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밀정 의혹 김순호 파면" 227개 단체, 국민행동 발족

시민·사회·노동·종교 단체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발족

등록 22.09.07 16:28l수정 22.09.07 16:28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시민·사회·노동·종교 단체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발족 ⓒ 유성호


전국의 시민·사회·노동·종교 227개 단체들이 9일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을 발족했다.

이날 이들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프락치 밀정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순호 치안감의 파면과 녹화사업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순호를 경찰로 특별채용했던 사람은 치안본부 대공 3과의 홍승상 전 경감은 최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순호한테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대표적인 사건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사건이라고 말했다"며 "김순호는 치안본부의 밀정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상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이 소요되는데 김순호는 불과 4년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경위 직급에 올랐다"며 "김순호의 초고속 승진이 밀고의 대가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사회를 맡은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은 "김순호 치안감의 밀정, 프락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고문을 통해 인권을 침해했던 독재정권 시절 행동의 정점에 김순호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김순호 치안감을 파면하고 (당시)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진행되었던 녹화공작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과거의 일이 아니고 현재의 일이며 또 미래를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행동은 전국적으로 릴레이 기자회견과 범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해 10월 초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야당과 함께 국회에서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특검을 요구할 계획이며 오는 9월 30일 저녁 7시 촛불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노동·종교 단체 ‘김순호 파면, 녹화공작 진상규명 국민행동’ 발족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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