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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165살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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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165살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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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 합쳐 165살의 동거

두번째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기 위해 잠시 쉬어가고자 합니다. 내가 선택했던 길이라기 보다 주변 사람들이 원했던 첫번째 인생을 접고, 나를 사랑하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느끼며, 세상에 부딪히는 이야기를 글로 남겨봅니다. 중년이란 말 그대로 인생의 중간지점, 이제 겨우 절반을 살았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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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화평생 어디 가자는 말 없던 엄마인데... 하늘이시여

    [에필로그] 계획이랑 전혀 달랐던 엄마랑 떠난 강원도 여행(상)

    영원한 건 없다. 세상만사에 희로애락이 깃드는 이유는 불멸의 부재 때문이리라. 사라지기에 아름답고, 잊히기 때문에 기억하려 애쓰는 유한한 존재들. 엄마와의 동거도 결국엔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단막극이었다. 주인공들은 언젠가 각자의 삶을 ...
    23.04.21 10:22 ㅣ 이정혁(che9457)
  • 12화겨울 바다의 낭만... 아니었다, 이것은 공포

    겨울 바다와 조개구이 그리고 고소공포증 환자의 스카이 바이크

    탁 트인 수평선과 한가롭게 노니는 갈매기, 그리고 인어공주의 잔상을 남기고 사라지는 파도까지. 바다는 원래 겨울에 가는 곳이다. 수영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수영은 수영장에서 하는 거다. 적어도 165살의 세 동거인에게는 그러하다. 물장구치...
    23.01.18 13:37 ㅣ 이정혁(che9457)
  • 11화덕유산 눈꽃 여행, 엄마는 한 가지 생각뿐

    중반을 넘어선 엄마랑 놀기 프로젝트... 중요한 건 보여주기보다 이해하기

    눈을 기다린다. 비 내리는 날도 좋지만, 바라고 바라던 눈이 내리는 날은 미열로 들뜬다. 눈 내리는 겨울에 태어난 아이의 숙명이다.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눈이 많이 온다. 여느 해보다 눈을 바랐던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눈꽃이다. 메마른 나...
    23.01.01 11:28 ㅣ 이정혁(che9457)
  • 10화지상파 방송도 출연... 이렇게 된 이상 유튜브로 간다

    <인간극장> 출연 이후 '165 프로덕션'까지 만들긴 만들었는데

    태풍이 한바탕 휩쓸고 간 뒤,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해바라기에 물을 주고, 식단표를 수정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다. 아침을 먹고 나면, 서로의 혈압약을 챙기고, 볕이 좋은 날에는 건조기 대신 건조대에 빨래를 넌다. 커피 한 잔, ...
    22.12.18 19:44 ㅣ 이정혁(che9457)
  • 9화치과 환자들 진료하면서는 절대 느끼지 못했던 것

    KBS 인간극장 '방금 은퇴했습니다' 촬영 후기 2편

    [이전 기사 : 40대에 은퇴했더니 방송국에서... <그알>은 아닙니다]어릴 적에 보았던 영화 <슈퍼맨>. 슈퍼맨은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안고 날아올라 안전한 지역에 사뿐히 내려놓고, 지구를 지키러 떠난다. 슈퍼맨에게는 하늘...
    22.12.07 14:31 ㅣ 이정혁(che9457)
  • 8화40대에 은퇴했더니 방송국에서... <그알>은 아닙니다

    KBS 인간극장 '방금 은퇴했습니다' 촬영 후기 1편

    어느 정도의 손가락질은 예상했다. 힘들게 가르쳐 놨더니, 새파란 나이에 은퇴를 한다고 수근댈 것도 알았다. 벌 만큼 벌어서 배가 부른 모양이라는 빈정거림도, 딱히 신경쓰지 않고 넘어갈 부분이다.첫 연재가 발행된 후, 세간의 반...
    22.12.04 11:13 ㅣ 이정혁(che9457)
  • 7화'완벽한 김치' 위해 배추밭 찾았지만... 식당의 꿈을 접다

    김장하다 엄마에게 화낸 중년 아들... 엄마에게 배운 김장의 의미

    은퇴를 결심하는 순간,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있다. 산 입에 거미줄 칠 수는 없는 법. 최저 생활비 정도는 벌어야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렴풋하게 떠올리던 로망 하나가 있다. 자그마한 식당을 차리는 일이다. 엄마의 어깨 너머로 어...
    22.11.26 20:05 ㅣ 이정혁(che9457)
  • 6화칠순 넘은 엄마의 패러글라이딩... 고소공포증 아들은 울컥

    새처럼 하늘을 날아오른 엄마, 그 대단한 용기와 열정

    누구에게나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엄마와의 동거를 시작하기 전, 엄마에게 잭 니컬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를 보여주고,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라고 했다. 숙제 검사 날, 엄마는 백지를 제출했다. 하고 싶은 것...
    22.11.18 20:08 ㅣ 이정혁(che9457)
  • 5화엄마는 휠체어가 싫다고 하셨어, 하지만

    핑크뮬리 보러 떠난 고창 나들이... 엄마, 살아있는 동안 추앙하며 살게

    가을은 나들이의 계절이다. 코발트 빛 하늘은 어떤 배경을 품어도 예술이 된다. 황금벌판을 이루는 누런 벼들의 자태, 한 해를 충만히 살아낸 단풍의 기품은 시선을 강탈하다 못해 눈을 멀게 한다. 길었던 코로나의 겨울이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찾...
    22.11.13 19:40 ㅣ 이정혁(che9457)
  • 4화30분째 쪽파 다듬기, 이 시간에 임플란트를 심었다면

    파김치 담기... 엄마의 음식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았다

    내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1982년.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었고, 프로야구가 창단되었으며, 엄마가 손바닥보다 조금 큰 규모의 칼국수집을 창업(?)했다. 통행금지나 프로야구는 사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기록에 불과하다. 오전 수...
    22.11.06 19:34 ㅣ 이정혁(che9457)
  • 3화4만 원짜리 사진 찍는데 이게 웬 난리랍니까

    엄마랑 사진 찍고 놀기... 진짜 추억은 가슴에만 담아두기 어려우니까

    언제부턴가 사진에 찍히는 일이 마냥 내키지 않았다. 나날이 발전하는 카메라의 성능은 늘어난 잔주름과 희끗해진 머리칼을 적나라하게 파고든다. 사진 속의 내가 젊은 시절의 나로부터 점점 이탈하고 있다는 거부감이 생긴다. 사진은 거짓말을 하...
    22.10.31 04:38 ㅣ 이정혁(che9457)
  • 2화40대 아들 둘과 엄마의 동거, 지옥이 되지 않으려면

    치과 접고 엄마랑 반년 살기... 사생활 보호하되 가사 분담은 철저히

    타인은 지옥이다, 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제목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냉정하고 무자비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성격이 맞지 않는 타인과 정해진 영역 내에서 공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
    22.10.23 18:46 ㅣ 이정혁(che9457)
  • 1화'치과 원장'으로 불린 20년... 저는 이제 떠납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은퇴, 행복미션 첫 번째는 '엄마와 함께'

    출구를 찾을 수 없었다. 출구는커녕 비상구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암흑 속에서 헤매는 건 아니었다. 남들보다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 아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삶이었다. 문제는 계속 걷고 있지만, 배경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계 속 바늘...
    22.10.15 18:01 ㅣ 이정혁(che9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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