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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판매 웹사이트에서 ‘서재’를 검색하면 대통령 예술가 CEO 학자 등 유명인의 서재와 관련한 책이 무수히 나온다. 세부적으로는 연예인 종교인 여행자의 서재도 있다. 그런데 ‘단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 ‘청년의 서재’ 말이다. 아직 사회적으로 이뤄낸 게 없는 청년의 서재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일까? 청년층 취준생 63만 명, 고립 청년 54만의 시대다. 이들은 점점 좁아지는 ‘취업문’에 꿈, 결혼, 출산 등 미래를 하나씩 포기한다. 이젠 ‘힘내’라는 응원도 버겁게 느껴진다. 청년들은 대신 더 소박한 것을 원한다. 그저 지켜보고, 들어주고, 믿어주기를. 있는 그대로 공감해주기를 바란다. 나 또한 청년층의 한 구성원으로서 부탁한다. 서재를 핑계 삼아 하는 내 일상 이야기를 들어주기를.
참여기자 :
4년간 공들여 마련한 '청년의 서재'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