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0 16:16최종 업데이트 25.04.10 16:24
  • 본문듣기

심우정 검찰총장 딸 때문에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당사자가 직접 올렸다는 글이 10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로 확산됐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외교부 연구원이 아닌 연합뉴스TV 최종면접자로 확인됐다. ⓒ 오마이뉴스


심OO (심우정 검찰총장 딸 ) 때문에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본인 등판!
"남의 인생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아니 한국어 잘 하는데? 한국어 서툴러서 탈락이라며?

심우정 검찰총장 딸 심아무개씨 때문에 외교부 연구원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당사자가 직접 올렸다는 글이 10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로 확산됐다.

하지만 <오마이뉴스> 확인 결과 글쓴이는 심 총장 딸이 합격한 외교부 연구원이 아닌 연합뉴스TV 영상기자 최종 면접 탈락자였다.

원문 올린 당사자 "외교부 연구원 아닌 연합뉴스 영상기자 최종면접"

오아무개씨는 10일 오전 자신의 SNS(스레드)에 <미디어오늘> 기사를 공유하면서 "해당 기사에 나온 채용에 최종면접까지 갔던 게 나다. 거의 2달 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는데 겨우 누군가의 들러리를 서기 위해서였나? 이제서야 최종면접에서 임원들의 태도가 이해가 간다. 난 이걸 오로지 내 잘못이라고만 생각했다. 남의 인생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오씨가 함께 공유한 4월 9일자 기사('뽑고 보니 아버지가 간부...연합뉴스TV 채용 감사 "특혜 없어" 결론')는 외교부 연구원이 아닌 연합뉴스TV 고위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다룬 보도였다.

오씨도 이날 <오마이뉴스> 질문에 "혼동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외교부 연구원이 아닌) 연합뉴스TV 영상기자 최종면접입니다"라고 밝혔다.

10일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최종면접 탈락 글을 올린 오아무개씨는 “외교부 연구원이 아니라 연합뉴스TV 최종면접 참여하셨던 거죠?”라는 <오마이뉴스> 기자 질문에 “네, 혼동하시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연합뉴스TV 영상기자 최종면접입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 김시연


<연합뉴스TV>는 최근 직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이 회사 고위 간부 자녀가 영상취재기자로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회사는 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TV지부) 요청으로 지난달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자녀 채용 관련 부정행위는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오씨도 "OO이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졌다는데 정말 난센스다^^"라는 댓글에 "제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누가 그러던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심 총장 딸은 지난 2월 외교부 공무직 근로자(연구원 나급) 채용 공고에 따라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지만, 각종 특혜 의혹이 불거져 현재 채용이 유보된 상태다. 외교부는 애초 경제 관련 석사 학위 소지자를 채용하려고 했지만, 최종면접자가 한국어가 서투르다는 이유로 탈락시키고 심 총장 딸이 전공한 국제정치 분야로 전공을 변경해 재공고해 심씨를 합격시켰다(관련 보도 : "한달 만에 바뀐 응시자격 요건" 심우정 딸 특혜 채용 의혹 https://omn.kr/2cqnx).

외교부는 지난 1일 심 총장 자녀 채용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면서도 특혜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구하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심우정 딸 때문에 최종 면접 떨어진 본인이 글을 올렸다"

검증 결과 이미지

  • 검증결과
    거짓
  • 주장일
    2025.04.10
  • 출처
    X, 보배드림 등('외교부 최종면접에서 떨어진 본인 등판!')출처링크
  • 근거자료
    오아무개씨(@ohmoxa) 스레드 계정 '해당 기사에 나온 채용에 최종면접까지 갔던게 나다'(2025.4.10.)자료링크 미디어오늘, '뽑고 보니 아버지가 간부...연합뉴스TV 채용 감사 “특혜 없어” 결론'(2025.4.9.)자료링크 오아무개씨, 오마이뉴스 기자 댓글 질의에 답변(2025.4.10.)자료링크 오마이뉴스, '민주당, 심우정 딸 채용 과정에 외교부 국장 개입 의혹 제기'(2025.4.3.)자료링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팩트

독자의견


다시 보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