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란과 중재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는 허위 영상이 최근 아랍권 소셜미디어에 확산하고 있다(아랍어를 한국어로 자동 번역) ⓒ X계정(BRICSinfoa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이란과 중재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는 허위 게시물이 최근 아랍권 소셜미디어에 확산하고 있다. 한 아랍어 X(옛 트위터) 계정(@BRICSinfoar)은 14일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나는 언제든지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란과의 중재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면서 "이제 북한과 남한이 평화와 번영의 길로 접어든 지금, 남한 및 다른 국가들과 공동 군사 작전을 수행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트럼프 만나 이란전 중재? 2019년 신년사 영상 짜깁기 정작 이 계정이 공유한 50초 분량의 김정은 발언 영상에는 이란 관련 내용이나 남한과의 공동 군사 작전 관련 언급은 전혀 담겨 있지 않았다. 구글 이미지 역검색으로 확인했더니, 해당 영상은 지난 2019년 1월 1일 북한 <조선중앙TV>에서 생중계한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일부였다(관련기사: 김정은 "미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 돼 있어... 반드시 환영하는 결과 만들 것" https://omn.kr/1gezi). ▲ 소파에 앉아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는 1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예전과 달리 올해는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2019.1. 1 ⓒ 연합뉴스 당시 김정은 신년사는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3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그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북미정상회담을 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해당 아랍어 계정이 인용한 영상에 나온 김정은 발언도 다음과 같은 신년사 내용과 일치한다.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로 확약한 이상 조선반도 정세 긴장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입니다." 당시 신년사 영상 전체 내용은 YTN 등 국내외 언론사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공유한 계정은 'BRICS(브릭스)'와 관련된 것처럼 보이지만,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이 주도하는 국제협력기구인 브릭스 관련 공식 계정이 아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이후 X 등 주요 소셜미디어 등에는 평소 이란과 북한의 긴밀했던 관계를 이용해 북한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한다거나 이란 편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전쟁을 선언했다는 허위 정보가 퍼졌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직후 이를 규탄하는 외무성 담화를 발표한 뒤 별다른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SNS·인터넷 커뮤니티 "김정은이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이란과의 중재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검증 결과 이미지 검증결과 거짓 주장일 2026.04.14 출처 아랍어 X 계정(@BRICSinfoar)이 공유한 김정은 영상출처링크 근거자료 김정은 2019년 신년사 관련 오마이뉴스 보도, 김정은 "미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 돼 있어... 반드시 환영하는 결과 만들 것"(2019.1.2.)자료링크 YTN 유튜브 영상, '北 김정은 위원장, 오늘 신년사 발표'(2019.1.1.)자료링크 #김정은 #미국이스라엘이란전쟁 #2019년신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