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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굽는 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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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굽는 오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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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굽는 오븐

철마다 구워내는 디저트에 깃든 삶과 계절, 사람과 추억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오븐에서 구워지는 빵과 과자, 케이크가 선사하는 온기와 다정을 글로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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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화"예뻐서 못 먹겠다"는 칭찬이 불러온 결과, 창업을 하다

    거북이 쿠키에 꽂힌 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딸아이와 베이킹을 하며 시작된 이야기. 글쓴이는 과거 마카롱에 꽂혀 끊임없이 도전하며 완벽한 마카롱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작은 마카롱 가게에 대한 꿈을 품게 되었고, 이는 회사를 퇴사하고 제과 학원에 진학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카롱 가게에서 베이킹 스튜디오로 선로가 변경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꿈을 나누는 즐거움을 발견했다. 삶은 두꺼운 백과사전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장이 펼쳐지며, 호기심과 도전이 새로운 인생의 문을 열어준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25.10.21 11:51 ㅣ 김현진(slowsteps)
  • 18화사랑의 다른 이름이 '작은 기쁨'이라면, 곳곳에 가득하지 않나요

    마들렌과 피낭시에, '갸또 드 보야쥬'에 깃든 기쁨

    제주에 정착한 화가 곽명주의 개인전 '바람의 휘파람, 풀의 춤'에서 만난 그림들은 매끄럽고 유연한 선과 맑은 색채로 제주의 자연을 표현했다. 작가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사랑을 발견했을 때' 그림을 그리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일상의 평범한 장면 속에서 사랑과 다정함을 찾아 그림으로 옮긴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작은 기쁨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전시를 통해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지만 발견해야만 비로소 드러나는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25.10.06 15:26 ㅣ 김현진(slowsteps)
  • 17화유독 맛있는 사과 타르트, 레시피에 없는 비법

    시나몬 가루를 넣지 않았더니... 핵심은 재료가 아니라 맛있게 먹어줄 존재

    가을은 사과의 계절이다. 아오리에서 홍로, 부사까지 이어지는 사과의 향연 속에서 타르트를 만들며 시나몬 가루가 없다는 걸 발견한다. 그러나 친구가 맛있게 먹어주면서 사과 타르트의 핵심은 시나몬이 아니라 함께 나눌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학창 시절 친구와 함께 경계를 넘어 세상을 탐험했던 추억, 베이킹 수업에서 만난 '두 친구'의 우정을 떠올리며 친구란 나와 세상 사이의 두려움을 메워주는 접착제 같은 존재임을 느낀다....
    25.09.28 14:48 ㅣ 김현진(slowsteps)
  • 16화퇴실 전 청소하게 만드는 펜션 주인의 말

    자두 타르트 굽다가 떠오른 선물 같은 기억... 대가 없이 오는 것들

    3년째 이어온 글쓰기 모임에서 '공감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로빈 월 키머러는 인간이 본래 협력과 너그러움을 지향하며, 선물 경제에서는 관계가 화폐라고 설명한다. 강원도 여행에서 만난 주인이 복숭아 세 알을 선물하고 별 관측 경험을 나눠준 일화를 통해, 교환의 논리를 벗어난 '선물'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자연의 풍요를 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에서 나눔이 시작되며, 이는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진다....
    25.09.12 11:52 ㅣ 김현진(slowsteps)
  • 15화퇴사 후 떠난 유럽여행, 거기서 만난 인생 과일

    여름의 기억을 담아 만드는 복숭아 타르트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십 년 전 유럽 여행에서 발견한 '완벽한 여름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주는 철학적 메시지를 돌아본다. 헤라클레이토스의 '강물은 변화함으로써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는 격언처럼, 사랑과 성장은 변화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깨닫는다. 복숭아로 상징되는 여름의 달콤함과 첫사랑의 경험은 우리를 변화시키지만, 그 변화를 통해 오히려 더 깊은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25.08.27 16:59 ㅣ 김현진(slowsteps)
  • 14화마흔 중반에 시작한 발레, 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좋아서 하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화과자 만드는 아이를 보며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의미보다 재미를 쫓으라고 조언한다. 의미는 나중에 생기는 것이며, 재미있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발레를 배우며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재미를 발견했고, 딸은 화과자 만들기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좋아서 하는 일은 시키지 않아도 적극적이고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재미를 쫓다 보면 실력도 늘고 삶이 풍요로워진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며, 그 순간 세상이 나를 사랑하는 것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다....
    25.08.13 11:49 ㅣ 김현진(slowsteps)
  • 13화멈춤의 시간을 거쳐 가능성을 품는 일

    무반죽 저온 발효로 만든 포카치아가 들려준 '가만한 시간'의 의미

    더위 속에서 빵 생각을 하게 된 글쓴이는 무반죽 저온 발효 포카치아를 만들기로 한다. 장시간 발효를 통해 풍미가 깊어진 빵은 병원 치료를 받고 돌아온 아이에게 위로가 된다. 글쓴이는 빵의 발효 과정과 글쓰기, 그리고 상처의 치유 과정이 모두 비슷하다고 느낀다. 충분한 기다림의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온전해지는 것들에 대한 깨달음을 전한다....
    25.08.03 19:23 ㅣ 김현진(slowsteps)
  • 12화더위와 습도에 지지 않고, 여름에 제격인 일

    빵 만들기 좋은 계절...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웁니다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 이치코는 장마철 습도 100%인 날에도 난로를 켜 빵을 굽는다. 더운 여름은 특별한 장치 없이도 25~28도, 75~80% 습도로 빵 발효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빵 만들기는 결과보다 과정의 즐거움을 알려준다.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동안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그 시간을 허용하며 기다리는 자세가 중요하다. 단순한 일상에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선별해 삶을 담백하게 만드는 것이 인생을 즐기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25.07.16 14:08 ㅣ 김현진(slowsteps)
  • 11화규칙 없이 춤을 추듯... 블루베리 파이 이렇게도 만듭니다

    맘껏 자신이 되는 일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열매를 보며 한 결심

    텃밭을 가꾸며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는 기쁨을 알게 된 글쓴이는 언니의 블루베리 수확 제안에 3시간 거리임에도 기꺼이 응한다. 자연이 맺어준 열매를 직접 수확하며 생명의 가치를 깨닫고, 블루베리로 즉흥적인 파이를 만들며 정해진 레시피나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식물이 자신으로 살아가듯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은 바람, 그리고 생명을 지닌 존재로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25.07.05 18:22 ㅣ 김현진(slowsteps)
  • 10화겹겹 쌓여야 맛있는 파이, 지금이 소중해지는 비밀도 담겼다

    한 사람은 그가 만난 사람과 세계의 총합... 산딸기 타르트를 만들며 깨달은 삶의 의미

    잊지 않고 챙겨 먹는 제철 과일인 산딸기, 살구, 아오리사과, 무화과는 특별한 맛과 의미를 지닌다. 글쓴이는 산딸기로 초콜릿 무알뢰를 채운 타르틀레트를 만들며 과거 제과 학교 시절 파비 셰프의 가르침을 떠올린다. 층층이 쌓인 타르트처럼 우리의 삶도 시간과 경험, 만남의 겹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한 사람은 그가 만난 사람과 세계의 총합이며, 우리는 과거의 흔적과 함께 살아간다. 산딸기라는 메타포를 통해 삶의 깊이와 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25.06.17 16:49 ㅣ 김현진(slowsteps)
  • 9화롤케이크의 성패를 가르는 한끗

    현상 유지가 제일 어렵다던 선생님의 말... 오늘도 어제만큼 노력해야 잘 할 수 있다

    오래전 배웠던 구름 롤 케이크를 다시 만들며 과거를 회상한다. 케이크 만들기는 과정은 쉽지만 말기가 어려운데, 5년 만에 다시 도전했더니 감을 잃었다. 이를 통해 파티시에 선생님의 '현상 유지만으로도 버겁다'는 말씀을 되새긴다. 선생님은 고요한 카리스마로 디저트를 예술로 승화시켰고, 매일의 노력이 현상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었다. 우리 삶에서도 더 나아지기보다 오늘도 어제만큼 노력하는 것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25.06.05 17:12 ㅣ 김현진(slowsteps)
  • 8화"엄마는 어릴 때 뭐 받았어?" 여전히 선명한 그날의 선물

    사랑하는 존재와 공유하는 '유일한 순간'이라는 선물... 부모가 되어 알게 된 내어주는 기쁨

    초등학생 딸이 "엄마는 어린이날 선물로 뭘 받았어?"라고 묻자 어린 시절 선물보다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꽃구경, 수영, 스케이트를 타러 다녔던 추억이 진정한 선물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된 것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그 순간들의 밀도가 물질적 선물보다 더 값지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는 자신도 아이에게 '순간들'이라는 선물을 주고 있음을 느낀다. 부모로서 자신을 내어주는 일이 기쁨이 되는 순간, 그것이 진정한 부모의 마음이다....
    25.05.06 17:40 ㅣ 김현진(slowsteps)
  • 7화기본을 무시하면 실패합니다, 이 쿠키처럼

    제과의 기초, 사블레와 마들렌

    며칠 전 딸아이와 쿠키를 구웠을 때의 일이다. 아이가 유튜브를 보다 고른 체크무늬 쿠키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미색의 반죽과 코코아 가루를 넣은 초콜릿 색 반죽 두 가지를 교차하여 붙이면 체스판 같은 무늬가 나온다.그런데 동영상에서 알려...
    25.04.22 11:28 ㅣ 김현진(slowsteps)
  • 6화일본에서 제일 비싼 치즈케이크 부럽지 않은 맛

    케이크는 논리가 아니니까... 맛이란 분위기와 감정, 사람과 시간이 뒤섞여 느껴지는 것

    "이런 케이크는 논리가 아니니까요."<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 조각에 6만 원 하는 치즈 케이크를 먹고 한 말이다. 흰색의 사워크림과 미색의 크림치즈, 갈색의 그레이엄 크래커가 자로 잰 듯 균일하게 ...
    25.04.05 20:01 ㅣ 김현진(slowsteps)
  • 5화유채꽃만 떼로 필까, 쑥도 떼로 자란다

    봄에 만드는 쑥 파운드케이크... 함께 쓰며 위안과 용기를 주는 모임

    봄 하면 떠오르는 푸릇한 것에 쑥이 있다. 어릴 적 봄나들이 때면 엄마는 어디서든 쪼그리고 앉아 쑥을 캤다. "어머나, 이것 좀 봐라"라며 활짝 웃던 엄마가 어린 눈엔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래도 다음날 식탁에 올라오는 쑥국과 쑥버무리만은 맛있...
    25.03.23 10:21 ㅣ 김현진(slowsteps)
  • 4화"지겹다, 지겨워" 그 입 막아줄 다크 초콜릿

    일도 관계도 계속 하다보면 깊어질지도 몰라요

    주방에 초콜릿 향이 가득하다. 딸 아이가 쿠키 반죽에 넣을 다크 초콜릿 커버춰(카카오 원두에서 나온 것들과 설탕만 섞은 진짜 초콜릿)를 잘게 자르는 중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다크 초콜릿이라는 것.단맛으로 단숨에 입안을 점령하는 밀크 초콜...
    25.03.09 19:35 ㅣ 김현진(slowsteps)
  • 3화만들기도 쉬운데 한번 구우면 푸짐합니다

    이 겨울의 마지막 눈과 스콘... 삶이란 저만의 풍경을 그리는 일

    지난 주말, 어떤 고장에는 눈이 내렸다고 한다. 블로그 기록을 살펴보니 한해 전 같은 날 서울에도 눈이 내렸다. 그해 겨울의 마지막 눈이었다.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은 지난 정월대보름에 내린 그 눈이었나 보다. 내가 보았던 열한 번째 눈. 한 ...
    25.03.01 10:57 ㅣ 김현진(slowsteps)
  • 2화올해의 운을 걸어보는 디저트 한 조각

    프랑스 사람들이 새해에 나눠 먹는 '갈레트 데 루아'

    이사 간 지인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집들이 선물로 무얼 사갈까 고민하다 해가 바뀌고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갈레트 데 루아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왕의 갈레트'라는 뜻의 갈레트 데 루아는 주현절(예수의 출현을 축하하는 기독교의 교회력 절...
    25.02.11 17:32 ㅣ 김현진(slow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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