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기억은 장소를 방문하면서 비로소 다시 살아난다
[함께 만들어가는 4.16생명안전공원]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프로젝트 수 대표)
기억은 가만히 두면 희미해지지만 발걸음으로 살아난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물리적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다크투어리즘은 비극의 소비가 아닌 이해의 과정이다. 독일 다하우, 9/11 메모리얼처럼 4.16공원도 교훈을 얻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학교가는 길〉, 〈기억산책 프로그램〉처럼 경험 중심 설계가 필요하다. 유가족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방문을 이끄는 '조용한 초대' 방식의 마케팅, 교육여행·시민단체 연계, 시민 해설사 운영 등이 요구된다. 방문자 수보다 방문의 질이 중요하며, 이 공간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한다....
26.04.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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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란수(416woe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