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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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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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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삶을 읽다

그림책은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 권의 그림책 속에는 시대와 삶,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질문이 담겨 있다. 『그림책, 삶을 읽다』는 매주 한 권의 그림책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사유와 성찰의 길을 열어가는 연재이다. 책과 삶이 만나는 지점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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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화집을 찾아 떠난 집이 들은 조언

    이혜정의 그림책 <마음의 모양>

    낡았다는 이유로 상처받은 '집'이 스웨터처럼 따뜻한 집을 찾아 가출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집은 여정에서 달팽이, 애벌레, 벌, 해달, 무덤가의 할머니를 만나며 '마음의 모양'에 대해 배운다. 결국 집은 자신이 찾던 마음의 모양이 함께 살던 사람과의 관계 속에 있음을 깨닫고 돌아온다. 이 이야기는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닌,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관계임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26.01.05 13:38 ㅣ 신혜솔(anna40)
  • 15화무너진 블록에 대성통곡하는 아이, 할머니가 떠올린 것

    노인경 그림책 <특종! 쌓기의 달인>

    손자 로리의 블록 쌓기 놀이를 지켜보며 노인경 작가의 그림책 『특종! 쌓기의 달인』을 떠올린다. 이 책에는 매일 탑을 쌓는 아이들과 그 이유를 묻는 비둘기 기자가 등장한다. 아이들은 '좋아서', '재미있어서' 쌓는다고 말하며, 결국 탑을 무너뜨리고 '다시 쌓으려고요'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쌓기는 성취가 아닌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며, 무너짐은 실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유를 너무 많이 묻는 어른들에게도 놀이의 본질을 일깨워준다....
    25.12.29 08:45 ㅣ 신혜솔(anna40)
  • 14화마음 속에 세운 그네 하나, 흔들린 만큼 깊어집니다

    [서평]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책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책 『삶이 머무는 자리, 그네』는 바다 앞에 놓인 그네를 통해 삶의 순환과 시간의 흐름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책 속 그네는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삶을 잠시 내려놓고 생각이 깊어지는 자리이자,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물다 가는 공간이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그리고 다시 아이와 함께 찾아오는 순환의 과정을 통해 일상의 자리가 삶 전체를 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25.12.23 11:51 ㅣ 신혜솔(anna40)
  • 13화거창하지 않은 식물의 고백

    권정민 그림책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

    권정민 작가의 그림책 『우리는 당신에 대해 조금 알고 있습니다』는 식물의 시선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본다. 사무실, 카페, 집안 곳곳에 놓인 식물들은 바쁘고 지친 인간을 조용히 관찰하며 위로한다. 버려진 식물이 새 주인을 만나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순환과 연결성을 보여준다. 차분한 녹색 채색과 섬세한 그림은 고요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며, 유아부터 어른까지 모든 독자에게 생명과 환경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5.12.14 14:52 ㅣ 신혜솔(anna40)
  • 12화삶의 모든 순간, 사랑 받았다고 느꼈으면

    리사 아이사토의 <삶의 모든 색>

    노르웨이 작가 리사 아이사토의 그림 에세이 『삶의 모든 색』은 한 사람의 일생을 여섯 단계의 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아이의 삶부터 기나긴 노년의 삶까지, 각 시기의 특징과 감정을 섬세한 그림과 시적인 문장으로 담아냈다. 손자와 함께 읽으며 삶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책은 노르웨이 북셀러상을 수상했으며, 모든 세대에게 "삶의 모든 순간, 당신이 사랑받았다고 느꼈으면 좋겠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5.12.02 10:42 ㅣ 신혜솔(anna40)
  • 11화나만의 물결로 나아가는 말

    [리뷰] 조던 스콧의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조던 스콧의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는 말을 더듬는 한 소년의 내면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발표 시간마다 말을 잃어버리는 소년에게 아버지는 강가로 데려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라고 말한다. 이 한마디는 소년의 세계를 바꾸어놓는다. 결함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리듬으로 말더듬을 재해석하게 된 소년은 마침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얻는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불완전함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이는 자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25.11.26 14:40 ㅣ 신혜솔(anna40)
  • 10화'미안해' 대신 노래 하겠다는 손자, 웃음이 터졌다

    [서평] 김지안 작가 그림책 <계수나무 과자점>

    김지안 작가의 그림책 『계수나무 과자점』은 단순한 판타지 동화가 아닌 진심의 무게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다. 숲속 계수나무에 있는 과자점에서 과자 값을 내지 못한 아이에게 파티시에는 "미안하다는 말로는 안 돼"라고 말한다. 진정한 사과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알려준다. 아이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노래로 과자 값을 대신하고, 이에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부드러운 색감과 선으로 그려진 이 그림책은 진심의 가치를 아름답게 전달한다....
    25.11.17 15:00 ㅣ 신혜솔(anna40)
  • 9화편안함을 넘어서 나를 찾는 용기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의 미어캣이 전하는 이야기

    그림책의 첫 표지를 넘기면 보라색 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에덴 호텔 기본 수칙에덴 호텔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이 호텔 안에 있는 한 자유가 보장됩니다.단, 에덴 호텔에서는 두 발로 걸어 주세요'두 발로 걷는 ...
    25.11.10 15:39 ㅣ 신혜솔(anna40)
  • 8화"내 마음은 분홍색이야" 손자 말에 웃음이 터졌다

    [리뷰] 삶을 다독이는 색, 최숙희 그림책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색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담았다. 노랑은 설렘, 초록은 호기심, 분홍은 사랑의 마음으로 표현되는 이 책에서 네 살 아이는 자신의 기분을 '심장이 쿵쿵하는 색이 분홍이고 사랑'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이미 마음의 언어를 알고 감정의 색깔을 느끼며, 자연스레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고 있다. 어른들은 언제부터 기분의 색을 잃어버렸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25.10.27 10:19 ㅣ 신혜솔(anna40)
  • 7화 "#힐링"... 불편한 진실을 부드럽게 보여주는 그림책

    그림책 <좋아요>를 통해 본 SNS 시대의 행복 착시

    그림책 《좋아요》는 '좋아요'를 누르며 살아가는 네모 마을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SNS 사회를 비춘다. 마을 주민들은 타인의 인정을 얻기 위해 자신을 편집하고 경쟁하며, 이는 현대인의 인정 욕망을 정확히 포착한다. 거북이가 나무 아래서 느끼는 진정한 '좋아함'은 타인의 평가 없이도 충만하지만, 곧 해시태그와 좋아요 아이콘으로 포장된 콘텐츠로 변질된다. 작가는 타인의 인정이 아닌 자신 안에서 피어나는 '좋아함'이 진정한 행복임을 일깨운다....
    25.10.18 15:41 ㅣ 신혜솔(anna40)
  • 6화삶의 끝에서 듣는 조용한 노래

    황인찬의 <백 살이 되면>

    황인찬 시인의 글과 서수연의 그림이 만난 그림책 '백 살이 되면'은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코 어둡지 않다. 이 책은 삶의 끝을 '평화의 시작'으로 그려내며, 죽음을 자연으로의 회귀와 생의 순환으로 표현한다. 부드러운 초록빛과 연한 붓의 결로 표현된 그림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결국 빛으로 돌아간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슬픔보다는 고요함, 이별보다는 안식을 느끼게 하는 이 책은 누군가를 잃었을 때, 혹은 삶의 무게로 잠시 쉬고 싶을 때 펼치면 좋을 명상록이다....
    25.10.13 14:30 ㅣ 신혜솔(anna40)
  • 5화언어가 사라질 때, 인간다움도 함께 사라진다

    그림책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이 던지는 언어의 철학

    그림책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을 통해 언어의 가치를 되새겨본다. 이 책에서 언어는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묘사되며,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닌 삶을 이어주는 리듬이자 인간다움의 근원으로 그려진다. 휴대폰 세대의 언어 상실과 2100년까지 현존 언어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는 충격적이다. 언어 하나가 소멸되면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문화와 지식도 함께 사라진다. 언어는 우리의 얼굴이며, 책이 존재하는 한 언어는 살아있고 우리는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25.10.05 17:56 ㅣ 신혜솔(anna40)
  • 4화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고 싶을 때 읽어 보세요

    [리뷰] 장 프랑수아 샤바의 그림책 <세상은 참 아름답고 멋져!>

    장 프랑수아 샤바의 그림책 『세상은 참 아름답고 멋져!』는 티베트 유목민 쌍둥이 형제 라히와 나왕의 이야기를 통해 같은 현실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보여준다. 겁 많고 소심한 라히와 달리 담대하고 명랑한 나왕은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결국 라히는 세상이 두렵게 보이는 것은 외부 환경이 아닌 자신의 마음이 만든 그림자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환경은 바꿀 수 없어도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5.09.30 09:05 ㅣ 신혜솔(anna40)
  • 3화새로운 길 꿈꾸지만 주저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주는 메시지

    [서평] 그림책 <라마씨, 퇴사하고 뭐 하게?>

    계남 작가의 그림책 '라마씨, 퇴사하고 뭐 하게?'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아 떠난 라마의 여정을 담고 있다. 세 개의 편지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안데스 산맥 마을의 라마가 관광객의 휴대폰에서 본 바다, 정글, 빙하, 화산의 풍경에 이끌려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한 그림과 함께 '왜 꼭 무엇이 돼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직업이 아닌 삶의 방식 자체가 꿈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25.09.20 16:21 ㅣ 신혜솔(anna40)
  • 2화영화처럼 흘러가는 삶, 그림책에서 만나다

    지미 리아오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 을 읽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경험을 현실과 꿈 사이의 묘한 경험으로 표현하며 시작하는 글은, 대만 그림책 작가 지미 리아오의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을 통해 삶과 영화의 관계를 성찰한다.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이 아닌, 인생 자체를 하나의 영화로 바라보는 시선을 제공하며, "당신의 인생은 어떤 영화인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진다.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영화의 프레임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25.09.14 14:53 ㅣ 신혜솔(anna40)
  • 1화'이게 내 삶의 전부일까' 싶을 때 펼쳐봄 직한 동화

    [서평] 아네테 멜레세의 <키오스크>를 읽고

    아네테 멜레세의 그림책 '키오스크'는 작은 공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올가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전환점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변화를 꿈꾸던 올가는 우연한 사건으로 키오스크와 함께 움직이게 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울림을 주며, 우리 모두가 가진 '키오스크'?세상과 연결되는 작은 통로이자 기억의 저장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5.09.08 11:29 ㅣ 신혜솔(anna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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