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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의 <추억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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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의 <추억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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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의 <추억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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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화 우리는 왜 유승준에게 집착하나?

    무엇이 유승준을 미워하게 만드는가?

    일을 시킬 때도, 질책을 할 때도, 푸념을 할 때도 빠지지 않는 것은 서울대였다. 그 친구가 자신이 서울대 출신임을 괴로워했던 것은 아마 그 평생에 그 때가 유일했으리라. ...
    03.07.04 14:26 ㅣ 김은식(punctum)
  • 18화 어느 중학생의 1987년 6월

    어쨌거나 역시 매캐하고 후덥지근하고 무료했던 그 시간, 갑자기 뒤쪽에서 ‘벌컥’하는 소리가 나더니 뭔가가 무너지듯이 ‘우아악’하는 비명이 퍼져나갔다. “야, 뭐야, 뭐야.”...
    03.06.12 17:26 ㅣ 김은식(punctum)
  • 17화 유격장에서 배운 것들

    '극기'의 가장 옹졸한 의미에 관해서

    “야, 그런데… 헉, 헉, 어디를 … 돌아서 … 선착순이냐?”죽을 힘을 다 해 따라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앞선 경쟁자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 기막힌 소리를 들으며 그 친구도 꽤나 당황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입에서 흘러나온 답은 표정만큼 흐릿했지만, 결연했다. “글…쎄…다…” ...
    03.05.15 09:06 ㅣ 김은식(punctum)
  • 16화 영점사격과 빵점사격

    검푸른색 추억 3 - '딱 중간'에 끼지 못했던 날의 쓰라림에 대한 기억

    다음 날, 우리는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고 사격장까지 행군을 시작했다. 사격장은 훈련소 막사에서 8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걸어서 두 시간이 걸리는 거리였기 때문에 해 안으로 훈련을 마무리하려면 서둘러야 했다...
    03.05.07 15:47 ㅣ 김은식(punctum)
  • 15화 어머니의 위문편지

    검푸른 색 추억 (2)

    웬일이었을까, 그 구절을 읽으면서 울컥 주먹만한 물덩어리가 뒤통수 어디 쯤에선가 코밑으로 치미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못 볼 것이라도 본 것처럼 화들짝 편지를 수습해 윗주머니에 구겨 넣었다...
    03.05.02 11:21 ㅣ 김은식(punctum)
  • 14화 '미필자'로 산다는 것은

    검푸른 색 추억 (1)

    삼 학기 때는 아버지까지 암으로 병원에 눕게 되면서 한참 힘을 내야 할 논문작업도 주저앉아버렸고, 모든 일은 나를 ‘이십 대 후반의 늙은 졸병’으로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시나리오처럼 흘러가고 ...
    03.04.29 09:16 ㅣ 김은식(punctum)
  • 13화 나눠먹기 좋은 도시락, 김밥의 추억

    그런데 김밥만큼은 청량음료와 붙어있어야만 그 맛과 분위기가 완성된다. 단 맛 뿐 아니라 입 속에서 톡톡 쏘는 그 탄산가스의 경박한 감촉까지. 한 손에는 청량음료 병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나무젓가락으로 김밥을 집어 들고 있는 모습...
    03.04.21 15:10 ㅣ 김은식(punctum)
  • 12화 못 오를 나무 쳐다보기

    친구의 플룻 연주 한 소절의 추억

    한 쪽으로 약간 쉬어 있는 듯한 음색이 오히려 애잔한 고운 소리. 그래서 사연이 많을 듯한 아가씨가 지긋이 눈감고 부르는 노랫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 내가 플룻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었다. ...
    03.03.31 15:25 ㅣ 김은식(punctum)
  • 11화 낙선만 못했던 당선

    그 해 반장선거의 추억

    나는 '사람에 따라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는' 우리나라의 정치행태가 학창시절의 반장이라는 직책을 통해 문화 속으로 자리잡고 전승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03.03.25 21:53 ㅣ 김은식(punctum)
  • 10화 영화 <컵>을 보다가 떠오른 거지친구

    '컵'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이 친구라는 말이 내 가슴속에 뜨끈하게 들어왔던 날이 떠올랐다. 온통 열광과 들뜬 흥분으로만 기억되는 지난 2002년 월드컵. 그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직전에 슬쩍 들어...
    03.03.12 11:56 ㅣ 김은식(punctum)
  • 9화 '왕따'에 관한 명상

    십여년만에 버스 안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

    그 여름, 문득문득 생각이 몇 번 밟히고서야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병규를 빼고서는 우리 반에 '왕따'가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이 말이다. 해마다 기억에 남는 왕따들이 있었는데...
    03.03.06 12:15 ㅣ 김은식(punctum)
  • 8화 물뱀이랑 헤엄치던 친구들

    20년 전 일산 풍경

    내가 보기에 그것은 아무래도 뱀이었다. 구불거릴 정도로 긴 몸매, 통통하면서 뾰족하게 빠진 대가리. 아마도 새끼라서 지느러미가 잘 보이지 않는 크기였을 것이다...
    03.03.03 13:09 ㅣ 김은식(punctum)
  • 7화 7년만에 걸려왔던 짝꿍의 전화

    지우는 대학에 가서야 무슨 구비를 넘어 입을 열었고, 또 어쩌면 피라미드 판매원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정작 6, 7년을 넘어 억지스럽게까지 찾아 전화를 한 옛 동창에게 전화 용건 한 마디 밝히지 못하고 끊은 것일까? ...
    03.02.28 12:55 ㅣ 김은식(punctum)
  • 6화 철거촌 친구의 생일파티

    무엇을 많이 먹으라는지, 밥상 위에는 밥과 미역국과 김치, 특별히 장만했나보다 싶은 것은 무슨 생선조림이랑 계란말이 정도였다. 사과나 귤 따위 과일에다가 땅콩도 섞어 넣고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도 없었고, 무엇보다 케이크가 없었다. 게다가 밥 맛 딱 떨어지게끔 동네 꼬마들 콧물 후룩거리는 소리에다가 ...
    03.02.24 01:54 ㅣ 김은식(punctum)
  • 5화 씁쓸했던 팔씨름 한 판

    정환이는 어느새 팔꿈치를 책상에서 조금씩 떼기 시작했다. 애초에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그 녀석 팔꿈치를 괴고 있던 내 손바닥은 그걸 분명히 느끼기 시작했다. 경기전에 분명히 선생님은 팔꿈치를 책상에서 ...
    03.02.13 09:34 ㅣ 김은식(punctum)
  • 4화 봄방학의 추억

    이별을 준비하던 초등학교 선생님을 떠올리며

    내 기억 속에서도 그렇게 봄방학을 기다리는 일주일과 봄방학 일주일은 방학도 아니고 학기도 아니었다. 그 두 주는 이별을 준비하는 ...
    03.02.10 02:12 ㅣ 김은식(punctum)
  • 3화 영화를 사랑하게 만든 영화책 (2)

    구회영, <영화에 대하여 알고싶은 두세 가지 것들> (한울)

    ...
    03.02.03 10:53 ㅣ 김은식(punctum)
  • 2화 영화를 사랑하게 만든 영화책 (1)

    구회영, <영화에 대하여 알고싶은 두세 가지 것들> (한울)

    책 중간 쯤에서 '틱' 하고 책장이 둔탁하게 넘어가는 소리가 들렸고, 순간이었지만 그 사이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분명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이었다. 누군가 세뱃돈이라도 되는지, 곱게 모셔둔 것이 분명하게 책장만큼이나 꼿꼿이 서있는...
    03.02.03 10:26 ㅣ 김은식(punc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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