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정용진 대국민 사과, 진상규명·책임 모두 빠져"

"개헌·입법·철저한 수사로 근절해야…신세계그룹 광주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

등록 2026.05.26 11:54수정 2026.05.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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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6일 '5·18 탱크데이' 마케팅 관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과, 진상규명, 책임이 모두 빠진 '3無(무)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용진 회장은 사과한다고 하면서 직원을 방패 삼아 숨었다"며 "진상규명을 핑계로 시간을 끌었지만, 고의성 여부 등 어떠한 의혹도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책임은 지지 않았다"며 "국민과 광주시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확실한 책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직원들이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아 조사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 503·416·5월 21일·탱크 등 모든 단어와 시점을 해외 사례나 우연의 일치로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했다"며 "이는 조사가 아니라 일베와 극우들에게 논리를 제공한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또 "기업의 무책임한 대처가 추가 혐오를 부추기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혐오는 명백한 범죄다. 이번 스타벅스 코리아의 혐오 마케팅은 기업 가치 훼손을 넘어, 공동체 자체를 위협하는 사회적 중대 재해"라고 꼬집었다.

강 시장은 "민주주의 역사에 대한 부정과 5·18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방관한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먼저 단호하게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해 입법부는 개헌과 입법을 통해 정부는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통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신세계그룹이 광주에서 추진 중인 광천터미널 복합화·스타필드 사업과 관련해서는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신세계 백화점과 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며 "잘못에는 책임을 묻겠지만 투자는 우리 지역 이익의 관점에서 정확히 받아들여져야 한다. 스타벅스 사태와 관계없이 별도 법인에서 계획대로 잘 준비해나갈 것"고 말했다.
#광주 #정용진 #강기정 #스타벅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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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기사 제보와 의견, 제휴·광고 문의 gugg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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