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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팔라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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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팔라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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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팔라완 기행

2014년 4월부터 6월까지 혼자 여행을 했다. 필리핀 팔라완 배낭여행이었다. 더 '늙기' 전에 떠난 여행이었다. 팔라완의 북부여행은 '바다와 몸', 남부여행은 '바다와 사람들'이었다. 고되고 거칠고 가난하고 고맙고 아름답고 자유로운 여행이었다. 얼굴은 새카맣게 탔고 몸무게는 11kg 빠졌다. 팔라완은 이제 내게 꿈에도 잊지 못할 그리운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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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화 살인범이 안내한 교도소... 뜻밖의 광경에 뭉클

    [팔팔한 팔라완 기행 25] 팔라완에 교도소가 4개나 있는 까닭

    "난 행운아죠. 지금까지 살아 있고, 기다리는 식구들이 있고... 2년 후면 형량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살아 있는 당신은 행운아지만, 당신이 죽인 사람은요? 그의 가족은요?" ...
    15.04.29 08:17 ㅣ 강은경(ekkang63)
  • 24화 나이도 초월한 그 밤, 끝내 넘을 수 없던 한 가지

    [팔팔한 팔라완 기행 24] 지하강 투어를 하며 '젊음'을 생각하다

    '좋을 때다!' 나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활기 넘치는 청춘남녀들을 바라보며. 젊은 여행자들과 방카(필리핀 전통 나무 배)를 같이 타고 있었다. 20대로 보이는 헝가리인 4명과 더 앳돼 ...
    15.04.18 22:24 ㅣ 강은경(ekkang63)
  • 23화 "한국남자랑은 절대 한 방에 들어가지 마"

    [팔팔한 팔라완 기행(23)] 키다리 청년 사무엘과 함께 한 이틀

    "괜찮죠? 방값은 500페소씩 나눠 내고...""어? 어. 오케이!"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했다. 사실 속으로는 살짝 당혹스러웠다. 남자가 한 방을 같이 쓰자는데 왜 안 그렇겠나. 화장실과 싱글베...
    15.03.28 10:39 ㅣ 강은경(ekkang63)
  • 22화 도둑 맞은 판국에 '당신 나이가 몇이냐'니...

    [팔팔한 팔라완 기행 22] 여행 31일째, 스노쿨링 장비 분실

    "당신 몇 살이에요?" 제리가 다짜고짜 내 나이부터 물었다. 이 상황에서 맥락 없이 나이는 왜 묻지? 싸움판에서 '너, 몇 살이야?' 밥그릇 수부터 따져 상대를 제압하는, 한국 사람들의 그 유치한 '기선...
    15.03.24 19:58 ㅣ 강은경(ekkang63)
  • 21화 처음 본 필리핀 남자 따라나섰다 '횡재'

    [팔팔한 팔라완 기행 21] 파무아얀 폭포와 필리핀 원주민 마을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파무아얀 폭포(Pamuayan Falls) 가는 길'이라는 인쇄물 한 장을 손에 들고. 폭포까지 가는 길을 영어로 상세하게 적어 놓은 안내문이었다. 어제 포트 바턴(Port Barton)에 도착해 관광안내...
    15.03.20 11:01 ㅣ 강은경(ekkang63)
  • 20화 구걸하는 아이 없는 이 곳, 비결이 뭘까

    [팔팔한 팔라완 기행20] 포트 바턴 마을과 산타 이사벨 요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제 아침엔 엘니도에서 타이타이로, 오늘은 타이타이에서 포트 바턴(Port Barton)으로 이동했다. 북쪽 해안에서 동쪽 해안으로,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으로. 타이타이에서는 '...
    15.03.16 10:37 ㅣ 강은경(ekkang63)
  • 19화 매일 만나는 게이들, 여긴 뭐가 다른 거야

    [팔팔한 팔라완 기행 19] 게이도 행복한 나라

    '필리핀엔 게이가 왜 이렇게 많지?' 필리핀에서 누구나 한 번쯤 갖는 의구심일 게다. 팔라완 배낭여행 27일째, 그동안 나는 매일 한두 명의 바끌라(게이)를 만났다. 숙소 직원, 관광안내소 직원, 상인, ...
    15.03.12 11:18 ㅣ 강은경(ekkang63)
  • 18화 암벽등반하다가 엉덩이 깔 뻔...죽는 줄 알았네

    [팔팔한 팔라완 기행18] 석회암 암벽 타라우산 등반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찼다. 눈앞이 하얘지더니 현기증이 일었다. 부글부글 아랫배가 요동쳤다. 변의가 밀려왔다. 이건 뭐, '총체적 난국!' 체력을 과신했나? 오전 7시, 등반 중이었다. 엘니도 타...
    15.03.06 11:08 ㅣ 강은경(ekkang63)
  • 17화 필리핀 미녀의 돌직구 "한국 정말 성형 많이해요?"

    [팔팔한 팔라완 기행 17] 미스 쿠요논, 떨어져도 슬퍼 말아요

    이름이 쥬디라고 했다. 키가 아담한 긴 머리 아가씨였다. 짧은 흰색 원피스 위에 분홍색 카디건을 걸쳤다. 이마와 양 볼에 여드름이 자잘하게 솟아 있었다. 인상이 순박해 보이는 미인이었다. 이름을 물었을 뿐인...
    15.03.03 20:26 ㅣ 강은경(ekkang63)
  • 16화 죽음, 그 뻔한 결말 신경 쓰지마... 하고 싶은 일 해

    [팔팔한 팔라완 기행16] 엘니도 시발탄에서 만난 저니

    "저니! 딸이에요?" 만나는 동네 사람마다 나를 가리키며 딸이냐고 저니에게 물었다. 저니는 그때마다 껄껄껄 웃으며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국에서 온 친구야!" 아침 ...
    15.02.26 11:10 ㅣ 강은경(ekkang63)
  • 15화 천혜의 풍경 보고 갑자기 우울... 설마!

    [팔팔한 팔라완 기행 15] 장기여행에 찾아온 '우울무드'

    "여행이 늘 즐거울 거라고 생각하니? 아니야. 삶이 늘 행복하지 않듯이. 지치고 짜증나고 지루할 때가 있어. 감정이 면도날처럼 날카로워질 때도 있고. 여기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 싶을 때도 있지. ...
    15.02.23 14:03 ㅣ 강은경(ekkang63)
  • 14화 필리핀서 만난 이스라엘 청년 "세월호, 이해할 수 없어"

    [팔팔한 팔라완 기행 14] 엘니도 가는 길

    방카(필리핀 배) 선미 맨 끝에 자리를 잡았다. 선미에서 선수 쪽으로 비스듬히 경사진 나무 갑판 위였다. 두 바퀴쯤 구르면 옆 사람과 몸이 포개질 정도로 좁은 공간. 그 위에 햇빛 가리개 천막이 처져 있었...
    15.02.17 20:45 ㅣ 강은경(ekkang63)
  • 13화 유리 너머로만 보는 아들... 가슴이 먹먹했다

    [팔팔한 팔라완 기행 13] 보육원부터 감옥까지... 그들의 슬픈 흔적

    "현주씨에게 3시간 후 숙소에서 만나자고 했어. 혼자 걷고 싶다고. 내가 이래. 변덕이 죽 끓듯 해. 동행이 생겨 좋다고 환호한 지 24시간도 안 지나 마음이 변했어. 혼자 있는 게 편해. 현주씨하고 무슨 문제가 ...
    15.02.15 14:18 ㅣ 강은경(ekkang63)
  • 12화 "몸은 늙는데 마음이 늙지 않는다... 그건 형벌"

    [팔팔한 팔라완 기행12] 섬마을 아이들

    '오전 내내 핼린이랑 열대과일을 땄어. 핼린은 계속해서 뭐든 보여주고, 가르쳐주고, 먹이고 싶어 나를 끌고 다니기 바빴지. 통통한 아가씨가 어찌나 몸을 재게 놀리는지. 물론 나는 신바람이 나서 그녀를 따라...
    15.01.12 14:02 ㅣ 강은경(ekkang63)
  • 11화 닭고기보다 비싼 채소... 여기 필리핀 맞나

    [팔팔한 팔라완 기행 11] 평화로운 오지의 섬마을

    "아얏!" 검지 끝이 따끔했다. "강, 다쳤어요?" 핼린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아, 아니... " 나는 도리질을 치며 활짝 웃었다. 작업을 그만 두...
    15.01.08 21:27 ㅣ 강은경(ekkang63)
  • 10화 야생동물 보호구역, 이럴 거면 안 갔어요

    [팔팔한 팔라완 기행⑩] 사파리 투어의 씁쓸함... 칼라윗 야생 동물과 만나다

    "강, 저기... 기린 보여요?" 핼린이 손가락으로 동쪽 끝을 가리켰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서서 전방을 살폈다. 아침 햇살이 눈부신 마른 초원이었다. 목이 긴 짐승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역광 때문에 ...
    14.11.29 09:58 ㅣ 강은경(ekkang63)
  • 9화 몸 냄새 때문에... '마을 출입' 거부당했습니다

    [팔팔한 팔라완 기행 ⑨] 불발 반복하다 겨우... 필리핀 칼라우이트 섬 방문

    "마간당 하폰?(안녕하세요?) 앙 빵알란 코 뽀 아이 강.(제 이름은 강입니다)" 발음이 잘못됐나? 목소리가 작았나? 할머니가 내 말을 못 알아들으신 것 같다. 할머니는 쾡한 눈으로 날 멀뚱멀뚱 바라보...
    14.11.12 14:48 ㅣ 강은경(ekkang63)
  • 8화 코브라보다 위험한 뱀도 있지만... 그래도 들어가 보길

    [팔팔한 팔라완 기행 ⑧] 내가 스쿠버다이빙에 빠질 줄이야

    '남자가 여자의 젖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준다. 다정한 손길로. 여자가 고개를 들어 남자와 눈을 맞춘다. 미소를 지으며. 바닷바람을 타고 그들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행복한...' 둘에게서 눈을 못 떼...
    14.11.01 20:04 ㅣ 강은경(ekkang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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