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29 17:59최종 업데이트 25.10.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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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ASEAN-미국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 AP photo/ 연합뉴스


"트럼프 울렁증 탓에 피하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이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불참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이 대통령, 트럼프 만찬 불참... 트럼프 울렁증 의심"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요즘 우리나라 국민은 외교를 포기한 '외포자' 이재명 대통령 때문에 잠이 안 온다"면서 "26일 말레이시아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또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에 불참함으로써 제대로 이야기조차 못 나누고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의 사진을 보니, 우리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빠져 있었던 거다"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 시간에 어디 가서 뭘 했다고 지금 알려져 있는가. 교민 간담회인가. 교민 간담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한미 관세 협상을 해결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따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가) 다른 정상들과 찍은 사진에 우리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외국 정상들을 초청해서 만찬을 가진 행사가 없었다"면서 "(이 대통령은) 초청도 받지 않았고, 그런 만찬도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실제 국민의힘에서 말한 사진은 26일 열린 아세안-미국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이 함께 찍은 것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른 대화상대국 정상은 애초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

아세안 회원국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이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11개국은 '완전 대화상대국'이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첫날인 26일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고, 다음날인 2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했다.

'트럼프 만찬 불참' 오보 낸 언론 "한국은 참석 대상 아냐" 정정 보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의 꽃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현재 이 대통령이 트럼프 만찬에 불참했다는 언론 보도는 대부분 삭제되거나 정정 보도를 한 상태다.

지난 27일 '한미 관세 협상 진통 영향?…李대통령 '트럼프 만찬' 또 안 갔다'고 보도했던 <서울신문>은 29일 '바로잡습니다'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 간의 만남은 아세안 회원국과 미국이 참석하는 공식 업무 오찬이며, 한국은 초청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행사로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름이 확인됐다"고 정정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아세안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최 만찬에 불참했다"

검증 결과 이미지

  • 검증결과
    거짓
  • 주장일
    2025.10.28
  • 출처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송언석 원내대표 국정감사 대책회의 발언출처링크
  • 근거자료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조현 외교부 장관 질의응답(2025.10.28.)자료링크 서울신문, '바로잡습니다'(2025.10.29.)자료링크 외교부 홈페이지, 국제기구·지역협력체 '아세안' 개요자료링크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국민을 위한, 국익을 위한 외교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2025.10.29.)자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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