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을 둘러싸고 환경단체가 "수의계약 각본을 중단하라"라며 19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은 "국책사업의 공정성이 사라지고 건설사를 위한 꼼수만 남았다. 경쟁 없는 유찰은 수의계약을 위한 요식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6일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마감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서류를 제출하면서 정부가 2차 입찰 공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가덕신공항 공사 등은 경쟁 입찰이 기본이다. 그러나 재유찰이 반복된다면 결국엔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언론은 '수의계약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놓고 시민행동은 "(또 다시 유찰로) 시장성은 물론 기술적 문제, 재정 건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신공항 사업이 쉽지 않다는 점이 증명됐다. 사업을 백지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공사 기간이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조정되고, 입찰마다 수의계약 수순을 밟는 건 이미 위험성을 인정한 꼴이라는 비판이다.
현장에선 53만 유튜버 '새덕후' 채널에 올라온 영상의 내용이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새덕후'는 가덕신공항 예정지 위를 지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붉은배새매 무리 등의 맹금류 영상을 채널에 게시하면서 "이곳에 공항을 건설하는 게 맞느냐"라며 우리 사회에 예민한 질문을 던졌다.
"유튜버 '새덕후' 영상을 보셨습니까? 수천 마리의 붉은배새매가 가덕도 상공을 지나는 장엄한 광경은 이곳이 인간의 탐욕으로 메워져선 안 될 '국제적인 조류 이동 경로'임을 온 세상에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경고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전국의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관련 손팻말을 든 김현욱 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그는 600여 일 넘게 부산시청 앞에서 사업 백지화 요구 농성을 진행 중이다. ⓒ 김보성
전국의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전국의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모형을 들고 나온 참가자들. ⓒ 김보성
전국의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전국의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이 19일 부산시의회에서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