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화불이 덮친 그날, 아들 맡기고 남편과 인사... "하나는 살아야 하니까"
[재난 이후 마을] 집과 과수원이 사라졌다... 점곡주민모임 여성들이 겪은 '경북 의성 산불'
2025년 3월, 의성군 점곡면에 대형 산불이 들이닥쳐 동변리와 비대골 등 마을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이 위기 속에서 구학선, 강민재, 김경희, 김도희, 장정희, 황추랑 등 여성들이 서로를 붙들고 일어나 '점곡면산불피해주민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공식 대피명령이나 정확한 정보 없이 각자 판단으로 위기에 대응해야 했다. 특히 강풍과 고온건조한 날씨 속에서 불길이 빠르게 번졌지만, 행정기관의 사전 경고나 대비 안내는 없었다. 이 여성들의 증언은 재난 대응 체계의 문제점과 함께 마을 공동체가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25.08.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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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옥이네(monthlyo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