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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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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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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사춘기

사춘기는 반가울 수 없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다. 싫지만 마주해야 하는 사춘기를 좀더 부드럽게 보낼 수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듯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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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화6학년 아들을 보니 친정엄마 마음을 알겠다

    내가 그랬듯 엄마가 원했던 건 딸과 나누고 싶은 소소한 대화였을 텐데

    신용카드 없이 남편 카드만 사용하는 엄마가 아들과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가 교통카드 충전이 필요해졌다. 지하철역에서 충전하려는 엄마에게 아들은 스마트폰 NFC 기능으로 간단히 충전하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이 순간 세대 간 보이지 않는 벽을 마주한 엄마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와 자신 사이에 있었던 소통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된다. 성장이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함을 인정해가는 과정이며, 엄마가 되는 것은 가르치는 일만이 아니라 아이에게서 배우는 일임을 깨닫는다....
    25.09.15 14:05 ㅣ 최은영(christey)
  • 29화휴대폰 시간을 제한하자 눈에서 멀어진 중2 아이

    밤낮이 바뀐 생활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

    휴대폰에 중독된 아이를 위해 디지털 디톡스를 시작했지만, 아이는 반항하고 표정이 흐릿해졌다. 강의에서 배운 '모든 감정의 본질은 두려움'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내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고치려 하기보다 곁에서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함을 배우고 있다....
    25.07.24 15:19 ㅣ 최은영(christey)
  • 28화중학생 아이보다 먼저 자기로 했다

    밤낮이 바뀔 게 뻔한 방학... 자율성 인정할까 통제할까 고민 끝에 내린 결론

    방학 중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완전히 뒤바뀌며 밤늦게까지 깨어있는 상황에 대한 부모의 고민을 담았다.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두었지만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할지 고민하던 중, 뇌과학자 장동선의 강연을 통해 수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가 노폐물을 제거하고, 정보를 정리하며, 감정을 다스리고, 기술을 능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로 결정한다....
    25.07.18 10:55 ㅣ 최은영(christey)
  • 27화핸드폰에 배달앱 없는 엄마인데요, 오히려 좋습니다

    끓이고, 썰고, 기다리는 식사시간... 나와 아이들을 지켜줄 '해먹는 기술'

    필자는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이다. 배달 음식이 입에 맞지 않고,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쓰레기 처리가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불편함을 감수하며 직접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실용적인 요리 기술이 몸에 익었고, 음식을 만드는 시간에 집중하게 되었다. 필자는 이런 불편함이 오히려 자신의 생활방식을 지켜주는 나침반이 되었다고 느끼며, 아이들에게도 음식을 '도착'하는 것이 아닌 '만드는' 시간을 체험하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25.07.16 10:00 ㅣ 최은영(christey)
  • 26화16살 아이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느낀 것

    사춘기 봉인의 시작은 때론 말없이 곁에 있는 것이 아닐지

    열 여섯 살 딸이 추천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데몬헌터스>를 함께 보게 된 엄마의 이야기다. 아이돌에 관심 없던 엄마는 처음엔 기대 없이 시작했지만, 애니메이션 속 악귀와 사춘기 딸의 감정기복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한다. 비밀이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용기의 출발점이 되기도 하듯, 사춘기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은 설명이 아닌 함께 있어주는 것임을 깨닫는다. 세대를 넘는 공감은 이해가 아닌 기다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 순간이다....
    25.07.07 10:24 ㅣ 최은영(christey)
  • 25화13살 아들의 모의투자를 보며 배운 것

    우리나라 경제 발전 역사 공부 후 모의투자까지 해봤다는 아이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담임 선생님이 대출해준 30만원으로 모의 주식 릴레이에 참여해 3배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을 전했다. 학교에서는 사회 시간에 우리나라 경제발전 역사를 배운 후 시대별 모의 주식 투자를 진행했다. 아이는 스스로 판단하여 의류산업에 투자해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사실을 내가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필자는 아이의 이런 태도에서 단순한 수익률보다 더 값진 교훈을 발견하며, 자신도 스스로 생각을 세우는 법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다짐한다....
    25.06.19 16:07 ㅣ 최은영(christey)
  • 24화'종소세' 내느라 월급이 줄었다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11개 정부 부처로 운영되는 학급... 교과서 이상의 삶을 가르치는 선생님 인상적

    초등학교 교실에서 운영되는 1인 1역할 제도와 포인트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이 책임감과 경제 개념을 배우는 이야기입니다. 한 담임 선생님은 교실에 정부기관 이름을 붙인 역할을 만들고, 기획재정부를 통해 포인트(월급)와 세금을 관리하게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행정이 아닌 아이들에게 책임과 사회생활을 가르치는 진정한 교육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학생 부상 시 방어적 태도를 보이는 교사의 모습과 대비되어, 진정한 교육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25.06.19 08:21 ㅣ 최은영(christey)
  • 23화"도깨비 나오겄네"... 더러운 아이 방, 이렇게 마음 다스립니다

    청소년기 아이와의 갈등 앞에 30년 전 엄마 떠올린 이유... '양육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니까

    부모로서 아이의 독립성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아이 방 청소 문제는 많은 부모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글쓴이는 아이 방을 치우지 않는 자녀에게 화를 내다가 법륜 스님의 조언을 듣고 태도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치우려면 입 닫고 그냥 치우고, 안 치울거면 그냥 두면 돼"라는 스님의 말씀을 통해 애매한 선택을 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결국 아이의 영역을 존중하기로 결정하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왔다. 아이의 독립은 부모의 태도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교훈을 얻는다....
    25.06.18 06:38 ㅣ 최은영(christey)
  • 22화3년을 방에만 있던 딸... 엄마보다 할머니 말이 먹힌 이유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보며 깨달은 사춘기 자녀 소통법

    중학생 자녀와 갈등을 겪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찾는 글이다.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할머니가 손녀에게 건넨 "오늘은 살자"라는 말이 아이의 마음을 열었듯이, 실제 자녀와 냉전 중이던 한 어머니가 무조건적인 칭찬으로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다. 관계에는 정답보다 감정의 유연함이 더 중요할 때가 있으며, 함께 오늘을 살아내는 마음이 갈등 해소의 열쇠가 될 수 있다....
    25.06.13 21:07 ㅣ 최은영(christey)
  • 21화덜컥 신청한 부모 상담 후 스스로에게 해주는 말

    엄마를 한 뼘 키우는 시간, 아이의 사춘기

    중학생 아이가 어느날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 엄마인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세모눈이 되는 날이 많았던 때였다. 청소년 상담 효과가 좋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집 가까운 청소년 시립센터에 신청서를 넣었다.청소년 센터 상담은 무료다. 김...
    25.04.22 09:19 ㅣ 최은영(christey)
  • 20화매직펌과 과외에서 인생의 정답을 찾아봅니다

    시절이 바뀌면 정답도 바뀐다

    중학생 아이가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매직펌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어차피 방학 내내 집에만 있을 텐데, 굳이 비싼 펌을 뭐 하러 하냐"며 개학 직전에 해주겠노라 했다.나도 스무 살부터 10년 가까이 매직펌으로 머리를 쭉쭉 펴댔다. 그 시절 ...
    25.03.07 10:40 ㅣ 최은영(christey)
  • 19화"본네뜨 깠다"는 중3, 이 암호를 풀어보시오

    모르는 단어는 새로운 별자리랑 비슷... 낯설지만 들여다보면 나름의 질서가 있어

    "본네뜨 깠잖아. 완전 멋있어."내 차에 탄 딸의 친구 중 한 명이 흥분된 목소리로 했던 말이다. 요새 중학생이 '본네뜨'(표준어로 보닛, 또는 후드. 차량의 엔진 덮개)라는 말을 아는 것도, 그걸 열 줄 아는 것도, 그걸 '멋있다'로 느끼는 게 신...
    25.02.18 11:20 ㅣ 최은영(christey)
  • 18화<수레바퀴 아래서> 한스의 죽음이 던진 질문

    중학교 2학년 아이가 내게 비극으로 끝나는 소설 있냐고 물어봤다. 주인공이 죽으면 더 좋다고 한다. 나는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가 떠올랐다. 단숨에 읽은 아이는 결말이 마음에 든다는 말 이외에는 딱히 다른 이야기가 없었다....
    25.01.08 08:20 ㅣ 최은영(christey)
  • 17화매일 밤 12시를 기다리는 엄마입니다

    중학교 2학년 딸과의 잠자리 수다가 가져다준 기쁨

    중학교 2학년 딸아이만 생각하면 묵직한 바위가 내 호흡기 어딘가를 짓누르는 것 같이 답답했다. 아이 하교 시간이 무서워서 그 시간에 맞춰 괜히 장 보러 나가기도 했다. 선배 엄마들 말처럼 그저 버티면 될 일 같지 않았다.우연하게 아이와 잠...
    24.12.31 10:23 ㅣ 최은영(christey)
  • 16화케이크 사러 학교 빠진 아이, 놀라운 광경을 봤다

    연차 내고 왔다는 직장인... 아이 덕에 이렇게 또 새로운 경험을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아이가 며칠 전 어느날 내게 카톡으로 이미지를 보내왔다. '대전 성심당 딸기시루 선착순 판매 안내장'이었다. 12월 23일 월요일이 시작이었다.아이는 체험학습을 내고 성심당을 가겠다고 했다. 케이크를 사겠다고 학교를 빠지겠다...
    24.12.28 11:29 ㅣ 최은영(christey)
  • 15화딸은 하나인데 사위는 세 명이랍니다

    웹툰, 웹소설 덕질하는 딸 덕에 '새로 만난 세계'

    나는 중학교 2학년 딸이 한 명 있다. 사위는 세 명 있다. 두 명인 줄 알았는데 어제 잠자리 수다에서 세 번째 사위를 소개받았다.1번 사위는 박병찬, 웹툰 <가비지타임>에 나오는 농구선수다. 2번 사위는 김기려, 웹소설 <이세계 착각헌...
    24.12.20 08:52 ㅣ 최은영(christey)
  • 14화"7살 때 나온 집회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

    중학생 아이와 윤석열 탄핵 집회 피켓 만들어 여의도에 가다

    한참 예민한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가 그나마 망가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잠자리 대화이다. 그날도 잠자리에 누워서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아이는 집회 때 재미있는 피켓을 들고 싶은데 마땅한 문구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2016년...
    24.12.16 09:07 ㅣ 최은영(christey)
  • 13화중학생 아이와 '계엄령'으로 대화하며 느낀 점

    기왕 벌어진 일, 아이를 겁나게 하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줄어들 계기 되길

    바로 어제, 아이 중학교 학부모 익명 단톡방에서 한차례 폭풍이 지나갔다. 현 시국을 걱정하는 이야기가 올라오자 한 학부모가 날 선 대답으로 받은 탓이었다.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글 올리지 마세요." 이어진...
    24.12.11 12:34 ㅣ 최은영(chris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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