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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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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의 스승

교사는 가르치고 아이들은 배운다.” “교육부는 명령하고 교사는 복종한다.” 지금껏 이것이 ‘교육’인 줄 알았습니다. 일방적인 주입과 지시를 ‘교육’으로 착각하며 살아온 17년 세월. 저는 아이들에게 ‘간수’였을 뿐입니다. 아이들에 눈높이를 맞추니, 소통이 사라진 교실과 신뢰가 무너진 교육정책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입니다. 교학상장(敎學相長), 그것이 진정한 ‘교육’임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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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6화 수업 중에도 딸깍, '키캡 금단'까지... 심각합니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요즘 학생들에게 키캡 클리커가 '필수템'이 된 까닭

    교실에서 키캡 클리커를 두드리는 소리가 수업을 방해하고 있다. 학생들은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을 이유로 들지만, 교사는 이를 중독 현상으로 본다. 10년 전 피젯 스피너 열풍과 유사한 양상이다. 키캡은 청소년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과학적 검증 없는 효능 홍보와 의존성 유발이 문제다. 교사는 키캡 열풍을 통해 학교 교육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면이 튼튼한 아이를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과제라고 강조한다....
    26.05.28 14:20 ㅣ 서부원(ernesto)
  • 495화 가자 구호선 탄 해초 이해 못 한다는 아이들... '이 질문' 던져보니

    [아이들은 나의 스승]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이 '무모하다'는 아이들... 우리를 도왔던 외국인들은?

    "콜럼버스를 '위인'으로 추앙하는 게 맞을까?"뜬금없는 질문에 아이들 모두 고개를 갸웃거렸다. 책장에 꽂힌 세계 위인전마다 빠짐없이 등장하고, 그것도 맨 앞자리 차지인 그의 업적을 은근히 폄훼하는 질문이어서다. 콜럼버스라고 하면 세계사...
    26.05.28 10:48 ㅣ 서부원(ernesto)
  • 494화 "이게 다 어른들이 '공부'만 외쳐온 결과입니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AI의 시대, 공부에 대한 정의부터 달라져야 한다

    난 학생들이 지각을 밥 먹듯 하고, 학칙을 무시로 어기고, 수업 태도가 불량하고, 숙제를 해오지도 않고, 온갖 말썽을 피워도 모든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믿고 또 그렇게 말한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여겨서다.지금 학교는 가정...
    26.05.24 11:34 ㅣ 서부원(ernesto)
  • 493화 '5.18 탱크 데이' 낯설지 않단 아이들... 어떻게 이 지경까지

    [아이들은 나의 스승] 혐오표현에 길들여진 탓일까...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아이들의 뜨뜻미지근한 반응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어봤다는 아이가 72명 중 달랑 5명뿐이었다. 예상했던 것보다 턱없이 적어 많이 놀랐다. 같은 또래의 이야기인 데다, 다른 곳도 아닌 광주의 아이들이라 더 그랬다. 더욱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
    26.05.20 18:32 ㅣ 서부원(ernesto)
  • 492화 "계엄군이 먼저 쏘지 않았다"는 아이들 말에, 학교에 518m 길을 냈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추모하는 우리 학교의 특별한 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광주의 한 고등학교가 교정에 518m 길이의 '오월길'을 조성했다. 윤상원 열사와 김평용 희생자의 모교인 이 학교는 SNS를 통한 역사 왜곡이 학생들에게 확산되는 현실에 맞서, 검은색과 빨간색 리본으로 표식한 추모의 길을 만들었다. "계엄군이 먼저 쏘지 않았다"는 가짜뉴스에 물든 학생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5.18의 진실을 전하겠다는 교사의 의지가 담긴 프로젝트다. 5월 18일 등교 시 전교생이 이 길을 걸으며 역사를 기억하게 된다....
    26.05.18 06:45 ㅣ 서부원(ernesto)
  • 491화 학생들 단속·처벌하고 경찰서 들락거리는 일, 올해도 맡은 이유

    [아이들은 나의 스승] 모두 기피하는 학생부장직을 자원한 이유

    십수 년간 학생부장을 맡아온 베테랑 교사가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현장의 민낯을 고백했다. 학생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세상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 학생부장직을 자청했지만, 그가 목격한 현실은 암담했다. 학부모들은 젊은 교사를 함부로 대하고, 아이들은 "가족 말곤 믿지 말라"는 부모의 가르침을 좌우명처럼 새기고 있다. 학교폭력은 교육적 해결이 아닌 법적 소송으로 비화하고, 학부모들은 변호사를 앞세워 사생결단식으로 대응한다. 국가는 교육을 책임지지 않고, 학부모는 교사를 믿지 않으며, 교사는 법적 책임에 절망하는 총체적 불신의 늪. 그는 이것이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라고 진단했다....
    26.05.17 14:41 ㅣ 서부원(ernesto)
  • 490화 교실 덮친 '삼전·닉스 신드롬'... 의치대 인기까지 흔든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동아리·교과 선택도 '돈벌이' 기준... 인문학은 퇴출 0순위

    현직 교사가 목격한 교실 속 배금주의 실태를 고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천문학적 성과급 소식에 학생들은 반도체학과 진학에 열광하고, 의치대와 함께 '돈 되는' 진로만 선택한다. "5억이면 감옥 간다"는 학생들의 발언, 사채와 도박에 연루되는 청소년들, '문과 딸배'라는 자조적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동아리와 교과 선택마저 미래 수입이 유일한 기준이 되면서 인문학은 퇴출 위기에 처했다. 교사는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이라며, 이에 공감하는 아이들이 사라지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26.05.07 16:59 ㅣ 서부원(ernesto)
  • 489화 100점 받고도 "불공정"... 교실에서 사라지는 협력의 가치

    [아이들은 나의 스승] 현행 대입 제도에서 모둠활동 수행평가는 불공정의 대명사

    10여 년간 모둠활동 방식의 수행평가를 실시해온 현직 교사가 겪는 딜레마를 고백했다. 토론과 협력을 통한 과정 중심 교육을 지향하지만, 참여하지 않는 '버스 타는' 학생들과 개인별 차등 점수를 요구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평가 기준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모둠원 전체에게 100점을 줬는데도 "공정하지 않다"며 지필평가 등수대로 점수를 달라는 학생의 요구는 대입 중심 교육 현실에서 협력학습이 직면한 한계를 보여준다. 교사는 절대평가 전면 도입 없이는 모둠활동의 교육적 취지를 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6.05.02 18:46 ㅣ 서부원(ernesto)
  • 488화 만우절은 알아도 노동절은 모르는 고등학생들

    [아이들은 나의 스승] 법정공휴일이 된 노동절, 노동에 들씌워진 편견을 씻어내는 계기로 삼아야

    한 교사가 고등학생들에게 노동절의 의미를 물었더니 '그냥 쉬는 날'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노동절 유래는 물론 노동의 가치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오히려 만우절이나 빼빼로데이 같은 상업적 기념일에는 익숙했다. 학생들은 노동을 공산주의와 연결 짓거나 '노동자=가난한 사람'으로 왜곡해 이해했다. 올해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노동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는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05.01 10:38 ㅣ 서부원(ernesto)
  • 487화 남자아이가 남자 담임교사를 선호하는 이유

    [아이들은 나의 스승] '개과천선'한 사고뭉치 아이의 초중학교 시절 이야기

    중학교 때 사고뭉치였던 한 남학생이 고등학교 진학 후 모범생으로 변화했다. 그 이유는 학교에서 마음껏 축구를 할 수 있게 된 환경 때문이었다. 초·중학교 시절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안전사고 우려로 운동장 사용을 제한받았고, 체육대회에서도 축구는 번외 경기 취급을 받았다. 한 학급 조사 결과 24명 중 15명이 9년간 남교사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80%, 중학교도 비슷한 수준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남학생들의 욕구를 채워줄 남교사 부재가 학교 부적응과 비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04.25 14:12 ㅣ 서부원(ernesto)
  • 486화 새벽 2시까지 게임하고 지각하는 아이, 처벌로 바뀔까?

    [아이들은 나의 스승] 가정과 사회의 돌봄 기능 회복 없는 교육개혁은 사상누각일 뿐

    생활교육위원회(옛 학생선도위원회)가 열린다. 최근엔 절도, 도박, 마약 등 위반 수위가 높아졌다. 이번엔 미인정 지각이 잦은 학생이 문제다. 새벽 2시까지 게임과 SNS를 하다 등교 시간을 지키지 못한다. 특성화고 불합격 후 인문계고에 진학한 그는 공부에 관심이 없고, 친구들과 노는 게 유일한 낙이다. 부모는 자녀의 방탕한 일상을 알지만 어찌할 바를 모른다. 생교위는 '잃을 게 없는' 아이들에겐 무기력하다. 교사들은 "가정과 사회가 싸질러놓은 ×을 학교가 치우라는 꼴"이라며 가정과 사회의 돌봄 기능 회복 없이는 교육개혁도 사상누각이라고 토로한다....
    26.04.21 10:16 ㅣ 서부원(ernesto)
  • 485화 세월호 12주기, 아이들은 노란 리본에 '트럼프 OUT'이라 썼다

    [아이들은 나의 스승] 우리 학교의 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 행사 풍경

    세월호 참사 12주기를 맞아 한 학교가 '하느님은 전쟁을 축복하지 않는다'를 추모 주제로 정했다. 교황 레오 14세의 이란 전쟁 반대 선언이 '돈보다 생명'이라는 세월호 교훈과 맥락이 닿는다고 판단해서다. 학생들은 노란 리본에 반전 메시지를 적고, 등굣길 캠페인과 음악회를 열며 세월호 희생자뿐 아니라 이란 전쟁 희생자도 함께 추모했다. 계기 수업에서는 트럼프의 전쟁 행위를 비판하고 석유 의존 경제 구조 탈피를 다짐하는 등, 추모가 반전과 평화 실천으로 확대됐다....
    26.04.16 10:59 ㅣ 서부원(ernesto)
  • 484화 국공립은 '의무', 사립은 '권장'인 홀짝제... 아이 질문에 당황한 이유

    [아이들은 나의 스승] 자동차 홀짝제 두고 아이들과 토론해봤더니...

    꽃샘추위가 찾아온 줄도 모르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섰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두툼한 겨울옷을 다시 껴입고 장갑까지 챙겼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는 주중 하루만 자전거를 타도 됐지만, 이란 전쟁과 중동...
    26.04.10 09:42 ㅣ 서부원(ernesto)
  • 483화 하루 5시간 자며 '8 to 2' 공부하는 고2... 그가 포기한 '재능'

    [아이들은 나의 스승] 수험 공부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지 않으냐는 '기타 신동'의 하소연

    최상위권 성적의 고2 민수는 매일 아침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부하며 하루 5시간도 채 자지 못한다. 정규수업 후 방과후 수업, 야간자율학습, 학원을 거쳐 독서실까지 이어지는 일과는 주말에도 계속된다. 뛰어난 기타 연주 재능을 가진 그는 "평생 기타를 연주하며 살고 싶지만 직업 삼을 수 없다"며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다. 교육청의 '다양한 실력이 미래'라는 슬로건과 달리, 학업 외 재능에 시간을 쓰면 "죽도 밥도 안 된다"는 게 현실이다. 민수의 사례는 목표와 현실이 따로국밥인 우리 교육의 한계를 보여준다....
    26.03.28 13:33 ㅣ 서부원(ernesto)
  • 482화 고1 첫 모의고사, 안 자면 뭘 해도 좋다고 했더니...

    [아이들은 나의 스승] 고1 새내기들의 생애 첫 전국연합 모의평가 응시날 풍경

    고1 첫 모의평가 시험장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풍경. 100분 수학시험에 24명 중 16명이 잠들고, 영어 듣기평가조차 한 줄로 찍고 자는 아이들. 고3 교실을 능가하는 수포자·영포자 비율에 동료 교사들도 놀랐다. 시험지 여백에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현 교육 시스템이 놓치고 있는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했다. 시험 중심 평가가 학생들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학교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생생히 보여준다....
    26.03.25 09:54 ㅣ 서부원(ernesto)
  • 481화 '혐중'하던 아이들이 '반미'를 외치는 이유

    [아이들은 나의 스승] '기행(奇行)' 같은 트럼프의 통치 행위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민낯 본 아이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을 지켜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들은 트럼프의 막가파식 행보와 초등생 170명 희생 사건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며 미국을 '깡패 국가'로 규정했다. 민주주의 종주국으로 여겨졌던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잡해 전쟁을 일으키고, 팔레스타인에 이어 이란까지 공격하는 모습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민낯을 목격했다는 반응이다. 한 학생은 "독재의 끝판왕은 미국"이라며, 트럼프를 선출한 미국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세대의 마음속에서 미국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이 확연하다....
    26.03.21 14:46 ㅣ 서부원(ernesto)
  • 480화 아이들이 꼽은, 학원이 학교보다 '경쟁력' 높은 이유

    [아이들은 나의 스승] '죽지도 않고 찾아온 각설이' 교내 스마트폰 사용 갈등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교내 스마트 기기 사용이 제한되면서 학생들과 교사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방과 후 야자 시간 사용을 두고 학생들은 '학습권 보호'를, 교사들은 '교내 제한'을 강조하며 대립한다. 과거 전면 허용했을 때 SNS, 게임 등으로 학습 분위기가 무너진 경험이 있지만, 신입생들은 매년 같은 요구를 반복한다. 더 큰 문제는 인터넷 강의와 AI에 의존하며 교실 수업과 교과서를 외면하는 학생들의 공부 습관이다. 학교는 학원 공부를 평가하는 곳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03.20 11:16 ㅣ 서부원(ernesto)
  • 479화 '3.15 의거' 김주열 시신 유기한 자의 최후... 아이들 경악

    [아이들은 나의 스승]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김주열만큼이나 중요한 이름, 박종표

    3.15 의거 66주년을 맞아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이날의 의미를 물었지만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 김주열 열사는 알아도 그를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박종표는 아무도 몰랐다. 친일파 출신인 박종표는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5.16 쿠데타 후 감형돼 석방됐고 자연사했다. 피해자만 기억하고 가해자는 잊힌 반쪽짜리 역사교육의 현실 속에서, 학생들은 김주열을 존경하면서도 이승만을 위대한 대통령으로 여기는 인지부조화를 보인다. 제대로 된 역사교육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함께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교사가 깨달은 교훈이다....
    26.03.14 17:45 ㅣ 서부원(erne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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