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부 사령관이 6일 오전 경기도 이천 특수전사령부를 항의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박선원 의원과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난데없는 비상계엄에 가슴이 철렁했던 한 주였습니다. 총 들고 국회로 향하는 특수부대원들을 막아선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막을 내렸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일 국회에 병력을 출동시킨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707(특수임무단)이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특수부대를 내세워 마음에 안 드는 세력을 '처단'하려 했던 병역 면제 대통령의 끝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시작합니다.
[241202 월요일]

[2일 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윤석열 퇴진 고려대학교 265인 대학생 시국선언’을 마친 학생들이 정경대 후문 대자보판에 선언문을 게시하고 있다. 이날 고대생들은 "진리의 길을 걷는 학도로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며 "고려대 학생 265명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권우성

[2일 월] 박영환 전교조 제22대 위원장 당선인과 양혜정 전교조 제22대 사무총장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과 양 사무총장은 실내에서 하던 당선인 기자회견을 거리인 정부청사 앞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무너지는 교사들의 삶과 교육 현실이 정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이정민

[2일 월] 몸길이 38㎝ 전후 크기로 한국을 찾는 물총새과 조류 중 가장 큰 뿔호반새가 75년 만에 지리산 자락 하천에서 관찰됐다. 국내 마지막 뿔호반새 기록은 1949년 2월 13일 서울에서 1개체가 채집된 후 표본이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75년 만에 지리산 자락에서 발견되었다. ⓒ 최상두
[241203 화요일]

[3일 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와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한국사회 대전환! 세상을 바꾸는 퇴진광장을 열자! 윤석열정권퇴진 3차 총궐기 범국민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이정민

[3일 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구역이 운영을 시작한 이날 이용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제2터미널이 2배 규모로 커지면서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간 여객 50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총사업비 4조 8000억 원을 들여 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 등을 신설한 이 사업은 7년 걸렸다. ⓒ 연합뉴스

[3일 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실
[241204 수요일]

[4일 수]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인, 찬성 190인으로 가결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8명과 야당 의원 17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 연합뉴스

[4일 수]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후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국회사무처는 비상계엄 선포 후 20여분이 지난 3일 밤 10시 50분부터 경찰이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출입을 막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 경내에 두 차례에 걸쳐 계엄군 약 280여명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4일 수]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주영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 전원이 참여했다. ⓒ 공동취재사진
[241205 목요일]

[5일 목] 지난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며 국회 경위로부터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받고 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도 회의장 입장 전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받았다. ⓒ 복건우

[5일 목]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퇴진광장을 열자! 시민촛불' 집회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석자가 팻말을 들고 있다. 약 2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갔고 집회가 끝난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며 "내란죄 윤석열 퇴진" 등을 외쳤다. ⓒ 소중한

[5일 목] ‘윤석열 퇴진’ 찬반투표를 위한 서울대 학생총회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열려 윤석열 퇴진안이 가결되자 학생들이 서울대 정문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나가!"를 외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의 학생들은 대통령의 비민주적 계엄령 선포에 대해 5년 만에 전체 학생총회를 소집하고 '윤석열 퇴진'을 요구했다. ⓒ 권우성
[241206 금요일]

[6일 금] 너머서울, 민주노총, 서울민중행동, 윤석열 퇴진 사회대전환 서울시국회의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내란동조, 헌법유린 국민의힘 규탄 및 탄핵 촉구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공범으로 치욕스런 역사의 죄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탄핵안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 이정민

[6일 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한 대표는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며 윤 대통령 탄핵 소추에 대한 기존 반대 입장을 뒤집겠다는 뜻을 밝혔다. ⓒ 남소연

[6일 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을 막기 위해 모여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고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오늘 중 국회 방문 일정은 없다고 입장을 냈다. ⓒ 남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