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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문화예술계에서 공연과 전시 등 행사를 접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문화예술 월간지 편집장과 한겨레 신문에서 오랫동안 관련 분야 글을 써왔습니다. 대학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일어나는 행사 등 리뷰를 다루거나 현장에서 직접 취재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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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화 공원에서 헤드셋 끼고 뮤지컬을 본다고?

    [현장]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에서 5일까지 열리는 '예술극_장(場) 시네마'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지난 9월 3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앞마당. 상영 시작까지는 아직 30분이나 남았지만 대형 스크린에서는 이날 상영될 작품과 앞으로 이어질 프로그램의 예고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로니에...
    26.09.04 13:58 ㅣ 이규승(sortirong)
  • 93화 무용 공연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에게 건네는 초대장

    [인터뷰] 대한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과 무용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화는 결국 ‘관객’으로 모인다. 좋은 작품과 뛰어난 무용수도 중요하지만 그 춤을 바라보는 사람이 없다면 무용 생태계는 완성될 수 없다는 이유다. 특히 그가 말하는 관객은 이미 무용...
    26.09.02 13:38 ㅣ 이규승(sortirong)
  • 92화 내 가족 너머의 아이들…아서 밀러가 80년을 건너 던진 질문

    [리뷰] 극단 백수광부 <다 내 아이들>

    "가족을 위해서였다."아서 밀러의 동명 원작에서 가장 무서운 말을 꼽으라면 이것이다. 악의를 품고 저지른 범죄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훨씬 단단하다. 극단 백수광부의 〈다 내 아이들〉(8월 21일~30...
    26.08.31 11:39 ㅣ 이규승(sortirong)
  • 91화 길어진 대학로의 토요일, '밤의 살롱'이 열린다

    [현장] '대-락로' 캠페인 첫날, '제철연극' <극장은 달린다!> 이어 키라라의 '애프터시어터' 열려

    연일 체감온도 40도를 육박하는 살인적인 무더위에 외출하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 그런데 오후 5시의 뜨거운 햇볕이 조금씩 힘을 잃어가던 1일 토요일 오후, 대학로 한복판에 북과 장구 소리가 울려 퍼져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6.08.04 13:58 ㅣ 이규승(sortirong)
  • 90화 무대는 '서울의 가을'... 한 자리에 모인 200여 명의 예술가들

    [현장] 2026 서울어텀페스타 네트워킹 데이

    연극을 만드는 사람과 무용수가 같은 테이블에 섰다. 국악인과 클래식 음악가, 발레단 대표와 대학로 소극장을 지켜온 연출가도 한 공간에서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평소라면 각자의 극장과 연습실, 공연장을 오가느라 좀처럼 마...
    26.07.31 10:01 ㅣ 이규승(sortirong)
  • 89화 세상의 끝, 폐허 속에서 부르는 '축복의 노래'

    [리뷰] 연극 <호기우타>

    무대 한가운데 끊어진 길이 비스듬하게 솟았다. 폭발의 충격으로 들려 올라온 아스팔트, 아니면 무너진 문명이 남긴 상흔 같기도 하다. 흙먼지가 내려앉은 바닥과 찢어진 철망, 말라붙은 나뭇가지로 보아 여기가 황무지임이 분명하다.그 ...
    26.07.16 15:34 ㅣ 이규승(sortirong)
  • 88화 "한 장의 기와는 약해도 함께 놓이면 지붕이 된다"

    [인터뷰] 아르코 댄스 UP:RISE 신작 <K I W A> 함초롬 안무가

    검은 기와에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고, ‘코스모스인아트’라는 단체명 아래에 ‘만사형통’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글씨의 크기와 모양을 보아하니 누군가 기와에 이름을 정성스럽게 남기며 그들의 마음을 보탰다. ...
    26.07.13 16:52 ㅣ 이규승(sortirong)
  • 87화 한국 무용수, 개성 약하다고?... "두려움 있었죠"

    [인터뷰] '아르코 댄스 UP:RISE' <군기의 역사>의 이세승 안무가

    “공연장에 가기 싫을 때가 있어요.” 몸짓으로 먹고사는 무용수가 공연장에 가기 싫다니. 작품을 보고 동료를 만나며 새로운 움직임을 발견하는 곳이 아닌가. 게다가 자신이 만든 춤을 관객 앞에 내놓는 곳이다. 그런데 이...
    26.07.13 09:54 ㅣ 이규승(sortirong)
  • 86화 "얼씨구 좋다"... 청소년 눈·귀 사로 잡은 의외의 무대

    [현장]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펼쳐진 공연봄날 'FIT: 연희의 새물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열린 '공연봄날' 마지막 공연에 서초중·난곡중 학생 174명이 참여했다. 전통연희 창작밴드 오름새는 국악과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무대로 학생들을 박수와 추임새의 판 안으로 이끌었다. 공연 전 "무슨 공연이야"라고 묻던 학생들은 공연 후 "엄청 신났다"고 말했다. 공연봄날은 비용 부담 없이 학교와 공연장을 연결해 청소년의 문화예술 접근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26.07.10 15:54 ㅣ 이규승(sortirong)
  • 85화 대구서 존재감 높인 후 서울 진출... 중국 뮤지컬은 뭐가 다를까

    [리뷰] 중국 고전 <홍루몽>을 현대 뮤지컬로 되살린 뮤지컬 <보옥>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가 붉게 열렸다. 객석은 아직 본 공연의 긴장감으로 가득 찬 밤은 아니었다. 서울 관객을 위해 이튿날(10일) 개막을 앞둔 최종 드레스리허설. 하지만 배우들이 의상을 갖춰 입고, 조명이 켜지고, 무대 바닥의 물...
    26.07.10 15:24 ㅣ 이규승(sortirong)
  • 84화 버려진 양말 한 짝에서 시작된 춤 "사람도 결국 비슷하죠"

    [인터뷰] 아르코 댄스 UP:RISE <발끝의 균형> 손정현 안무가

    검수대 위에 양말 한 짝이 놓인다. 실밥이 조금 풀렸거나 길이가 미세하게 다르다. 신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발을 감싸고 체온을 지키는 기능도 그대로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양말은 ‘하자’ 판정을 받...
    26.07.10 10:00 ㅣ 이규승(sortirong)
  • 83화 방송 통해 얼굴 알린 무용수, 사람 두려워하다 깨달은 것

    [인터뷰] 아르코 댄스 UP:RISE〈이것은 이야기가 아니다〉기무간 안무가

    "사람을 무서워하고, 미워하고, 싫어하던 제가 이제는 늘 사람에 관한 작품을 하고 있네요."기무간(32) 안무가가 내뱉은 짧은 고백에는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작품과 앞으로 만들고 싶은 춤의 모든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사람을 피해 ...
    26.07.08 13:12 ㅣ 이규승(sortirong)
  • 82화 "배우는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인터뷰] 대학로 꿈잼학교 '나도 배우'의 플레이그룹 잼잼 유은지 대표

    “그냥 연기한 건데… 이상하게 마음이 계속 뛰었어요.”지난 6월 3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청소년 예술진로 체험 프로그램 <대학로 꿈잼학교> ‘나도 배우’에 참여한 한 학생이 수업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무대 위...
    26.07.07 16:02 ㅣ 이규승(sortirong)
  • 81화 신문 배달 소년이 무대 위에 세운 '오전 2시 30분'의 속뜻

    [인터뷰] 자픈커넥션 1인극 〈쓰로우〉정재필 대표

    자픈커넥션 정재필 대표가 중학교 졸업 후 홀로 서울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보낸 2007~2009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1인극 〈쓰로우〉를 만들었다. 아내인 위다은 배우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새벽 2시 30분 신문을 배달하는 열여덟 살 청소년 '다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던져야 하는 삶의 순간을 그린다.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들며 말과 움직임으로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공감을 이끌어낸 작품은 2025년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에서 무대예술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 6월 25~27일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공연된다....
    26.06.23 13:42 ㅣ 이규승(sortirong)
  • 80화 명령을 수행하던 몸, 인간에게 한 질문

    [리뷰] 3년 만에 확장돼 돌아온 댑댄스프로젝트 〈 Hello World 〉

    댑댄스프로젝트의 〈Hello World〉가 3년 만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재공연됐다. 초연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다뤘다면, 이번 공연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로 주제를 이동했다. 무용수의 몸으로 AI를 표현하며 명령과 수행, 복제와 반복의 구조를 보여준다. 영상과 몸의 긴장 속에서 인간다움은 완벽함이 아닌 불완전함에 있음을 드러낸다. 공연은 AI 시대에 인간이 새로운 존재와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 몸으로 질문한다....
    26.06.22 17:42 ㅣ 이규승(sortirong)
  • 79화 잊는 것이 살아남는 일이라면, 기억은 누구의 몫인가

    [리뷰] 크리에이티브 윤슬 청소년극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25일까지 공연하는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는 재난 이후 기억의 윤리를 다룬 청소년극이다. 이로아의 동명 소설을 장윤하가 각색·연출한 이 작품은 '기억하라'는 요구가 생존자에게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억을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판타지 설정을 통해 망각의 안도와 대가를 형상화하며, 참사 이후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불완전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 작품은 기억과 망각 중 어느 하나를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고, 기억의 무게를 함께 나누는 연대의 방법을 무대 언어로 고민한다....
    26.06.20 12:08 ㅣ 이규승(sortirong)
  • 78화 360도 원형 극장에 펼쳐진 여름은 처음일걸요?

    [인터뷰] 만화경 〈마법의 회전목마〉 신창렬 대표

    만화경이 6월 19~21일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선보이는 〈마법의 회전목마〉는 360도 원형 극장 안에서 펼쳐지는 융복합 어린이 공연이다. 관객은 원형 스크린과 입체 사운드에 둘러싸여 배우와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경험한다. 인류가 사라진 미래, 태양광으로 깨어난 로봇이 사라진 여름을 찾아 사계절 놀이공원을 탐험하는 내용으로, 잃어버린 감각과 기억을 되찾는 여정을 그린다. 신창렬 대표는 기술을 감상하는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경험하며 오래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26.06.17 13:57 ㅣ 이규승(sortirong)
  • 77화 "'나 오늘 몬스터랑 친구 됐어' 이 말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인터뷰] 브러쉬씨어터 이길준 대표가 말하는 가족뮤지컬 〈몬스터 캠프〉

    브러쉬씨어터 이길준 대표는 어린이를 미래의 예비 관객이 아닌 '오늘의 가장 솔직한 관객'으로 바라본다. 7월 3~5일 아르코꿈밭극장에서 공연되는 가족뮤지컬 〈몬스터 캠프〉는 아이들이 객석의 구경꾼이 아닌 캠프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낯선 몬스터와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경험하게 한다. 영상맵핑 등 기술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아르코 어린이청소년을위한예술지원사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제작됐다. 이 대표는 어린이 공연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공연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6.06.16 11:51 ㅣ 이규승(sorti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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