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등장한 경찰 '캡사이신'

등록23.05.31 19:09 수정 23.05.31 19:18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건설노조 결의대회에 등장한 경찰 '캡사이신' ⓒ 유성호


경찰이 불법 집회 해산을 위해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을 예고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건설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경찰이 '예비캡사이신'이라고 적힌 가방을 챙기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집회 및 행진 시간을 제한해 금지했음에도 해산하지 않고 야간문화제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도심에서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집회를 이어가 심각한 시민 불편을 초래할 때는 현장에서 해산 조치하고, 불법집회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시위 진압용 캡사이신 사용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3월부터 중단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친 뒤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에 항의해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강원지부 지대장을 추모하며 건설노조 탄압 중단, 강압수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촉구하며 행진을 벌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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