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가평군 우목골 인근 호우 피해 농가에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
6월 말 임기 종료를 앞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했던 가평군을 다시 찾았다. 재해복구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지난해 침수 피해를 겪은 포도농가에서 직접 포도송이에 봉지를 씌우며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수해 직후 세 차례나 가평을 찾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던 김동연 지사가 임기 마지막 현장 행보 역시 조용한 봉사와 안전 점검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동연 지사는 17일 가평군 상면 연하리 십이탄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복구 추진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십이탄천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당시 범람하면서 제방도로가 유실되고 교량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당했던 곳이다. 경기도는 국비 2,020억 원과 도비 274억 원 등 총 2,581억 원을 투입해 가평군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하천 111곳, 산림 81곳 등 공공시설 329개소 가운데 323개소의 복구를 마쳐 전체 공정률은 98.2%에 이른다. 장기 공사가 필요한 6개 개선복구사업도 우기 전에 취약 구간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오전 가평군 십이탄천 일원, 호우 피해 복구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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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가평군 상면 연하리에 위치한 십이탄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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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장 큰 피해 본 가평... 안전에 차질 없도록"
현장을 둘러본 김동연 지사는 "임기 마치기 전에 작년에 폭우로 제일 피해를 본 가평에 와서 마무리 잘되도록 당부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며 "작년 수재민들이 많아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복구한 것이 사전 예방이 될 수 있게 안전에 차질 없도록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우기를 앞두고 구조적·비구조적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천 준설을 완료했고, 구조적으로 취약한 구간 7곳에 대한 정비도 이달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또 약 1,600대의 CCTV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과 SNS·예·경보 시설을 통한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도 가동한다.
도는 기후위기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상황을 고려해 시군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토사 치우던 포도밭, 올해는 풍년 기원하며 봉지 씌워
이날 일정은 현장 점검으로 끝나지 않았다.
김동연 지사는 점검을 마친 뒤 조종면 우목골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경기도 공무원들과 함께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를 당했던 포도농가에서 포도송이에 봉지를 씌우며 농가의 풍년을 기원했다.
수해로 무너진 일상을 복구하던 현장이 1년 만에 수확을 준비하는 농장으로 바뀐 가운데, 김 지사 역시 지난해 토사를 걷어내던 자리에서 올해는 포도송이를 돌보는 손길을 보탠 셈이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7월 31일 오전 가평군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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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7월 31일 오전 가평군 호우 피해 지역을 방문해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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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7월 가평 수해 당시에도 직접 장갑을 끼고 포도밭에 들어가 토사를 퍼내고 비닐 천막을 정리하는 등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당시 폭염 속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수해 발생 직후에는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건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결정 등 행정적 지원에도 앞장섰다. 이후에도 세 차례에 걸쳐 가평을 찾으며 복구 상황을 챙겼고, 경기도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2,5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했다.
임기 마지막까지 이어진 '도민 안전 최우선'
임기 종료를 앞둔 마지막 현장 일정 가운데 하나로 다시 가평을 찾은 김동연 지사의 발걸음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도민 안전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화려한 퇴임 행사가 아니라 지난해 상처를 입었던 현장을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농민들과 함께 포도송이에 봉지를 씌우며 풍년을 기원한 이날의 모습은 김동연 지사가 남기고자 한 마지막 도정의 풍경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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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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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 찾았던 그 손으로"... 김동연, 임기 끝자락 다시 가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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