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퐁피두 부산 유치, 주민투표로 찬반 묻겠다” ⓒ 김보성
프랑스 유명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아래 퐁피두 분관)'의 부산 건립을 둘러싸고, 찬반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가 추진될 예정이다. 퐁피두 부산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세계적 미술관 유치를 공약하면서 공을 들여온 사업인데, 이를 비판하는 시민사회는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시민사회, 진보정당 등 수십 개 단체로 꾸려진 이기대난개발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는 26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박 시장의 폭주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 퐁피두 분관에 대한 주민투표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라며 계획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첫 단추로 이날 주민투표 청구인대표자 증명서 교부신청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참석자들은 준비한 기자회견문에서 이 사업이 이기대 자연환경 훼손과 직결된다는 점, 혈세 낭비 가능성이 크다는 점, 시민 의사 확인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이들은 "이기대 공원까지 예술의 탈을 쓴 난개발 먹잇감으로 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인본사회연구소(남송우), 미술인연대(옥영식·이상봉·이상식·허석), 홍반보따리(방정아·제이스), 부산환경운동연합(정상래), 부산참여연대(이종권·양미숙·박성주·노익환), 건강사회복지연대(이성한), 부산민예총(황종모), 조국혁신당(장지용), 진보당(윤택근), 정의당(서동욱) 관계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주민투표법·조례 등에 따라 과도한 부담이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자체의 주요 결정사항은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주민투표권이 있는 18세 이상 부산시민(전체 청구권자) 20분의 1이상 서명을 모아 제출하면 관련 절차가 시작된다. 부산에서 주민투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효력이나 국가사무 해당 여부 등이 논란이 되긴 했지만 기장해수담수화, 미군8부두 세균실험실 사안도 앞서 주민투표 과정을 밟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을 들이는 세계적 미술관 유치 공약인 퐁피두 부산 분관 설립을 둘러싸고, 이기대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가 26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주민투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을 들이는 세계적 미술관 유치 공약인 퐁피두 부산 분관 설립을 둘러싸고, 이기대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가 26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주민투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을 들이는 세계적 미술관 유치 공약인 퐁피두 부산 분관 설립을 둘러싸고, 이기대난개발 퐁피두분관 반대대책위가 26일 부산시의회를 찾아 주민투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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