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환경운동연합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85.4% 반대"

등록23.05.25 12:56 수정 23.05.25 12:56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환경운동연합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85.4% 반대” ⓒ 유성호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총장과 권우현 에너지기후팀장, 안재훈 활동처장,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조사대상의 85.4%가 반대 의견을 냈으며 반대 의견은 조사 대상의 연령, 성비,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고르게 분포되었다"고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주요 사회적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국민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는 2023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정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소비 의향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 등 총 11가지 문항으로 진행했다.
 

환경운동연합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85.4% 반대” ⓒ 유성호

 
"국제 해양법 재판소 제소와 오염수 장기 보관 등 모색해야"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조사대상의 79.0%는 일본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국민들의 78.3%가 지상 처분 시설을 만들어 장기 보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국제 해양법 재판소 제소하는 것에 대해 "조사대상의 75.4%가 일본 정부를 국제 해양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재훈 활동처장은 "국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절대다수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염수를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내주셨다"며 "(앞으로)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표현된 여론조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안 활동처장은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에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수산물 안전 대책과 오염수 방류 투기를 막기 위해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는 것과 오염수 장기 보관 등 다른 대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춘이 사무총장과 권우현 에너지기후팀장, 안재훈 활동처장,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대국민 인식조사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유성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