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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들고 떠나는 동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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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들고 떠나는 동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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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들고 떠나는 동학기행

2024년이 동학혁명 130주년이다. 그사이 반역에서 동학란으로 동학농민전쟁이었다, 백 주년에서야 비로소 ‘동학농민혁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역사는 물론 우리 의식의 많은 부분을 지배하고 있음에도, 이름 하나 바꾸는데 백 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동학혁명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혁명에 참여했던 오지영 선생이 지은 「동학사」 한 권을 들고 전적지를 찾아다니며, 그 답의 실마리나마 찾아보려 한다. 우리를 되돌아보는 기행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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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화동학농민군 진압했다며 잔치를 벌인 왕

    동학농민혁명 그 이후 '대 일본 황제 폐하 만세'를 삼창한 사람들

    동학혁명이 좌절된 후 침략적 외세, 특히 일제에 저항할 어떤 세력도 남아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자력으로 나라를 지킬 힘이 없으니 조선은 무주공산이다. 침 흘리는 늑대 앞에 그야말로 맨몸으로 내놓인 가련한 어린 양이나 진배없었다. 그래...
    24.09.16 18:03 ㅣ 이영천(shrenrhw)
  • 39화'일본에 살려 달라 않겠다'며 죽은 이 남자, 노래로 남다

    전봉준 판결문과 노래로 남은 동학혁명... 사람다운 삶 바라던 이들의 영원한 불꽃

    프랑스 혁명의 고갱이는 단연코 단두대다. 이로써 봉건이 해체되고, 공화정이 열려 자본주의 맹아가 싹텄다. 반면 동학혁명은 거기까진 이르지 못했다. 왕의 목을 베지도 봉건을 해체하지도 못했다. 둘 사이엔 커다란 차이가 있었으니, 바로 제국주...
    24.09.08 11:00 ㅣ 이영천(shrenrhw)
  • 38화종각역 5번과 6번 출구에 이런 역사가?

    동학혁명군 지도자들이 처형당한 곳을 찾아... 전봉준과 전옥서 좌 감옥

    근대식 재판은 얼핏 공정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재판관은 절대 양심의 가책이나 휴머니즘으로 판결하지 않는다. 국가가 강제하는 가장 값싼 권력 행사 양태에 경도되어 판결한다는 게 적확한 표현이다. 작금 우리 사법부가 그 ...
    24.09.01 11:32 ㅣ 이영천(shrenrhw)
  • 37화어른들이 쉬쉬 하던 곳이 마지막 은신처였다니

    손화중 피체제, 고창 부안면 송현리를 찾아

    친일파는 현재 진행형이다. 해방 후 친일 청산에서부터 작금 권력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하나의 흐름이다. 우리는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했다. 그들은 분단 세력이자 반공으로 탈을 바꿔 썼다. 그리곤 대를 이어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언론·학문 ...
    24.08.24 19:07 ㅣ 이영천(shrenrhw)
  • 36화세계관이 달랐던 친구의 밀고, 참수 당한 김개남

    동학혁명군 장수 중 가장 용맹했던 김개남이 체포된 곳, 정읍 산내 종성리

    심심산골이다. 바위에 부딪혀 퍼렇게 멍든 물이 구불구불 힘겹게 빠져나가는 골짝이다. 이곳 하종성에서 김개남이 붙잡힌다. 산내 종성리는 상하(上下) 두 마을로 나뉜다. 용두봉과 그 자락이 전부인, 산이 곧 마을인 셈이다. 높은 봉우리 사이로 ...
    24.08.18 19:31 ㅣ 이영천(shrenrhw)
  • 35화믿었던 부하의 배신... 숨어있던 전봉준의 마지막

    전봉준 피체지, 전북 순창군 쌍치면 금성리 피노마을에 가다

    전봉준이 붙잡힌 지역이라 그런지, 생경하다. 여느 농촌일 따름인데 말이다. 피노리 길을 전봉준과는 다르게 잡아 보았다. 가고자 했으나, 끝내 가지 못한 그의 길이기도 하다. 정읍 산내 종성리에서부터 길을 거꾸로 더듬었다. 그곳에서 김개남을...
    24.08.11 19:35 ㅣ 이영천(shrenrhw)
  • 34화사방이 대포와 총알... 동학군, 장렬한 최후 전투

    그 자리가 무덤이 될지언정 싸우던 보통 사람들... 장흥 석대들판, 보은 북실마을

    흐름이 뒤바뀐 물줄기였다. 일본군의 잔인한 청야작전은 남도에서도 여전하다. 동학군을 '서남해안까지 몰아붙여 전멸시킨다'는 그들 작전은 그대로 실행되었다.정읍 천원역에서 해산한 잔병이 광주와 나주를 방어하던 동학군과 한 몸으로 서남...
    24.08.04 11:42 ㅣ 이영천(shrenrhw)
  • 33화후퇴와 몇 번의 전투, 동학혁명군의 해산

    논산 황화산성, 원평 구미란, 태인 성황산 전투

    처참한 학살을 목도한, 1980년 5월 광주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심정도 이러했을까?산마루 하나를 빼앗지 못하고 불쾌하기 짝이 없는 차가운 일제의 총탄 여럿을 뼈와 살에 박은 채, 5만여 명이 학살당했다. 그 처참함은 마치 저들 군홧발에 짓밟...
    24.07.28 18:39 ㅣ 이영천(shrenrhw)
  • 32화동학혁명군의 무덤이 되고 만 골짜기

    공주 우금티 전투에서 좌절된 자주와 민주의 꿈

    전봉준은 죽어서라도 이기는 싸움을 하고 싶었다. 살아서 지는 싸움은 더 치욕스러울 것 같았다.비록 패하더라도 아무도 잘못된 나라와 나쁜 권력을 바로잡으려 싸우지 않는다면, 시대와 후세에 허깨비만 남겨주는 너무 비겁한 역사가 될까 봐 ...
    24.07.21 17:47 ㅣ 이영천(shrenrhw)
  • 31화죽창 대 기관총, 한 눈에도 열악한 동학군의 화력

    '나라 구하겠다'고 나선 혁명군이었지만... 백성 내세운 연합군 측 야비한 전술

    동학혁명에서 가장 가 닿고 싶지 않은 지점이 두 차례의 공주 쟁탈전이다. 당시 나라를 구하겠다는 마음에 작게는 3만, 많게는 5만의 농민군이 모였다.그러나 이들이 무슨 대단한 무력(武力)을 가졌겠는가. 봄철 경군(京軍)을 상대로...
    24.07.14 17:56 ㅣ 이영천(shrenrhw)
  • 30화박정희 이름이 새겨진 동학혁명군위령탑이라니...

    동학혁명의 가장 치열한 전쟁... 충남 공주의 고갯마루를 향해

    역사는 기록이다. 이로부터 역사가의 시선은 대체로 왕조 교체나 전쟁, 권력 다툼이나 왕의 행적 등에 잇닿았다. 이를 주류로 인식하며 역사 발전의 증거라고 강제해 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역사는 이름 없이 스러져간 민중의 손으로 이끌어간 ...
    24.07.07 11:51 ㅣ 이영천(shrenrhw)
  • 29화동학혁명군 학살에 깊숙이 개입한 일본인

    논산 대도소에서 남·북접 군의 결합... 일본은 '청야 작전' 돌입

    동학혁명군 살육에 일본 정부와 군부가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은 그리 새삼스럽진 않다. 살육은 '들판을 깨끗이 청소'한다는 청야(淸野) 작전으로 감행된다. 청일전쟁 지휘소인 히로시마 대본영에서, 일본 정부 내각 수반인 총리 이토 히로부미 명...
    24.06.30 17:38 ㅣ 이영천(shrenrhw)
  • 28화백성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굳은 결기

    동학혁명군, 삼례 재봉기 후 한양을 향해 길을 나서다

    전주성 함락에 화들짝 놀라 청과 일본 군대를 불러들인 어리석음. 전주화약과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꼭두각시 김홍집 내각의 등장. 청일전쟁과 조일잠정합동조관 체결로 일본의 병참기지로 전락하는 한반도. 수구로 회귀하는 김홍집 내각. 청일전...
    24.06.23 19:20 ㅣ 이영천(shrenrhw)
  • 27화왜놈을 몰아내고 나라를 구하는 전쟁

    북접과 한길에 선 삼례 대도소... 동학혁명군, 축멸왜이를 외치다

    나라는 빈껍데기만 남았다. 스스로 지켜 낼 힘을 잃었다. 실질적 피식민지로 전락되었다. 백성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국체(國體)를 이루는 모든 게 앗기고 파괴당할 위험에 직면했다.이런 위급이 2024년 대한민국에 닥쳐온다면, 총 들어 맞서 ...
    24.06.16 19:06 ㅣ 이영천(shrenrhw)
  • 26화"나라가 위급"... 동학군, 일본과의 전쟁 준비 들어가다

    김학진과 전봉준의 풍모... 한국에 참된 보수 있는지 묻게 하는 1894년 풍경

    지사(志士)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큰 뜻을 품은 사람'을 이른다. 나라는 늘 이들에게 기대곤 했다.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소통이 관건이었다. 왕과 신하, 백성 사이 소통이 끊겼다. 이로써 모든 길이 막혀 버렸다. 지...
    24.06.09 16:06 ㅣ 이영천(shrenrhw)
  • 25화6월 21일 새벽 경복궁을 점령한 일본군

    동학혁명군 남원대회와 갑오변란

    억강부약(抑强扶弱)이라 했다. 그게 나라다. 하지만 말기 조선의 왕과 권력은 그 반대였다. 알량한 권력을 지키려 외국 군대를 서슴없이 불러들였다. 이런 아둔한 어리석음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임오군란의 경험이다. 그때 이태원에서 청나라 군...
    24.06.02 11:19 ㅣ 이영천(shrenrhw)
  • 24화'모두가 평등'이라니... 신세계와 함께 몰려든 먹구름

    전라도 53개 마을에 설치된 집강소... 노골적으로 간섭 시작한 일본, 밀려드는 전운

    해방구였다. 갑오년 동안 전라도가 그랬다. 나쁜 권력의 지배가 아닌 백성의 공간이었다. 나라 행정력이 미칠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평화로웠다.부족하나마 음식을 서로 나눴고 다투지 않았으며, 도적질도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안위를 ...
    24.05.29 11:41 ㅣ 이영천(shrenrhw)
  • 23화평등 세상 만들어 달라며 전 재산 바친 백정 이야기

    백성의 손으로 세운 자치 정부, 집강소... 세상을 앞서 걸어간 동학혁명군

    평생 혐오와 멸시를 받아왔던 어느 백정이, 동학혁명군에게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힘들여 모은 재산을 기꺼이 헌납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조선 시대, 왕이나 양반에게 '백성'은 누구였을까? 다스림의 대상이던 상민(...
    24.05.19 18:44 ㅣ 이영천(shrenr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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