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대만 누리꾼은 지난 6월 9일 스레드 계정에 대만 Mnews(미러뉴스) 영상을 공유하면서, “한국인들이 왜 부재자 투표(사전 투표)를 하면 안 되는지 직접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전자 개표기마저 화웨이 서버를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고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 (한국어 번역은 오마이뉴스) ⓒ 스레드/Mnews영상 중국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한국 부정선거 음모론자의 허위 주장이 담긴 대만 방송사 영상이 대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외신의 경고가 나왔다. 정작 해당 방송사는 최근 자체 심의에서 해당 보도가 '가짜뉴스'가 아니라며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했다. 대만 민영 보도전문채널인 'Mnews(鏡新聞)'는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직후인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 취재진을 파견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 인터뷰 영상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 선거 개입으로 당선했다', '중국이 화웨이 장비로 개표 결과를 조작했다' 같은 허위 주장이 상당수 섞여 있어 대만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논란이 됐다.(관련 기사 : 대만 방송, 잠실 '부정선거 음모론자' 주장 무비판 보도 논란 https://omn.kr/2iujf ) "한국 선관위가 중국 화웨이 장비 사용?" 6년 전 허위 주장 소환한 대만 방송 프랑스 뉴스통신사인 AFP통신 '팩트체크'도 지난 7일 최근 대만에서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Mnews 영상 등을 활용해 중국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한 대만 누리꾼은 지난 6월 9일 Mnews 영상을 공유하면서, "한국인들이 왜 부재자 투표(사전 투표)를 하면 안 되는지 직접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전자 개표기마저 화웨이 서버를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고 주장했지만, 한국 선관위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는 건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실제 지난 6월 8일 Mnews가 보도한 인터뷰 영상에서 한 한국인 시위 참가자는 "우파 진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의 선거 개입과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된 인물이라고 주장한다"면서 "당시 미국 언론에서 개표 전자집계 서버에 중국의 화웨이 장비가 사용됐다고 보도한 사례도 자주 언급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news 보도국은 최근 자체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인터뷰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인정하기는커녕, 실제 '미국 언론'에서 보도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는 지난 2025년 대선도 아닌 지난 2020년 6월 1일 <뉴스위크 일본판> 보도였다. 이 역시 사실 확인된 보도가 아닌 당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제기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단순 의혹 보도였다. Mnews는 자체 조사 보고서에서 당시 보도 출처가 '동아시아연구센터'(East Asia Research Center)'라는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보수 성향 싱크탱크'라고 밝혔지만, 공신력 있는 싱크탱크가 아닌 미국의 대표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자 '타라 오'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에 가까웠다. ▲ 한국 선거에 중국 화웨이 장비가 사용됐다는 지난 2020년 6월 1일 <뉴스위크 일본판> 보도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제기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보도였다.(위) 보도 출처인 ‘동아시아연구센터’도 공신력 있는 싱크탱크가 아닌 미국의 대표적인 부정선거 음모론자 ‘타라 오’가 운영하는 개인 블로그에 가까웠다.(아래) ⓒ 뉴스위크일본판/동아시아연구센터 Mnews는 "한국 선관위는 이후 인터넷 투표 관련 네트워크가 폐쇄망으로 운영돼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으나, 사전투표 일부 과정에서 공개 입찰을 통해 한국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의 통신 장비를 구매한 사실은 인정했다. 그리고 LG유플러스의 해당 네트워크 장비에는 실제로 화웨이의 5G 장비가 사용됐다"고 밝혀, 마치 선관위가 화웨이 장비를 실제 사용한 것처럼 왜곡했다. 하지만, 당시 선관위는 사전투표 통신망에 전용 유선 전용회선(LAN)을 사용했기 때문에 화웨이의 5G 장비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대법원도 지난 2022년 7월 28일 민경욱 전 의원이 제기한 총선무효소송에서 선관위 서버 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모두 기각했다.(대법원 2020수30 판결문 :"부정선거 증명 못해"... 대법, 민경욱 총선무효소송 기각) 이미 6년 전 허위 사실로 드러난 <뉴스위크 일본판> 보도가 여전히 부정선거 음모론자 사이에 '미국 언론 보도'로 회자되고 있는 것처럼 Mnews 보도 영상 역시 최근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Mnews 자체 심의 결과 "편형성 비판 있지만, 가짜뉴스는 아니다" ▲ 대만 보도전문채널인 ‘Mnews(鏡新聞)’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를 현장 취재하면서 부정선거론자의 허위 주장과 음모론이 별다른 반론 없이 그대로 방송해 대만 현지에서 논란을 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의 개입과 선거 조작으로 당선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그대로 나갔다.(한국어 번역과 시위 참가자 모자이크 처리는 오마이뉴스) ⓒ Mnews 정작 Mnews는 지난 9일 "언론자율윤리위원회는 현지 연결을 통해 제시된 관점이 시청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편향적이거나 불충분했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근거 없이 주장하는 '가짜뉴스'는 결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7월 9일 공개 논평 전문) 이 매체 외부 전문가로 위촉된 원셔우치(翁秀琪) 대만국립정치대 명예교수도 지난달 24일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47쪽짜리 조사보고서에서 현장 영상 8건에 일부 편향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한국 선거 관련 전체 보도(37건) 가운데 일부였을 뿐이고 "Mnews가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대중을 속일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제작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히려 그는 앞서 Mnews 보도국의 해명성 주장은 적극 수용한 반면,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대만 독립 매체 한국 특파원인 양첸하오 기자가 팩트체크한 기사에 사실관계 오류와 과도한 추론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첸하오 기자는 13일 <오마이뉴스>에 "나는 Mnews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한 게 아니라, 당시 현장 인터뷰 내용에 들어간 허위 주장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첫날(6월 8일) 인터뷰에만 부정선거 음모론자 주장이 70% 이상 나왔는데, 3일 뒤 나온 다른 보도에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첫날 보도까지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따졌다. 양 기자는 "(부정선거 음모론) 검증이 어렵기는 하지만, 한국 선관위는 지난 6년간 5번의 선거에서 '선거 서버는 인트라넷에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기자들에게 거듭 강조했다"면서 "화웨이 서버 침입이라는 허위 주장에 직면했을 때, (생방송 중이나 방송 이후라도) 기자나 편집자가 선관위 입장을 보도에 포함시키는 것만으로도 오류를 피할 수 있었지만 Mnews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만 전문가 "대만 반중 성향 언론사, 자신들 보도 방향에 맞춰 편파 보도" ▲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윤상현 위원장과 여야위원들이 2일 오후 부정선거, 재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자들이 27일간 봉쇄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잠실개표소에 진입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핸드볼경기장 2-1출입구앞에서 농성중인 사람들. ⓒ 권우성 대만 전문가인 홍유선 국립대만사범대 한국학연구센터장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만에서는 '중국'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안이면 주요 양당 간 매우 격렬하게 대립하는 특징이 있고, 그 과정에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종종 왜곡이 이뤄지기도 한다"면서 "Mnews는 친민진당(반중) 성향을 보이는 언론사인데, 한국 지방선거 이슈에서 '중국'이라는 키워드가 빈번하게 등장하자, 자신들 보도 방향에 맞춰 편파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셔우치(翁秀琪)의 심의보고서가 Mnews의 이번 보도를 전반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명백하나, 그의 결론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해당 보도는 '허위 보도'가 아닌 극단적인 편파 보도로 시작해 왜곡된 해석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만 기자가 허위 보도로 문제가 될 만한 요소를 '인터뷰 직접 인용'이라는 방식으로 피해갔기 때문에 거짓을 말한 '허위보도'로 보기는 어렵지만, 편파성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다만, 홍 센터장은 "(대만 현지에서) 대체로 양첸하오 기자의 팩트체크를 신뢰하는 분위기"라면서 "친 민진당 계열 주요 언론사에서도 '음모론'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한국 선거와 중국의 관련성에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보아 한국 선거 문제가 '중국'과 관련되었다는 생각은 그리 확대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SNS·인터넷 커뮤니티 "한국 선관위가 전자 개표기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다" 검증 결과 이미지 검증결과 거짓 주장일 2026.06.09 출처 대만 누리꾼 스레드 계정/ Mnews 한국인 잠실 개표소 시위 참가자 인터뷰 영상출처링크 근거자료 대법원 판결문(2020수30), "부정선거 증명 못해"... 대법, 민경욱 총선무효소송 기각(2022.7.28.)자료링크 대만 Mnews(鏡新聞) 공개 논평, '윤리위원회, 한국 현장 취재 지지… "보도 내용은 결코 가짜 뉴스가 아니다"(2026.7.9.)자료링크 원셔우치(翁秀琪) 대만국립정치대 명예교수, '옴부즈맨 자체 조사 보고서 : Mnews '한국 6월 3일 지방선거 시리즈 보도' 논란(2026.6.24.)자료링크 양첸하오(楊虔豪) 대만 독립 기자, 오마이뉴스 전화 인터뷰와 '한반도 뉴스 플랫폼' 공개 성명(2026.7.13.))자료링크 대만 Mnews(鏡新聞) 뉴스자율윤리위원회 제20차 회의록(2026.6.24.)자료링크 대만 Mnews(鏡新聞) 인터뷰 영상 '단독 보도/ Mnews 앵커가 한국에 갔다! 유권자들이 중국의 선거 조작 의혹에 분노하고 있다'(2026.6.8.)자료링크 AFP 팩트체크, Taiwan voters on alert for Chinese meddling after disinformation overseas(대만 유권자들, 해외 허위 정보 유포 후, 중국의 선거 개입 우려 표명)(2026.7.7.)자료링크 홍유선 국립대만사범대 한국학연구센터장 오마이뉴스 서면 인터뷰(2026.7.14.)자료링크 '뉴스위크 일본판', '한국 총선에 디지털 부정선거 의혹인가? 중국에서 개표기를 조작했을 가능성'(2020.6.1.)자료링크 타라 오(Tara O), '대한민국의 사전투표, 디지털 투표계수기, 그리고 디지털 전자 조작 의혹'(동아시아연구센터)(2020.5.11.)자료링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 조작 등 근거 없는 의혹제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2020.5.3.)자료링크 양첸하오 기자, 대만 UDN글로벌(轉角國際), 진상확대경(상) : 'Mnews'와 허동혁의 한국 지방선거 이후 내용 오도에 대한 전수 검증(2026.6.17.)자료링크 #대만MNEWS #부정선거음모론 #중국선거개입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