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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이고 농사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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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이고 농사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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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이고 농사는 모르지만

가족이지만 아주 다른 사람들, 농사 짓는 부모님 VS. 마케터 딸이 함께 농사일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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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화 '가짜 농사 이야기' 읽어주셨던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부모님과 농사 지으며 깨달은 것들... 노동의 빈 틈을 글로 메울 수는 없었다

    "하기사, 나도 참깨와 들깨를 구분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지."밭에서 나를 보고 던진 어머니 말씀. 이어진 말씀은 '그 둘을 구분도 못하면서 무슨 농사 이야기를 쓰냐'는 것이다. 이 말에 속상하지는 않았다. 속상함이나 서운함은 없고, 그...
    23.12.17 17:41 ㅣ 최새롬(springderesa)
  • 9화 딸이 던진 어리석은 질문, 돌아온 어머니의 현답

    "우리도 네모 반듯한 논에 농사 지으면 되잖아요!" 외쳤더니

    "우리도 네모 반듯한 논을 농사 지으면 되잖아요!"어쩐지 화가 섞인 것 같은 물음. 어머니는 여기에 코웃음을 치시며 '정리된 논은 어디 하늘에서 떨어지나?'라고 대답하신 것 같다. 듣자마자 어리석다고 할 만한 질문 목록이 머릿속에 한가득 ...
    23.11.19 11:29 ㅣ 최새롬(springderesa)
  • 8화 여기 1mm 들깨를 숲처럼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경쟁을 뚫고 나와서도 한번 더 벌이는 사투, 살아남는 게 완전히 운인 세계

    10월 말의 들깨는 내가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네가 부은 들깻모는 잘 안 올라온다." 지난여름(7월 중순) 어머니에게 전화가 이렇게 왔었다. 들깻모가 안 올라온다니,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어머니는 웃음을 참지 못하겠다...
    23.10.30 15:33 ㅣ 최새롬(springderesa)
  • 7화 "꿈을 이뤘네" 고구마 캐던 엄마의 고백

    내 땅이 아니어도 좋은 땅에서 농사 짓는 게 꿈이었던 엄마

    추석 연휴에 고구마를 캤다. '일이 얼마나 많으면 명절에도 일을 할까?' 싶겠지만, 일이 많아서는 아니었다. 선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8월 말부터 캐기 시작했으나 9월 말에도 캐고 있는 고구마, 그런데 오는 10월 초중순까지 캘 예정인 고구...
    23.10.06 11:08 ㅣ 최새롬(springderesa)
  • 6화 시골 지나다가 감자 줍고 밤 따고... 그거 낭만 아닙니다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선명하게 알게 된 이해할 수 없는 것들

    [관련기사]감자 밭에 나타난 도둑의 변명, 너무 화가 납니다 https://omn.kr/25bcv밭이나 논에는 경계나 펜스가 없다. 당장 부모님이 작업하고 있는 이 감자밭도 길가에 인접해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23.09.09 19:06 ㅣ 최새롬(springderesa)
  • 5화 감자 밭에 나타난 도둑의 변명, 너무 화가 납니다

    감자 '터는' 일보다 험난했던 도난 사건 처리... 그가 훔친 건 감자만이 아닙니다

    6월 말, 드디어 감자를 수확할 때가 왔다. 감자 농사를 오래 해오셨기 때문에 부모님은 일사불란하다. 감자는 크기에 따라 특이나 왕, 상으로 선별하고, 10kg와 20kg 박스로 나간다.대량으로 매입할 수 있는 수매처가 필요한 양파와 다르게, 감...
    23.08.28 18:13 ㅣ 최새롬(springderesa)
  • 4화 어머니의 '인스타그램 피드'가 엉망이 되었다

    "고구마밭 풀이 허리까지 자라서 동네 창피하다"는 말의 뜻을 알기까지

    이틀하고 반나절 동안의 양파 담기가 끝났다. 이제 밭에는 양파가 한 톨도 없다. 빈 밭을 뒤로 하고 부모님과 귀인, 나와 동생은 여러 가지의 고됨과 성과를 이야기하며 걸었다. 그러기에 언어는 보잘것없어서 '고생했다'라는 뜻을 좀처럼 벗어나지...
    23.08.21 07:08 ㅣ 최새롬(springderesa)
  • 3화 양파 밭에 출몰한 귀인의 정체, 알수록 모르겠다

    양파 4.8톤은 350만 원... 실망이 없는 농사, 비관을 이야기 하진 않겠다

    대망의 양파를 수확하던 날. 점심을 먹고(11시~3시) 한잠 자고 일어나니 손님이 와 계셨다. 나를 잘 아시는 듯 반갑게 인사해 주셨다. 어렸을 적 본 적이 있다는데, 나는 한참만에 뵈어 낯선 분이다. 그런데 오후 일을 하려고 나가려니 ...
    23.08.13 19:07 ㅣ 최새롬(springderesa)
  • 2화 흙빛이 된 표정... 일을 잘 해도 남는 게 없다니

    "1kg에 750원" 양파 가격에 놀라 서늘해진 등허리

    아버지는 이른 아침부터 혼자 트럭에 컨테이너 박스를 잔뜩 싣고 오셨다. 읍내 농민들이 작물 수확 때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양파 담기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미 '박스를 가져왔다'는 것부터 엄청난 노동이 시작됐다.컨테이너 박스는...
    23.08.06 20:00 ㅣ 최새롬(springderesa)
  • 1화 양파 머리 1400여 개 자른 것보다 힘들었던 것

    [마케터이고 농사는 모르지만] 살면서 처음 경험해 본 양파 중심적인 일

    "양파를 수확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디야~"본가에서 연락이 왔다. 농사일에야 늘 사람이 없다지만, 이번에는 진짜로 수확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몸살이 나셔서 아버지 밖에 일할 사람이 없게 되었다. 사람이 없으니 양파 수확하러 ...
    23.07.23 18:59 ㅣ 최새롬(springd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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