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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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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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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역사는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딱딱합니다. 그래서 역사 드라마는 우리에게 유용한 존재일지 모릅니다. 사극 속의 픽션을 걸러내는 안목만 기른다면,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풍부하고 유익한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사료와 드라마를 접목하여 한층 더 진지하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중국사(동아시아 통상관계) 전공자인 김종성과 함께 TV 속 역사 드라마를 향한 흥미진진한 여행을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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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85화승려가 된 세자빈,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이었던 그녀의 운명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퓨전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세자빈 박달이처럼 실제 조선시대 세자빈들도 비극적 삶을 살았다. 조선 최초의 세자 이방석의 첫 번째 부인 유현빈은 내시 이만과의 추문으로 쫓겨났고, 두 번째 부인 심현빈은 제1차 왕자의 난으로 남편과 아버지를 잃었다. 이성계는 유현빈 사건에 대해 "궁중의 일은 우리 집안의 사사로운 일"이라며 은폐하려 했다. 심현빈은 이후 원망하는 발언으로 지방으로 쫓겨나 결국 비구니가 되었다....
    25.11.30 16:52 ㅣ 김종성(qqqkim2000)
  • 884화정치권도 함부로 못 하네... 자영업자의 힘, 어디서 나왔냐면요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현재 전체 취업자의 19.8%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역사적 뿌리는 조선 후기 보부상에서 찾을 수 있다. 보부상은 물건을 지고 다니는 등짐장수(부상)와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다니는 보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고려 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때 군량미와 군수물자를 운반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 후기 농업생산성 향상과 상품경제 발달로 농민층 계층 분화가 촉진되면서 토지를 잃은 농민들이 보부상으로 전업하는 현상이 증가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서구식 상업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보부상들은 조직적 영향력을 상실했다....
    25.11.23 13:57 ㅣ 김종성(qqqkim2000)
  • 883화'탁류' 사람들 비극적 죽음... 일제 사관 때문이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탁류>

    드라마 <탁류>는 지도 제작 때문에 주요 인물들이 비극적 결말을 맞는 스토리를 보여주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조선시대에 지도 제작이 엄격히 금지되었다는 인식은 일제강점기 교과서에서 비롯된 왜곡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제작은 오히려 신헌 같은 고위 관료의 지원을 받았으며, 조선총독부는 이를 왜곡해 조선왕조를 폄하하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조선 후기에는 지방의 지식인들도 지도 제작에 관심을 가졌고, 민간인들의 지도 제작 참여가 활발했다....
    25.10.19 13:16 ㅣ 김종성(qqqkim2000)
  • 882화'탁류' 드라마보다 더 대단했다... 분단이 앗아간 '마포나루의 번영'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탁류>

    마포나루는 과거 한반도 물류의 중심지였으나 분단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드라마 '탁류'의 배경인 이곳은 한때 비단과 각종 상품,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철도의 등장으로 기능이 축소되었으나, 결정적으로 한국전쟁과 휴전선 고착화가 서해에서 한강으로 진입하는 선박의 길을 끊어 마포나루의 기능을 상실시켰다. 과거 이곳은 새우젓과 해산물이 풍성했으며, 이로 인해 '이마가 까맣게 탄 마포 새우젓장수'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독특한 지역 문화를 형성했다....
    25.10.12 16:05 ㅣ 김종성(qqqkim2000)
  • 881화'탁류' 속 전투 현장, 실제 1등 공신에 '이순신' 있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플러스 <탁류>

    임진왜란 9년 전인 1583년에 발생한 '니탕개의 난'은 여진족의 대규모 침략으로, 두만강 연변의 군사시설 대부분이 공격받았다. 이 전란에서 이순신은 여진족 지도자 우을기내를 사로잡아 처음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니탕개의 난은 임진왜란 명장들의 산실이 되었는데, 임진왜란 선무공신 18명 중 6명이 이 난 출신이었다. 이순신, 권율, 김시민 등 임진왜란 3대 대첩의 주역들도 니탕개의 난에서 전공을 세웠다. 이 사건은 임진왜란 발발 전 조선의 군사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5.10.08 17:47 ㅣ 김종성(qqqkim2000)
  • 880화'탁류'가 그린 왈패가 조폭? 실제 역사에선 낭만꾼이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디즈니+ <탁류>

    드라마 <탁류>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마포나루 폭력배들은 '왈패'로 지칭되지만, 실제 역사 속 왈패는 이와 달랐다.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따르면 왈자는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주로 입으로 사는 사람들이었다. 조선 후기 학자 이규상의 기록에 의하면 왈자는 다양한 계층의 시정인들이 일정한 공통적 성향을 바탕으로 형성한 집단으로, 폭력성보다는 유흥과 여가를 즐기는 문화적 특성이 강했다. 반면 폭력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은 '검계'로 불렸다. 드라마 <탁류>는 조선 전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등장하는 왈패의 모습은 조선 후기의 검계에 더 가깝다....
    25.10.04 11:07 ㅣ 김종성(qqqkim2000)
  • 879화'폭군의 셰프' 닭요리, 실제로 이렇게 약처럼 먹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폭군의 셰프>에서 승리한 삼계탕은 조선의 음식과 약의 경계에 있는 전통 요리다. 세조 임금은 1464년 <의약론>을 펴내 심의(心醫)와 식의(食醫)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환자의 심리를 관찰하고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의원을 약을 처방하는 의사보다 우위에 두었다. 전순의의 <식료찬요>에서도 닭요리를 약처럼 다루며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권했다. 이처럼 조선시대부터 한국인들은 음식을 약처럼 먹는 문화를 형성해왔고, 그 전통이 현대의 삼계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25.09.28 14:55 ㅣ 김종성(qqqkim2000)
  • 878화'폭군의 셰프' 중국 사신, 실제 역사에선 이렇게 무례했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묘사한 존중은 전혀 없어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는 조선과 명나라가 요리 대결을 펼치며 명나라 사신이 조선 요리에 감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서 중국 사신들은 조선 음식에 대해 혹평을 남겼다.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청나라 사신 백준의 기록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조선식 돼지요리에 거부감을 표했고 '양만 많고 맛은 수준 이하'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혹평은 단순한 입맛 차이가 아닌 상국의 위세를 과시하고 외교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었다고 볼 수 있다....
    25.09.21 11:49 ㅣ 김종성(qqqkim2000)
  • 877화'폭군의 셰프'의 채홍사 실체, 박정희 때도 똑같았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등장하는 채홍사 임서홍·임송재는 실제 연산군 시대 채홍사들을 연상시킨다. 연산군은 기혼 여성들까지 데려갔으며, 임숭재의 부인과 시집간 동생도 불려갔다. 이러한 권력 남용은 현대에도 반복되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의전과장 박선호가 현대판 채홍사 역할을 했으며, 미혼 연예인은 반강제로, 기혼 연예인은 본인 동의하에 데려갔다. 채홍사 활동 비용은 중앙정보부 경비로 지급되었고, 당시 가치로 30만 원 정도였다. 타락한 군주의 대명사로 연산군만 거론되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
    25.09.14 15:40 ㅣ 김종성(qqqkim2000)
  • 876화"왕을 영아처럼..." 연산군 주물렀던 장녹수의 실체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등장하는 장녹수와 달리, 실제 역사 속 장녹수는 연산군을 영아처럼 다루며 조종했다. 연산군보다 나이가 많고 결혼 경험이 풍부했던 장녹수는 뛰어난 노래 실력과 심리 조종 능력으로 연산군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처음 운평과 흥청 단계를 거쳐 후궁이 된 그녀는 빠르게 권력을 장악해 국정에 개입하고, 민가를 철거하거나 국가 재산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탐욕을 드러냈다. 결국 중종반정으로 '난의 근본'으로 지목되어 참수형에 처해졌다....
    25.09.07 14:19 ㅣ 김종성(qqqkim2000)
  • 875화하루 10마리 소 도축... 금기까지 뒤엎은 연산군의 '소고기 사랑'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tvN <폭군의 셰프>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등장하는 임금처럼 실제 연산군도 육류를 매우 좋아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연산군은 소고기를 특히 좋아해 모든 연회에 소고기를 사용하도록 명령했고, 하루 10여 마리의 소를 도축했다. 소고기 중에서도 태(胎)를 선호했으며, 백마와 곤충, 두꺼비까지 찾았다. 이러한 무절제한 식욕으로 인해 백성들의 소가 강탈당하고 지방 관청에도 큰 부담이 되었다. 결국 연산군은 식욕에만 집중하다 신하들의 쿠데타 동향을 파악하지 못해 폐위되었다....
    25.08.31 14:13 ㅣ 김종성(qqqkim2000)
  • 874화"대의는 희생이 따르는 법"... '귀궁' 속 왕의 대사가 불편한 까닭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귀궁>

    전쟁터에서는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도 큰 희생을 치른다. SBS 드라마 '귀곡'은 민간인 생명을 경시하는 군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과 명나라군 모두 민간인을 함부로 대했고, 유몽인의 '어우야담'은 이러한 참상을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전시 민간인 보호 인식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본격화되었다. 현충일에는 전몰장병뿐 아니라 민간인 희생자도 함께 추모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25.06.08 13:28 ㅣ 김종성(qqqkim2000)
  • 873화왜 조선시대에는 새벽 4시 알람이 서른세 번 울렸을까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귀궁>

    SBS 판타지 사극 '귀곡'의 등장인물들이 해가 다 뜬 아침에 출근하는 모습은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다. 조선시대에는 새벽 4시 12분에 종각의 종이 울렸고, 신하들은 이른 새벽부터 조정에 모였다. 중국 춘추시대의 '시경'과 '아라비안나이트'에서도 이른 새벽 노동 장면이 등장한다. 정조는 67세 심환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령으로 새벽 출근이 힘들 것이라며 배려를 표했다. 민기문은 말 위에서 졸다가 친구의 제삿날을 알게 된 일화도 있다. 이는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었기에 가능했던 문화였다....
    25.05.30 13:44 ㅣ 김종성(qqqkim2000)
  • 872화감히 왕을 '너'라고 부른 신하... 술이 이렇게 무섭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귀궁>

    SBS 사극 <귀곡>의 임금은 이무기에 씌인 신하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실제 세조 임금은 술에 취한 신하들의 무례함으로 고통받았다. 정인지는 술자리에서 세조에게 무례하게 행동하여 해임되었고, 정창손은 "윤당(允當)"이라며 임금의 양위 발언에 동의해 파직되었다. 두 임금 모두 신하들의 무례함에 시달렸지만, <귀곡>의 임금은 끝까지 참는 반면, 세조는 해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세조가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정통성 문제와도 연관된다....
    25.05.18 15:02 ㅣ 김종성(qqqkim2000)
  • 871화조선시대 벌어진 귀신 소동?... 실제 사서 기록은 이랬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귀궁>

    왕조시대에는 귀신이나 요괴 이야기가 정치투쟁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군주들은 자신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왕권신수설을 내세웠고, 반대세력은 이를 역이용했다. 1527년 중종 때와 1666년 현종 때 경복궁과 창덕궁에서 발생한 귀신 소동은 왕실의 이미지와 정통성에 영향을 미쳤다. 귀신 소동으로 인해 왕실이 거처를 옮기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이는 왕권의 정통성이 하늘의 신에 근거했기 때문에 잡신이나 요괴와 연결되는 것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현대 국가지도자들이 정통성을 국민 지지에 두는 것과 달리, 왕조시대에는 신의 위임에 정통성을 두었던 차이가 있다....
    25.05.11 14:20 ㅣ 김종성(qqqkim2000)
  • 870화하루 종일 문서 읽는 임금, 사극에 '이 물건' 등장한 까닭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귀궁>

    SBS 사극 '귀곡'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안경은 조선 후기에 널리 사용되었다. 임진왜란을 계기로 안경이 알려졌다는 통설과 달리, 1530년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미 '안경방'이 언급되어 있다.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선비들 사이에 안경 사용이 보편화되었고, 18세기에는 근시용과 원시용이 구분되었다. 임금들도 문서를 많이 읽는 직업 특성상 안경이 필요했으며, 숙종은 45세에 안경의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25.05.06 13:53 ㅣ 김종성(qqqkim2000)
  • 869화인간 증오하는 이무기? 실제 역사에는 다르게 기록됐다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귀궁>

    이무기는 용이 되지 못했거나 승천하지 못한 영물 혹은 요괴로 인식된다. SBS 사극 <귀궁>은 천년간의 수행을 마치고 승천하려던 용이 한 순간의 일로 인해 땅에 뚝 떨어지는 장면을 보여준다.지난 18일 제1회 초반의 내래이션은 "승천하는...
    25.04.24 11:37 ㅣ 김종성(qqqkim2000)
  • 868화조선 시대 파김치 제조법, 고춧가루 빠진 결정적 이유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N플러스 <허식당>

    MBN플러스 퓨전사극 <허식당>의 주인공은 17세기 초반의 광해군시대 사람인 허균(시우민 분)이다. 그는 대한민국에 환생한 순간부터 백반집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이 시국에 5천원 짜리 백반을, 그것도 맛집 백반을 먹는 행운을 그는 누린다...
    25.04.14 13:10 ㅣ 김종성(qqqki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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