 5살 손자에게 '용기'를 알려준 그림책

    조슈아 조지의 <아주 작은 고래의 믿기 힘든 이야기>를 읽고

    손자와 도서관에 그림책을 읽으러 갔다. 손자 로리는 구석구석 살핀 뒤 책 한 권을 뽑아왔다. "할머니 이 책 읽어 주세요." 물고기기 그려진 그림책, 로리는 물고기를 아주 좋아한다. 오늘도 역시 물고기가 주인공인 책, 조슈아 조지의 《아주 ...
    26.09.18 11:12 ㅣ 신혜솔(anna40)
  • 28화 손자가 나에게 읽어준 한 권의 그림책

    [서평] 아서 가이서트의 <거대한 씨앗> 화산섬에서 로리의 '민들레섬'으로

    글자가 하나도 없는 그림책을 빌려와 손자 로리에게 건넸다. 아서 가이서트의 《거대한 씨앗》이다. 아서 가이서트는 동판을 섬세하게 파내고 부식시키는 정교한 에칭(Etching) 기법으로 돼지들의 세상을 구현해 온 작가다. 이 책 역시한 줄의 ...
    26.08.30 17:17 ㅣ 신혜솔(anna40)
  • 27화 시원한 그림책 들고 후루룩, 손자 반응이 재밌습니다

    [리뷰] 김현경 그림책 <여름! 덥다, 더워!>를 읽고

    요즘처럼 문밖에 한 발만 내디뎌도"아, 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 제목부터 딱 맞는 그림책을 만났다.김현경 작가의 <여름! 덥다, 더워!>요즘에 읽으면 시원해지는 그림책이다. 뜨거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는 과일들이 ...
    26.08.11 13:30 ㅣ 신혜솔(anna40)
  • 26화 아뿔싸, 스마트폰이 낯선 손자가 한 의외의 말

    그림책 <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를 읽고

    옛이야기에 스마트폰을 끼워 넣다<스마트폰을 공짜로 드립니다>를 읽으며 가장 먼저 감탄한 것은 이야기의 발상이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오늘의 이야기로 바꿀 수 있다니.원래 「토끼와 ...
    26.08.03 11:00 ㅣ 신혜솔(anna40)
  • 25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당신은 어떤 '갑옷'을 입고 있나요?

    그림책 <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를 읽고

    그레구아르 라포르세의 그림책 『나는 절대 갑옷을 벗지 않아』는 기사 가문 후손 마일로가 1만 년간 나타나지 않은 용을 대비해 갑옷을 벗지 않고 사는 이야기다. 갑옷은 보호막이자 불안과 완벽주의의 상징이다. 비에 녹슨 갑옷을 고치려면 벗어야 한다는 어릿광대의 말에 마일로는 처음으로 투구를 벗고 눈물을 흘린다. 진짜 용기는 약함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할머니는 손자 로리에게 책을 읽어주며 완벽하지 않아도 소중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어한다....
    26.06.12 12:02 ㅣ 신혜솔(anna40)
  • 24화 얼음산을 없앤 빙수 가게 아저씨의 최후

    정현진 작가의 <얼음산 빙수 가게>를 읽고

    정현진 작가의 그림책 『얼음산 빙수 가게』는 빙수 가게 확장과 함께 녹아내리는 얼음산을 통해 기후위기를 다룬다. 아저씨의 빙수 가게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지만 얼음산은 점점 낮아지고 동물들은 터전을 잃는다. 위기 앞에서 가격 인상과 냉방기 가동으로 대응하지만 오히려 파괴를 가속화한다. 마지막 자연산 빙수에 열광하는 사람들, 인증샷 배경이 된 북극곰의 비극은 소비가 파괴로 전환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작가는 과도한 생산과 소비 중심 경제가 만든 환경 파괴를 날카롭게 포착하며, 성장 논리를 멈추고 남은 것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한다....
    26.04.24 16:55 ㅣ 신혜솔(anna40)
  • 23화 "왜 우리는 항상 바빠?" 손자의 질문 앞에서 멈추다

    그림책 <천천히 천천히> 가 일깨운 '속도의 감각'

    손자 로리를 유치원에 보내는 아침은 늘 분주하다. "빨리 먹자", "옷 입어야지"라는 재촉 속에서 어느 날 로리가 물었다. "할머니, 왜 우리는 항상 바빠?" 그 질문에 할머니는 답하지 못했다. 도서관에서 만난 그림책 『천천히 천천히』는 빨리빨리 속에서 흐릿해지는 아이의 세계를 보여주고, "천천히 해도 괜찮아"라는 문장 이후 세상이 다시 또렷해지는 과정을 그린다. 할머니는 깨달았다. 아이에게 더 빠르게 사는 법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속도를 잊지 않도록 지켜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는 것을....
    26.04.18 11:07 ㅣ 신혜솔(anna40)
  • 22화 "그 모든 순간에 네가 행복한 것" 손자와 읽은 365일의 사랑

    [리뷰] 그림책 <내가 바라는 건>을 읽고

    그림책 '내가 바라는 건'은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의 흐름을 따라 한 아이가 자라는 시간과 가족의 마음을 담았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등을 수상한 염혜원 작가의 부드러운 그림과 아동심리치료사 김세실 작가의 절제된 문장이 어우러진다. 특별한 사건보다 일상의 순간들을 통해 아이의 성장을 보여주며, 독자는 자신의 기억을 책 속에 겹쳐 놓게 된다. 손자와 함께 책을 본 필자는 "이 아이가 나야?"라는 질문을 받으며, 이 책이 모든 아이와 가족의 이야기임을 깨닫는다. 사랑받는 감각과 함께 키워온 기억을 건네주는 그림책이다....
    26.04.13 16:21 ㅣ 신혜솔(anna40)
  • 21화 사랑이 뭘까, 손자는 답을 알고 있었네

    오치아이 게이코의 <사랑하니까 사람>을 읽고

    도쿄 크레용하우스를 만든 작가 오치아이 게이코의 그림책 『사랑하니까 사람』은 어린이책 형식이지만 어른을 향한 질문으로 가득하다. 사랑을 따뜻한 감정으로만 정의하지 않고 귀찮고 아픈 마음까지 드러내며, 가족을 넘어 성소수자·장애인·생명 등 외면해온 존재들로 시선을 확장한다. 손자 로리와 함께 책을 읽으며 나눈 대화는 사랑이 감정이 아닌 품격이며, 정답이 아닌 오래 붙들 질문임을 깨닫게 한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일지 모른다는 작가의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준다....
    26.04.07 10:25 ㅣ 신혜솔(anna40)
  • 20화 "할머니, 별이 되지 마" 우는 손자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시원 작가의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

    이시원 작가의 그림책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는 부엉이 사진사와 곰 조수가 편지의 주인을 찾아 여행하며 만나는 동물 가족들의 이야기다. 할머니 북극여우와 아기 여우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가족을 잃는 슬픔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는 따뜻함을 담아낸다.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외로운 존재를 사랑으로 품어내는 것의 의미를 보여준다....
    26.02.16 14:06 ㅣ 신혜솔(anna40)
  • 19화 '혼자 자겠다'면서도 두려워 하는 손자에게 해준 말

    양선의 그림책 <달님이랑 꿈이랑>

    혼자 자겠다던 손자 로리가 밤이 되면 괴물이 나올까봐 불안해한다. 할머니는 양 선 작가의 그림책 '달님이랑 꿈이랑'을 떠올린다. 이 책은 아이가 두려움인 꿈을 없애지 않고 함께 색칠하며 친구로 만드는 이야기다. 할머니가 이 이야기를 들려주자 로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 그 밤은 전날보다 조용했다....
    26.02.07 21:34 ㅣ 신혜솔(anna40)
  • 18화 숲속에서 계절을 입다

    최향랑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옷장>을 읽고

    최향랑 작가의 그림책 '숲속 재봉사의 옷장'은 계절을 옷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개의 옷장에는 꽃잎과 잎으로 만든 옷들이 있고, 이 옷들은 입는 이의 몸에 맞게 변한다. 숲속 친구들은 계절마다 옷을 입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몸에 맞는 관계, 기다릴 줄 아는 세계, 함께 시간을 입는 방법을 보여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26.02.03 10:03 ㅣ 신혜솔(anna40)
  • 17화 "오줌 찔끔 샜어요"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해준 말

    요시다케 신스케의 그림책 <오줌이 찔끔>

    요시다케 신스케의 그림책 『오줌이 찔끔』은 아이의 배변 훈련 과정에서 겪는 작은 실수와 부끄러움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책 속 아이가 '찔끔' 샌 비밀을 할아버지와 나누며 위로받는 과정은, 손자 로리와 할머니인 저자 사이에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배변 훈련의 요령보다 아이의 성장 속도를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아이에게는 안도감을, 어른에게는 여유를 선물합니다....
    26.01.28 09:30 ㅣ 신혜솔(anna40)
  • 16화 집을 찾아 떠난 집이 들은 조언

    이혜정의 그림책 <마음의 모양>

    낡았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집'이 스웨터처럼 따뜻한 집을 찾아 가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집은 여정에서 달팽이, 애벌레, 벌, 해달, 무덤가의 할머니를 만나며 '마음의 모양'에 대해 배운다. 결국 집은 자신이 찾던 마음의 모양이 함께 살던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음을 깨닫고 돌아온다. 이 이야기는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관계임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26.01.05 13:38 ㅣ 신혜솔(anna40)
  • 15화 무너진 블록에 대성통곡하는 아이, 할머니가 떠올린 것

    노인경 그림책 <특종! 쌓기의 달인>

    손자 로리의 블록 쌓기 놀이를 지켜보며 노인경 작가의 그림책 『특종! 쌓기의 달인』을 떠올린다. 이 책에는 매일 탑을 쌓는 아이들과 그 이유를 묻는 비둘기 기자가 등장한다. 아이들은 '좋아서', '재미있어서' 쌓는다고 말하며, 결국 탑을 무너뜨리고 '다시 쌓으려고요'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쌓기는 성취가 아닌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며, 무너짐은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유를 너무 많이 묻는 어른들에게도 놀이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25.12.29 08:45 ㅣ 신혜솔(anna40)
  • 14화 마음 속에 세운 그네 하나, 흔들린 만큼 깊어집니다

    [서평]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책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책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는 바다 앞에 놓인 그네를 통해 삶의 순환과 시간의 흐름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책 속 그네는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삶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이 깊어지는 자리이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물다 가는 공간이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그리고 다시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순환의 과정을 통해 일상의 자리가 삶 전체를 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5.12.23 11:51 ㅣ 신혜솔(anna40)
  • 13화 거창하지 않은 식물의 고백

    권정민 그림책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권정민 작가의 그림책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는 식물의 시선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본다. 사무실, 카페, 집안 곳곳에 놓인 식물들은 바쁘고 지친 인간을 조용히 관찰하며 위로한다. 버려진 식물이 새 주인을 만나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 연결성을 보여준다. 차분한 녹색 채색과 섬세한 그림은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며,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든 독자에게 생명과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5.12.14 14:52 ㅣ 신혜솔(anna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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