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2급 비밀 문건 중 '대북송금 사건 특별감사 경과(3차)' 내용
오마이뉴스
2019년 5월 쌍방울과 북한은 지하 자원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남북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후 방용철은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선아태위원회 송명철 부실장에게 '10월 말에서 11월 중순경 샘플 20개 준비하여 전달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후 이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고, 10월에는 합의서 문구 수정을 북한에 제안한 사실을 국정원이 파악했다.
2019년 12월 1일 견본 2개가 북한에 넘어갔다. 이는 북한 통일전선부 재중 대표가 평양 본부에 보낸 보고문을 통해 국정원이 알아낸 것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선양의 서머셋 호텔에서 방용철이 송명철에게 200만 달러를 건넸다.
법원 판단에 따르면, 이는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의 일부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이 아닌, 쌍방울 자회사 광림과 북한 사이의 별도 계약 체결을 위해 200만 달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정원 문건에는 북한의 대남 민간경협 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 대표부가 쌍방울 측과 접촉한 뒤, 쌍방울이 트라이 중국훈춘공장에 북한 노동자 100명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2019년 11월 평양 본부에 보고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2020년 10월에는 민경련이 쌍방울 훈춘공장에서 북한 노동자를 고용·운영중이라고 평양 본부에 보고하기도 했다.
여기에서도 공교로운 정황이 나온다. 쌍방울의 노동자 파견 요청 이후인 2019년 12월과 2020년 1월 쌍방울은 북한 측에 230만 달러를 건넸다.
앞서 법원은 김성태가 리호남에게 건넨 70만 달러를 합쳐 모두 300만 달러가 이재명 지사 방북 비용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이 이 같은 김성태 진술에 신빙성을 부여한 이유는 김성태가 북한에 스마트팜 비용 외에 3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정원 문건에 담긴 여러 정황을 보면, 법원 판단에 의문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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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뇌물이라는 그것... 북한 훑었지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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