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윤 정부 장관 출신 조승환 "공수처장, 누가 임명했나"

등록25.01.23 18:31 수정 25.01.23 18:31 남소연(newmoon)

[오마이포토] 윤 정부 장관 출신 조승환 "공수처장, 누가 임명했나" ⓒ 남소연



윤석열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을 불러세워 "처장, 누구한테 임명받았느냐"고 묻고 있다.

조 의원은 오 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난 17일 간부들과 회식자리를 가진 것을 언급하며 "저도 윤 대통령 임명받은 한 사람으로서 인간적 회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오 처장을 임명한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사하고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청구해 현직 대통령을 구속 상태에 이르게 한 데 대해 공수처장을 불러 탓한 것이다.

조 의원이 "수사팀 격려한다고 회식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인간으로서?"라고 묻자 오 처장은 "국민들 보기에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사죄드리지만 저는 그 모임에 대해선 후회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대뜸 조 의원은 "부적절하다고 인정하신 걸로 알겠다"고 했고, 오 처장은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오 처장이 판사를 역임한 이력을 언급하며 조 의원이 "적법절차 따지진 않겠다"고 하자 오 처장은 "체포영장과 구속영장 적법하게 발부받았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구속영장 정당한 집행"이라고 응수했다.

답변하는 오동운 공수처장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부지방법원 폭동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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