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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혜인 앞 피케팅한 동갑내기 정치인 "양손에 두 떡? 큰 욕심"

    [스팟 인터뷰] 미래당 최지선 대표 "불공정 특혜 논란, 공정 가치 역주행... 2030 곱게 보지 않아"

    등록 2026.09.03 11:14수정 2026.09.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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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용 후보자 뒤로 피켓을 들고 있는 이가 최지선 미래당 대표.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용 후보자 뒤로 피켓을 들고 있는 이가 최지선 미래당 대표. 연합뉴스

    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집무실 출근길, 한 정당인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냈다. 후보자 옆에 따라 붙으며 "공익보다 당익? 용혜인 의원은 장관 자격 없다"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렸다. 원외 진보정당 미래당의 최지선 대표. 용혜인 후보자와 1990년생 동갑내기 청년 정치인이다.

    최지선 대표는 "장관-국회의원 겸직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2030 청년의 입장에서 볼 때는 엄청난 특혜이고 불공정"이라면서 "입각시 비례 의원직 사퇴라는 관행을 깨면서까지 양손에 '두 떡'을 갖고 있겠다는 것은 큰 욕심"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용혜인 후보자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그는 이미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0.5% 이상을 기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는 경상보조금 2억 7000만 원가량(매 분기별)을 확보할 수 있는데, 자신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보조금을 받을 수 없어 당이 어려워질 것이란 걱정으로 읽힌다.

    최지선 미래당 대표는 "그러니까 (장관직이든 의원직이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라며 "우리도 원외정당의 어려움을 잘 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입장은 불공정 특혜 논란 속에서 공익보다 당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미래당은 3일 용혜인 후보자 출근길 피케팅 이후 당 차원의 성명을 냈다. ▲ 용혜인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직 겸직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 의원직 사퇴가 어렵다면,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라 ▲지금까지 주장해온 청년 정치와 공정의 가치를 스스로의 행동으로 증명하라는 것. 향후 미래당은 이같은 요구를 지속적으로 낼 계획이다. 아래는 3일 오전 최지선 대표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관행 깨는 큰 욕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용혜인 후보자를 향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겸직 철회-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유는?
    "용혜인 의원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두 번 하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이 법적으로 괜찮다고 하더라도 2030 청년의 입장에서 볼 때는 엄청난 특혜고 불공정이다. 그래서 둘 중 하나를 내려놔라고 요구한 것이다. 장관 입각 시 비례 의원직 사퇴 관행을 깨면서까지 양손에 두 떡을 갖고 있겠다는 것은 큰 욕심을 부리는 것으로 판단했다."

    - 용 후보자를 비롯해 기본소득당의 입장은 '원외정당이 마주한 현실적 이유가 있으므로 장관-의원 겸직을 양해해달라'로 축약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그러니까 (장관직이든 비례 의원직이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기본소득당이 중요하면 장관직을 내려놓으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장관도 하고 정부에서 나오는 경상보조금도 못 내려놓겠다는 것이다. 우리도 원외정당의 어려움을 잘 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입장은 불공정 특혜 논란 속에서 공익보다 당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으로 보인다. 2030 청년층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 그럼에도 용혜인 후보자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 향후 정치적 파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계속 이대로 간다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2030 지지율이 많이 떨어질 것 같다. 청년들은 공정이란 가치에 매우 민감하다. (용혜인 후보자 지명은) 청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공정 가치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다. 때문에 지지율에 타격이 있을 것이고 정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치인 용혜인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장관직과 의원직을 둘 다 갖고 싶겠지만, 소탐대실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둘 중 하나를 내려놓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 용혜인이라는 정치인 개인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그렇다고 본다. 용혜인 후보자가 30대 워킹맘이란 점을 강조하던데 자신이 가진 특권에 대해 명확히 인식을 못 하는 것 같다. 용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된 게 2020년이다. 그때 만 30세였는데, 의원이 되면 소위 연봉이 1억 원이 넘는다. 2030 중 이런 연봉을 가진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

    2023년 가족 여행 일정 때 김포공항 귀빈실을 이용해 논란이 일었던 것만 봐도 본인이 가진 특권에 대해 둔한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일고 있는 불공정-특혜 논란을 통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지금까지 용 후보자가 민주당 등 기성 정당과 정치인들의 요구에 대응하면서 비례대표 의원도 두 차례 하고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고 본다. 그렇다면 (의원직을 유지하라는) 당심보다는 민심을 살피면 좋겠다. 꼭 미래당만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이 이 사안을 곱게 보지 않는다. 그래야 앞으로 미래도 보장되고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용혜인 #최지선 #미래당 #기본소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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