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국힘은 대선후보 낼 자격 없다"

등록25.04.16 14:38 수정 25.04.16 14:38 김보성(kimbsv1)

부산지역의 1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란 수괴 비호정당 후보 선출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에서 8명의 대선주자들이 1차 경선을 통과한 가운데, 강한 비판이 이어진다. 지난주인 11일 부산촛불행동이 국민의힘 부산시당사를 찾아 규탄에 나선 데 이어 16일에는 지역의 1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이 부산시의회에서 '내란 수괴 비호정당 후보 선출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헌법재판소가 12.3 내란 사태를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 '파면'이 결정됐지만, 부산비상행동은 국민의힘이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성환 부산비상시국회의, 지은주 비상행동 상임공동대표, 박승제 열린포럼 운영위원장 등은 "이번 사태에서 가장 책임이 큰 집단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비상계엄 직후 극소수를 제외하면 친윤계 대부분이 탄핵에 반대했다는 점을 들며 "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를 이탈해 공당으로서의 자격을 잃었다"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염치가 있다면 석고대죄 속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게 최소한의 예의"라고 결단을 압박했다. 특히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을 포함한 윤상현·나경원 의원 등을 징계·출당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부산지역의 1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란 수괴 비호정당 후보 선출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부산지역의 1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란 수괴 비호정당 후보 선출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보성


12.3 내란 사태를 둘러싸고,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윤석열 파면'을 결정하자 국민의힘이 부산 등 전국에 부착한 펼침막. '국민께 죄송합니다.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지만, 비판이 이어진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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