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중국인·러시아인 없이 살 수 없는 곳에 있습니다
지구 끝에서 배운 공존의 방식... 차가운 남극 바람 속에서 피어난 국경 없는 우정
남극 세종기지에서 1년간 대기과학 연구원으로 생활하는 필자는 SNS를 통해 9살 아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그러던 중 중국 기지 대원들과 함께한 영상에 "중국이 세종기지도 뺏으려는 거 아냐?"라는 편견 어린 댓글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실제 남극에서는 국적과 정치체제를 넘어 서로 돕고 나누는 진정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러시아, 중국 등 8개국 기지 대원들은 위급상황에서 서로의 생명을 구하고, 부족한 물자를 나누며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간다. 필자는 이곳에서 국적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25.06.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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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octube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