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역신문 기자 출신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광고비를 이용해 언론을 길들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문옥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3)은 9일 대변인실 추경안 심사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홍보예산의 저조한 집행 실적을 지적하며 "필요하지 않다면 홍보비를 과감히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박 의원은 지자체 광고비가 언론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을 언급하며, 광고비를 일정 기간 집행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언론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상용 시 대변인이 "오해가 있다. 광고를 아예 안 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하자, 박 의원은 "그럼 몇%나 집행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 대변인이 "60%대이고, 아예 안 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은 하고 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지금은 9월"이라며 "제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를 정말 모르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 대변인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고 일정 기간 모아뒀다가 호의적인 기사를 쓴 언론사에만 집중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언론 길들이기 방식이 될 수 있다"며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행동 자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길들이기의 가장 좋은 방법이, 가장 비겁하게 아예 광고비를 집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래서야 (언론이) 지자체 무서워서 하고 싶은 말을 하겠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옛 전남도 대변인실 102억 원, 옛 광주시 언론담당관 112억 원의 예산 운용 사례를 언급하며 "홍보비가 특정 언론사에 대한 보상이나 압박 수단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객관적인 집행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예산 지출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답변했다.

▲ 집행부 상대로 질의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박문옥(민주당·목포3) 의원. 2026. 9. 9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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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민형배 시장, 광고비로 언론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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